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유출 혐의 경찰 숨진채 발견..유서엔 "미안하다
시신발견된 차량에서 3~4장 분량 유서…"문건유출 관련 내용 없다"
머니투데이 | 이천 | 입력 2014.12.13 19:58 | 수정 2014.12.13 21:28
[머니투데이 이천(경기)=이원광기자][시신발견된 차량에서 3~4장 분량 유서…"문건유출 관련 내용 없다"]청와대 문건 유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45)가 숨진채 발견됐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최 경위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경기도 이천시 도로변에 세워져 있던 자신의 차량에서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 12일 오전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박관천 경정의 동료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가 구속영장이 기각 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차안에는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으며 자해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경위는 휴가를 낸 상태였으며 경기도 이천은 자신의 고향으로 알려졌다.
최 경위를 처음 발견한 신고자는 "며칠에 한번씩 아빠 집에 오는데 지금 와보니 차량 안에 사람이 죽어 있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3~4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경찰서 관계자는 "유서에는 문건 유출 관련 내용이나 억울하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부 가족과 관련된 내용으로 '미안하다''사랑한다'는 등의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최 경위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이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최 경위는 박관천 경정이 지난 2월 청와대 파견 해제 후 자신이 작성한 '정윤회 보고서'를 서울청 정보분실로 옮겼을 때 문건을 빼내 유출한 혐의를 받아 왔다.
머니투데이 이천(경기)=이원광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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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2월생인 최 경위는 서울의 한 사립대를 졸업하고 학원 논술 강사생활을 하다가 지난 1999년 순경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생활 15년만에 생을 마감한 것이다.
과거 노무현도 코너에 몰려 자살했다.
하지 않았으면 입증하면 되지 왜 죽냐.
죄값을 달게 받아아야지 자살하는 행위는 가족에게나 공무원으로서나 무책임하고 비겁한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