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천에 cctv 제조회사의 사출부로 일했던 사람입니다.
작년 6월에 시작해서 이번달 16일날 나왔습니다.
1년 일해서 집도 도와주고 남는돈으로 공부를 시작하고자 시작했구요.
(같은회사에서 1년이상일하면 퇴직금이 나온다고 해서)
용역업체(아웃소싱)으로 들어가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용역업체 다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 시급제죠.
사출이라는 직업상 주야 2교대입니다. 다른곳은 모르겠지만 부천내에서는 2교대외에는 없더군요.(우리회사는 일요일날 쉬었음)
당연히 일은 지루하고 힘들겠지만 하루에 주간14시간 야간 13시간씩 했으니 시급제라도 160 이상은 타갔습니다.(시급 4125원)
문제는 3월14일날.. "공장장이 와서 저에게 16일 이후로 정직원이 되니 그렇게 알고있으면 된다"
물론 저는 6월까지 할거기에 정직원이 되면 퇴직금이 안나오게 되니 안하고 싶었지만 남은시간도 3개월여 남았고 정직안한다고 하면
괜히 밑보일것같아 어쩔수없이 예 하고 끌려갔죠..
3월 3째주부터 4월말까지 야간만 했습니다.(야간많이하면 돈이 많이 나올거라 생각함)
그리고 월급날인 4월 15일날..통장에 200만원이 나온겁니다 나름 만족했음...명세서는 나오는지도 몰랐습니다.
인터넷으로 나오나 생각했죠. 5월초에는 이사문제로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고,..
그리고 5월 16일날,..명세서가 나왔습니다. 총액 137만원 - 세금공제 12만원 = 125만원..
(아웃소싱때는 보통 150이상은 나왔고 4월같이 야간만했다면 170정도도 나왔을것임)
계산해보니 4월달에 280시간정도 일했습니다..pc방 알바를 해도 120은 나올텐데..
계산이 잘못됐나해서 급여 담당하는 과장한테 물어보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연봉계약서에 있는 급여 그대로 지급된거니 잘못된건 없다..맞는거다"
야간을 한달동안 했는데 왜 급여가 이것밖에 안나오나? 했더니 "연봉이 한번 책정되면 야간을 많이하든 어쨌든 정해진 봉급만 나온다."
어이가 없어 연봉계약서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저는 연봉계약서를 본적이 없으니 싸인한적이 없다"라고하자 약간 당황스런 표정으로 어물쩍하더니 이런말을 했습니다.
연봉계약서는 큰의미가없고 다른직원들도 초봉은 다 이렇게 나온다.
갑자기 일할 의욕도 없고 이유도 없더군요. 그날 그만둔다 얘기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억울하더군요..공장에서 막내라 부려먹을거 다부려먹고 돈은 제일 적게 받아간 생각을 하니 더더욱
억울한생각만 들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아저씨께 얘기하니 다들 불법이라고 노동청에 신고하라고 하네요..
오늘 회사에 전화해서 실업급여 신청할테니 서류좀 작성해달라고 전화했더니 "짤린게 아니고 본인이 나간거니 신청안해준다"-_-;
요점은 " 본적도 없으니 싸인될리가 없는 연봉계약서를 회사측에서 임의로 책정하여 저에게 확인을 안시키고 내통장에 입금하였음"
첫댓글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