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2일 금요일 저녁 늦은밤 서해안 고속도로을 달려 도착한 신태인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광주 상무대에 있는 훈련 학교라는 곳으로 준수 아들 면회을 갔다.
입구에서 신청을 하고 저쪽 멀리 부대 안에서 한명씩 걸어 나오는데.
뛰지 말라 했는지 걸어나온다.
마음은 얼마나 들 뛰고 싶을까 입대 후 첫 면회라는데...
다 같은 부모 마음으로 먼 거리지만 자기 아들을 알아 본다.
아들과 함께 부대로 이동 그 곳 양지 바른 잔듸 바닥에 가져온 음식을 펼쳤다.
김제에서 준수와 잘 지냈다던 형님이 쪄서 보내온 찰밥과 묶은김치, 어려서 소풍때 엄마가 꼭 싸 주셨던 고추장 멸치 볶음, 참기름 살짝 바른 무우짠지 무침, 간장 게장 , 준수 각시가 준비한 ++소고기, 바람떡, 꿀떡, 족발, 닭강정,포도, 도마토, 참외,바나나,음료수 너무나 많은 음식에 부대안에 쉬고 있던 같은 반 훈련병 3명을 부르고, 먹고 또 먹고 ~~~, 많이 남은 음식~ 운동장에서 운동하는 애들 불러 다먹게 하고,
유난히 추운 사월 인지라 지금쯤 시들했을 꽃들이 아직도 잘 피고 있었다 .
한 그루의 벚꽃나무와 흐드러진 자목련 앞에서 , 사진도 찍고, 부대 슈퍼에서 군납 가격으로 쇼핑하고,
엄마와 아들은 둘만 붙어있으면 눈물 바람인듯 하다. 가까이 가면 안운척...
떨어지지 안는 발걸음과 마음을 접어두고 오후 3시경 부대을 출발하여,
고창 청보리 축제하는 공음 마을로 냅다 달렸는데,
사방 팔방에서 모여드는 사람들 틈에 이 곳이 보리 밭인가 싶었다.
얼른 다른 생각 우리가 맨날 보았던 보리밭 사람에 치이면서 또 보아야하나 싶은 생각에
그 곳을 떠나 준수 있는 봉동으로 시간반 달려 도착
~~~ 생생한 얼굴로 웃고있는 작은 사진을 보니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가 싶다.
"우리는 다 있는데, 준수는 없다"
삶이란 이런건가 , 잠이 안온다는 준수각시 말
~~ 이런 ~저런 맴이 많이 아팠다.
그래도 삶은 삶이다.
이왕지사 사는것 열심히 살아야지,
나도, 준수각시도, 준수새끼들도,~~~울 친구들도,.....
준수야~ 천국에서 편안이 잘지내고,아이들 잘 돌봐 주고, ~~~간다,
익산 연숙이 "안녕하세요"에 들려 오리 한상 가득 먹고 ,
부안 계화도 들려 쭈꾸미 샤브샤브 소주에 ~~캬악하고,
준수 딸 나라에게 운전대 맡겨 신태인으로 도착 2박을 했다.
준수 어머님 살으셨던 아파트을 가족들 아무때나 쉬어가라고 리모델링을 해서
꼭 작은 콘도에 온 기분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이것 저것 남은 음식으로 간단한 아침을 하고,
10시 구례 곡성으로 출발 네비게이션을 안 달고 다니는 나로 인해 겨우 전주 순천 고속도로로 들어와 남원으로 빠져 남원시장에서 잠간 구경하고,
다시 지현이가 타보고 싶다던 레일 바이크을 향해 곡성으로 출발 1시경 곡성에 도착 일요일 인지라 사람이 제법 많다.
곡성역에서는 놀이동산용 레일바이크이고, 한 정거장 더 가야 1박2일에서 타던 섬진강 옆을 달리는 레일바이크을 탈 수 있다기에 차을 몰아 그 곳으로 갔다.
"침곡역" 도착하니 1시인데, 3시에 탈 수 있다기에 표을 끊고,
다시 곡성역으로 가 짜짱면 집으로 갔다. 시골 여행에서 그 곳 자짱면 먹는 맛도 괜찮다. 역시 맛있다. 가격은 싸진않다. 4500원 난 자장 안 좋아해서 안 시키고 한 젖가락 먹었다.
~맛 있드라고,
침곡역으로 다시 가서 레일바이크을 기다렸다. 2인용 15000원 ~4인용 22000원~~ 3시가 조금 되기전에 증기 기관차에 끌려 온 레일바이크에 올라타고,
직접 발을 구르면서,
섬진강을
~ 빠르게~
~ `조금 느리게~
열심히 페달을 굴려 가며 앞 사람과 차이을 좁혔다,넓혔다, 힘차게 달릴때는 소리을 지르기도 하고, 침곡역과 가정역 사이의 섬진강 기슭을 1시간 가량 재미나게 달려 가정역에 도착 대기중인 버스에 올라 다시 침곡역으로 가서 레일바이크 일정을 마치고, 그 곳을 떠나 산자락 언덕을 올라 하늘 아래인듯한 곳에 만들어진 "심청이 마을" 에 오니 어떻게 이런 곳이 있나 싶을만치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마을은 우리 어려서 살던 초가집들 처럼 잘 꾸며져 있다,
다시 봄 숨결이 가득한 섬진강을 따라 구례 화엄사로 출발 화엄사 경내을 도희랑 지현이에게 구경 시켜 주고, ~~엄마 중학교 3학년 때 이 곳으로 수학여행 왔었다는 이야기도 해주고 약수도 한 조롱박 마시고, 오천원짜리 기념반지, 나무 수저셑트 ,지리산 지도가 그려진 수건 한 장도 사고, ~~서서히 내려오는 곳에 가물한 기억을 되살려 10여년 전에 음식을 넘 맛있게 먹었던 식당을 찾아 주인아주머니에게 61년생 맞으시죠 , 그때 허가증에 61년 이길레 동갑이네 속으로 만 했던게 생각나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식당 이름은 "믿음식당" 동갑쟁이 주인은 그때 보다 좀 살져 보인다. 그때 보다는 조금 짠듯한 산채정식을 맛나게 먹고나니 고로쇠 물보다 더좋은 물이라며 색다른 물도 한잔 준다. 1박2일 팀에 상차림 해줬다는 이야기와 삼거리로 집을 새로지어 이사 갈거라는 이야기, 나도 담에 오면 이사 한 집 꼭 찾아 가겠다고 말하고 차에 올라 개통 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구례화엄사 IC을 지나 다음에 시간이 되면 2박3일 지리산 종주하자는 이야기을 지현이 아빠랑 나누며,
서울로 출발~~ 여행을 잠 재웠다.
길들이 너무 잘 되어있어 서울사람들만 살기 좋게 만들었나 싶은 생각에 기분은 꿀꿀 하였다.
그래도 오랜만에 여행이라선지 맑아지는 마음이 서울살이에 기운이 더해 질거다
첫댓글 때론 일상에서 벗어나 또다른 세상을 접할수 있다는건 살아가는 생활에 활력소 아니겠나 무지 부럽다 .대한민국 남아라면
당연히 군복무는 선택아닌 축복 아니겠나 잘해낼거야 준수친구도 지켜볼거고 .
구경한번잘했네..팔다리 마니 아파겠구만.근디 어째여기까지 와가 우리집 안들린겨...담부터 이렇게하모 때치한다...
모처럼 일상생활에서 버서나 추억의 여행스케줄이 그리 쉬운일은 안이네만 좋은시간 가젔구만...
앞으로도 더만은 더좋은 시간 마니마니 같으며 행복하길 바라네...
좋아 겠는데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잇었겟지만 ~~요즘 여행은 남해가 뜨는 중인데 글 읽어보니 멋진 여행하고 왔구먼 ..
해외 보다는 우리나라 팔도 여행 하는게 좋치 않을가 싶다 우리나라만 다닌다고 해도 평생 걸리건데 ~~빨리 은퇴하고 여행이나
다니며 살아야 하는디...멋진 추억 잘 간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