[전남=차승현기자] 전남도는 미래 전남 농업을 이끌 ‘청년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과 ‘후계농업경영인’ 선발을 완료, 기술·경영교육 및 컨설팅 등 안정적 정착을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청년후계농 740명, 후계농 134명, 총 874명의 역대 최다 인원을 선발했다. 지난해보다 126명 늘어난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청년후계농 사업 대상은 전남에 주소를 둔 18~39세 청년으로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이며 중위소득 120% 이하인 자다.
대상자에게는 3년 내 월 최대 110만 원의 영농정착지원금과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농지은행 농지 임대, 영농기술교육 등을 지원한다.
나주에서 배를 재배하며 올해 청년 후계농으로 선정된 강 모 씨는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강 씨는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작목 전환, 품종 다양화 등 새로운 도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체계적 영농교육과 융자를 통한 선별장·저장창고 설치와 다양한 과수재배 등을 통해 안정적 소득 창출과 농촌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계농업경영인은 18~49세로 독립경력 10년 미만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서면 평가 및 전문평가기관의 검증을 통해 선발됐다.
세대당 최대 5억 원을 5년 거치 20년 원금균등분할상환, 연리 1.5%(고정금리) 조건으로 농지, 농기계 구입, 시설·축산 분야 설치비용을 융자해 준다.
함평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박 모 씨는 “고금리 시대에 1%대 저리 융자로 한우 입식과 축사 개보수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후계농에 선정돼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도는 청년후계농,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사업을 스마트 청년농업인 1만 명 육성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 분야 진출을 유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 추세를 완화하는 등 농업 인력 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강하춘 농업정책과장은 “많은 청년이 농촌에서 안정적으로 농업을 유지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하도록 진입부터 소득 창출 등 성장·정착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지난해 선발한 청년 후계농 중 607명, 일반후계농 중 141명이 지역에 정착해 이 사업이 농촌 활력 증진은 물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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