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에 나오는 광대 공길은 실존 인물입니다. 영화에서 광대 공길이 늙은 선비 장난을 하다가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는데,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면 아무리 곡식이 있더라도 내가 먹을 수 있으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에 등장하는 이야기로서 왕은 광대의 그 말이 불경하다고 하여 곤장을 쳐서 먼 곳으로 귀양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광대 공길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오늘날 참 안타까운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안타까운 것은 눈이 있으나 참된 것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나 참된 말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신앙인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이런 안타까움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엠마오의 제자들을 통해서 보여 주고 계십니다. 우선 우리는 올바로 듣기 위해서 마음을 열어야 하고 그 다음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을 우리 가운데 모셔야 합니다.
두 번째로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눈을 열 수 있도록 전례에 참여해야 합니다. 세상의 숱한 교리와 성서적 지식보다도 마음을 열고 성체를 모실 때 주님을 올바로 뵈올 수 있습니다. 엠마오의 제자들은 그 감격을 가지고 다시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침묵
우리의 사랑이 진실되고 순수하고 깊은 것이 되려면 차분하고 평온한 마음, 깊이 생각하는 침묵이 필요합니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속세의 소음이 내 귀를 멀게 하고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나를 괴롭히며 의미 없는 세상의 경쟁이 나를 매어 놓습니다.
주님, 도와 주십시오. 내 마음 한 구석에 침묵의 자리를 마련하여 들을 줄 알고 기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침묵, 사랑으로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침묵, 차분한 마음으로 주님을 흠숭할 줄 아는 침묵, 항상 새롭게 창조하고 항상 찬미드릴 줄 아는 침묵을 잃지 않게 해 주십시오.
주님, 나는 확신합니다. 당신은 나에게 들려 주실 흥미 있는 이야기를 내가 당신께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가지고 계십니다. 나는 껍질뿐인 인간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돌아가는 음반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생각할 줄 알고, 들을 줄 알고, 배우려 애쓰는 그러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A. 디니 | 생활성서사 | <내 곁에 계신 주님>에서
2.축구 이야기
백페이지이미지닷컴(backpageimages.com)’ 에 소개된 이 사진에는 어시스트 후 이영표에게 다가가 손을 내민 박지성의 미안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이영표의 반응. 후배가 미울 법 하건만 이영표는 박지성의 손을 잡아주며 미안해 할 필요 없다는 동작을 보였다.
말 없이 조그만 동작 하나가 오갔지만 두 선수의 깊은 우정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 사진은 포털 사이트와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빠르게 전해지고 있으며 두 선수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눈물이 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두 선수가 훗날 이 사진을 보고 함께 웃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고, 다른 누리꾼은 ‘그들은 진정한 프로였다. 두 선수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프로리그에서 당당히 주전자리를 꿰차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사진이다’며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펌글)
첫댓글 주름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단순히 세월을 담아서라기보다 늘 자식들의 안위를 위해 불철주야로 자식이 잘되기 만을 염원하는 부모님의 헌신적인 희생과 사랑이 만들어 낸 업적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억지로 꾸미지 말라. 있는 그대로가 좋다. -임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