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스 Argos 제우스는 이오를 겁탈하고 이를 주노 여신의 눈을 피할 수 있도록 암소로 변하게 했지만, 주노 여신의 요청으로 이 암소를 넘겨줘야만 했다. 여신은 이 암소를 눈이 백개라서 잠을 자면서도 한 눈으로 감시를 할 수 있는 거인 아르고스에게 맡겼다.
Juno and Argus c. 1611 Oil on canvas, 249 x 296 cm Wallraf-Richartz Museum, Cologne
그러던 중 제우스의 명을 받은 헤르메스(메르쿠리우스)가 한 순간도 감시의 눈을 게을리 하지 않는 거인에게 다가가서 플루트를 불기 시작했다. 달콤한 음율에 취해 마침내 거인의 눈 백개가 모두 감기게 된다. 헤르메스는 즉시 칼로 거인의 목을 베었고, 이리하여 제우스는 자기 애인을 되찾을 수 있었다.
AMIGONI, Jacopo 1730-32
한편 주노 연신은 아르고스의 죽음을 보고서 눈을 빼내어 여신이 아끼는 동물인 공작새에 달아 주었다. 그때부터 공작새의 날개에는 눈처럼 생긴 문양이 생겼다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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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화타 윤경재 원문보기 글쓴이: 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