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산수 도서관 000 선생님의
동화 구연이 있었습니다.
오후 4시에 순명관 3층에서 있었던 구연동화 .
시작 전 어르신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함께하는 맨손체조.
순한 양 이 되어 선생님을 잘 따라주셨어요.
평소에 인상파로 유명하신 차 할머니.
여전히 인상을 쓰셨지만ㅋㅋㅋ
이날만큼은 정말 많이 웃으시고 재밌어 하셨답니다.
음......따라 하는 사람도 민망하고...
보는 사람도 민망하도다....;;;;;;;;;;;;
" 설마 저런것을 나보고 하라고 ? 이 나이에 ? "
라고 말씀 하시는 듯한 99세 순* 어르신과 막* 어르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연히도 최고령인 두 어르신께서 같이 앉으셨네요.^^
이쁜짓을 하려면 나 정도는 해 줘야 한갑다 하제 ~
두 뺨이 파일듯이 이쁜짓을 하고 계시는 삼* 어르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에 볼까 무서운 이쁜짓.
이것은 결코 이쁜짓이 아니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손체조 내내 중간에 일어나셔서
" 그런것 하지말고 노래나 해봐~!!!"
라며 취객(ㅋㅋ)처럼 행동 하셨던 삼* 어르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날만큼은 정말 취객같았어요 ㅠ.ㅠ
50분의 공연 내내 5번 정도 저러셨다는...ㅠ.ㅠ
이런 상황에 당황 한번 안하시고
오히려 신나게 장단 맞춰 주셨던
산수도서관 000선생님 감사합니다.
도 닦았다 생각하시면 될겝니다..ㅋㅋ
색종이 접기 놀이를 했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색종이를 하나씩 나누어 드리고
함께 따라서 접어보았는데요~
색종이가 이뻐보였는지
둘둘 말아 옷 안으로 집어 넣으시는 막* 어르신.
가지고 노시지 왜 꼬불치냐고 여쭈니
"장개 ( 장가 ) 안간 오빠 줄라고 !! " 하십니다.
오빠를 정말 끔찍히도 생각하시는 듯...ㅋㅋ
보* 어르신 또한
색종이를 이쁘게 접어서 양말안에 고이 모셔두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접기는 다름아닌 비행기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선생님께서 어르신 한분한분
비행기를 만들어 주셨답니다.
복 * 어르신께
비행기 타고 어디 가고 싶으시냐 여쭈니
고향을 가고 싶다 하시며 환하게 웃으십니다 ^^
고향에 타고 갈 비행기를
무자비하게 구겨 버리시는 복* 어르신.
헐~~~;;;;;;
완성된 비행기 입니다.
가고 싶은 곳을 떠올리며
함께 날려보는 시간 이었지만
비행기는 모두 호주머니 안으로 .....ㅋㅋ
50분 동안 열과 성을 다하여 우리 어르신들과
함께 해 주신 산수 도서관 선생님 감사합니다.
카세트의 갑작스런 오작동으로 인해
구연동화는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우리 어르신들의
호응도와 참여도가 높았던 놀이 였던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릴 적 종이비행기 접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이제는 비행기 접는 방법도 다 잊어버렸는데...인상좋으신 차할머니께 가서 배워야겠네요ㅋ
아이구~ 고생하셨어요. 구연동화선생님은 마음이 바다같으신가봐요.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예쁜 우리 어머니들도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