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건강의 핵심은 치골
"잉태에서 7세까지"에서 여성의 불임과 유산의 원인은 거의 다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생리통과 생리불순, 자궁근종, 물혹 등 자궁에서 일어나는 온갖 질환도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심지어 여자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좌골신경통이나 화병 역시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라고 보면 된다. 총론에서도 얘기했듯이 여자 분에게 큰 병이 생겼다면 적어도 80% 이상은 치골이 틀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예전에는 여자들이 치골이 틀어지는 것은 대개 아이를 낳고 나서였는데, 요즘은 여자 어린이들까지도 치골이 많이 틀어져 있다. 예전에는 여자는 무조건 몸가짐을 조신(조심스럽고 얌전)하게 하라고 했는데, 덕분에 어려서부터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치골이 틀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여자들도 개방적이고 운동을 많이 하는 덕분에 치골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자 어린이의 경우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치골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는 어릴 때부터 여자아이가 골골하다면 무엇보다도 먼저 치골이 틀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점검해 보아야 하는 때가 됐다. 목욕을 시킬 때 왼쪽 사타구니를 닦아 줄 때면 아파하는 아이는 왼쪽 치골이 틀어져 있는 것이다. 오른쪽 사타구니를 닦아 줄 때 아파하는 여자아이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좋다. 치골이 틀어지면 고관절도 틀어지고 내장이 하수돼 공명이 막히게 된다. 그러면 온몸이 엉망이 된다. 어른뿐만 아니라 여자아이 역시 큰 병은 대개 치골이 틀어져서 온다고 보면 된다.
치골이 밖으로 틀어지면 밖으로 틀어진 만큼 골반의 공간이 넓어진다. 이 넓어진 공간으로 장기가 밀려 내려오게 된다. 사람의 장기는 너무나 세밀하게 설계돼 있어 근육이 잡아 주면서 서로 차곡차곡 쌓여 있게 돼 있다. 이런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야 장기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 위나 옆에 있는 장기가 2~3mm만 침범해도 그 장기는 눌려서 굳어 버리게 된다. 굳으면 기능이 떨어진다. 치골이 조금만 밖으로 틀어져도 장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서로 침범해 굳으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치골이 밖으로 틀어져도 똑같은 결과가 발생한다. 치골이 틀어지면 반드시 고관절도 틀어지게 된다. 그러면 한쪽 다리로 힘을 주게 되면서 골반이 똑바로 서 있지 못하고 기울게 된다. 골반이 기울면 역시 장기의 배열이 흐트러지면서 위에 있는 장기가 밑으로 밀려 내려오게 된다. 치골이 밖으로 틀어지든 안으로 틀어지든 내장이 하수되면서 공명이 막히게 되는 것이다.
현대의학에서도 내장하수증이라고 해서 장기가 아래로 처지는 현상에 대해 알고는 있다. 그리고 내장이 하수됐을 때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고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보면 "내장 중에서도 위와 횡행결장(대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내장이 늘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무슨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증세로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는 복부의 팽만감, 심와부(心窩部)의 통증, 변비 등이다. 그리고 머리가 무겁고 현기증이 나며 쉽게 피로해지고 작업능률이 떨어지는 등 무력성 체질에서 볼 수 있는 신경증세를 호소하는 일이 많다"고 해서 현상의 일부를 써놓았다.
그러나 "이 증세는 대체로 마르고 키가 큰 사람이나 경산부(아기를 낳은 경험이 있는 부인)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일종의 체질적(무력성 체질)인 것이다"고 해서 왜 이런 증세가 나타나고, 어떤 사람에게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중에서 무력성 체질이라는 것 하나만은 맞는 말이다. 신장이 처져 불필요한 물질을 걸러내지 못하고 흉식호흡을 하고 있으니 산소가 부족해 몸이 쉬 피로하고 기운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마르고 키가 큰 사람뿐만 아니라 뚱뚱하고 키가 작은 사람에게도 나타나고, 요즘에는 경산부뿐만 아니라 여자아이, 남자아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는 아이를 낳으면서 치골이 틀어져 내장하수가 일어났다면, 요즘에는 치골이 틀어진 여자뿐만 아니라 몸이 많이 구부러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세가 된 것이다. 몸이 많이 구부러지면 사람은 누구나 위장부터 시작해서 횡행결장, 하행결장, 신장 등이 처지면서 장기가 하수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더구나 "치료 방법으로는 위의 긴장을 높여 주는 약제의 투여, 식이요법 등이 있으며 생활지도, 정신요법도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하는 데서는 현대의학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준다. 사람의 몸을 전혀 모르고 있으니 이런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공명 틔우기를 해서 몸을 똑바로 펴면 아래로 처져서 굳어 있던 장기는 위로 올라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풀어지게 돼 있다. 위의 긴장을 높여 주는 약제를 투여한다고 해서 처져 있던 장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무슨 식이요법이나 생활지도, 정신요법을 사용한다고 해서 장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몸의 원리를 전혀 모르고 있으니 엉뚱한 소리나 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 분들 중에는 오줌을 자주 누는 빈뇨나 자기도 모르게 오줌을 지리는 요실금 증세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빈뇨는 거의 다 치골이 틀어져서 내장이 하수돼서 오는 것이고 요실금은 백 프로 모두 치골이 안으로 틀어져 방광이 눌리면서 오는 것이다. 여자보다는 비율이 적지만 남자에게도 빈뇨가 많이 오는 편인데, 이 역시 몸이 많이 굽어 내장이 하수돼 방광이 눌려서 굳어 있기 때문이다.
또 치골이 틀어지면 불감증에 걸리기도 쉽다. 여자의 불감증은 성욕은 있으나 성교에 따른 쾌감이 적거나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불감증은 성교에 대한 불안, 공포, 혐오, 수치 등 심인성(心因性)도 있지만, 대개는 성교 시 통증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 치골이 많이 틀어져 있으면 주변의 근육이 굳어 신경을 누르고 있지만, 평상시에는 별반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외부에서 조금만 힘이 가해져도 자지러지게 아프게 된다.
자지러지게 아프니 쾌감을 느끼고 말고 할 것도 없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성행위 자체가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이고, 부인으로서의 의무감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응하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상한 체위(體位)를 선호하는 것도 치골이 틀어져 느끼는 통증 때문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허리 아픈 사람이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은 것도 여자는 치골이 틀어질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누차 얘기했지만, 허리가 아픈 것은 고관절이 틀어져 엉치가 틀어지거나 다리 근육이 굳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치골이 틀어지면 머지않아 반드시 고관절도 틀어지게 된다. 남자는 치골은 틀어지지 않고 고관절만 틀어지는 데 비해 여자는 고관절만 틀어지기도 하지만 여기에 더해 치골이 틀어지면 고관절까지 함께 틀어지게 되므로 여자의 몸이 남자보다 더 고통을 당하게 돼 있는 것이다.
이렇게 여자에게 치골은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인이 된다. 따라서 치골을 바로잡는 것은 여자들에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 된다. 그래서 총론에서 소개했던 치골 바로잡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소개하기로 한다. 이 방법은 치골을 바로잡으면서 고관절까지 함께 바로잡고, 뿐만 아니라 무릎이 틀어지거나 다리 근육이 굳어 있는 것까지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법이므로 여자 분들은 물론이고 남자 분들도 익혀 놓고 이용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① 편안한 자세로 누워 왼쪽 무릎을 끌어당긴 후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더 끌어당긴다.
② 더 끌어당겨지지 않는 지점까지 오면 멈추었다가 양손에 순간적으로 힘을 주어 아래로 툭 내려친다. 뚝 소리가 나면 고관절과 함께 무릎까지도 바로잡히게 된다. 소리가 안 나도 순간 뜨끔했다면 바로잡힌 것이니 소리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③ 다시 원위치로 올리고 왼손을 풀어 정강이를 잡는다.
④ 그리고 왼손은 잡기만 하고 있고 오른손을 순간적으로 안쪽으로 잡아당겨 무릎이 젖꼭지 쪽으로 향하게 한다. 그러면 이때 굳어 있던 다리 근육이 풀어지면서 여자는 치골까지 한꺼번에 바로잡히게 된다. 이때 우두두둑 하면서 부서지는 소리가 나거나 또는 똑 하는 경쾌한 소리가 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개의할 필요는 없다. 심하게 틀어지거나 조금 틀어진 치골이 맞아 들어갈 때 나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소리가 나지 않아도 동작만 정확하게 했으면 치골은 제대로 잡힌다. 이는 치골을 눌러 보았을 때 예전보다 통증이 덜해진 것으로 알 수 있다.
⑤ 오른쪽 치골과 고관절은 ③과 ④에서 방향만 반대로 하면 된다.
첫댓글 여기님의 은혜로 저는 지금 '金綱身'을 만들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곧 돌팔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은혜라니요? 송구스럽습니다. 꾸준히 몸 살피시고 돌보셔서, 의(醫)의 자립도 원만성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