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가장 이상적인 낚시채비가 과연 지금 쓰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에 대해 틈날때 마다 생각하는것도
낚시만큼 즐거운 것이되었다.
생각해보면 아주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의 보편적인 바닥낚시 채비법의 문제는
무엇인가?
붕어가 지금보다 더 저항감없이 바늘을 흡입하고 들어 올릴 수는 없을까?
-아무리 채비를 예민하게 맞춰도 붕어가 바늘을 흡입하고 들어올릴때는 봉돌의 저항감이 있다
-봉돌없이 원줄에 바늘만 달아 사용한다면 가장 이상적일텐데...
그리고 찌내림과 찌올림을 더욱 환상적으로 할 수는 없을까?
-아무리 좋은찌도 채비가 찌몸통 수심에 가라앉아야 몸통이 서서히 잠기면서 일어서고
-그순간 원줄,봉돌,바늘, 미끼의 무게가 한꺼번에 찌를 당기므로 입수속도를 늦추기 어렵다.
(*별 쓸데없는 생각일수도 있는데...ㅎㅎㅎ)
그래서....지난 일욜,,,저녁에 채비 정리를 하다가
그동안 고안해본 것을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원줄에 걸리는 채비의 무게를 최소로 줄여보자...
그동안 분할봉돌이다, 좁쌀봉돌이다 해서 이물감을 줄이기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지만 결국은 원줄 전체에 걸리는 무게를 줄이는 것은 아니지요.
그래서, 봉돌을 찌에 달았습니다.ㅋㅋ
어떻게?
찌날라리와 찌다리가 만나는 부분에 편납을 감았습니다.
편납을 감기 편하게 찌 다리에
찌고무 자른것(2미리 정도)을 두개 끼우고
2센티정도의 간격을 벌려서
순간접착제로 고정시키고
그사이에 편납을 감았습니다.
이때 찌는 부력이 좀 큰 다루마 형이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원줄(1.5호)에는 작은 좁쌀봉돌 하나만을 달고
그 아래 핀도래를 연결하고
다시 1합사 목줄에 바늘(3호)을 달았습니다.
찌맞춤통에서
이 찌에 위의 원줄채비를 달고 찌맞춤을 하면서
편납의 양을 조절해서
찌톱의 케미고무 바로 아래를 수면에 맞춥니다.
이 상태에서 물 속에서 바늘을 들어보니
목줄 휘어짐없이 찌가 아주 부드럽게 올라옵니다.
자! 이렇게 해서 실전에 사용해보면 과연 어떨까요?
찌는 좁쌀봉돌과 바늘과 미끼의 무게만으로 입수되기에
아주 천천히 입수가 될 것이고
또 붕어가 입질할때 저항감은 거의 1/10 정도로 줄어들게
될 것이다...........그리고 또하나의 포인트
찌올림...이것은 찌다리에 걸린 편납의 하중때문에
아주 부드럽게 올라올 것이다.
이렇게 채비를 만들어놓고
기회를 노렸습니다. 호시탐탐
드뎌 오늘. 일욜오후 잠시 틈이 납니다.
집가까운 한일낚시터(최근에 이름이 밤밭낚시터로)
손맛터 하우스로 갑니다.
이 위대한 발명품을 시험하러요...ㅎㅎㅎ
입구가까이서 1.6칸대에 유동채비로 해서
시험용 채비를 던져 넣었습니다.
미세하게 현장 찌맞춤을 다시하구요.
던지자말자 찌가 완전 수직으로 일어섭니다.
찌다리끝에 달아놓은 편납의 무게 때문이지요...
미끼는 두바늘다 글루텐을 콩알로 달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찌가 입수하는데 약 10초쯤 걸립니다.
엄청난 시간입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눈치빠른 구경꾼 한분이 와서는 채비 한번 보자고 합니다.
아하...한수배웠다고 합니다. 옆에서 보니 봉돌은 좁쌀 하나 뿐인데
어떻게 고부력찌가 수직입수하는지...궁금했답니다.ㅎㅎ
테어나서 이런 채비 첨 봤는데....케미달면 찌내림도 죽이겠다고...)
후후,,,
근데 입질이 없습니다.
남들도 입질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손맛터 특유의 약간의 내림입질, 옆으로 끄는 입질은
잘 나타납니다.
...입질의 활성도가 좋아야 시험이 가능한데...환상의 올림입질을 보고 싶은데...
...확실히 찌 움직임은 예민한것 같습니다.
케미를 달고나서 찌 입수도 완전 환상입니다.
이것도 좋네요,,,
처음 빈바늘에 잉어 한마리 걸고...입질을 기둘리는데
철수시간은 다가오고...8시...
드뎌 입질이 오기 시작하는데...ㅠㅠ(꼭 철수할려면 오는 입질)
딱 두번의 입질을 봤습니다. (시간이 더 있었으면..아쉬움)
그리고 한마리 걸었습니다.
찌올림,,,세마디정도...(참아봤습니다. 어떻게 올라오나 지켜봄,,,)
대물입질같은 끝이 무거운듯하면서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낮은 활성도를 감안하면 좋은 입질)
그리고 머뭇거리다 아래로 쭉 빠는 입질에 챔질...제대로 후킹
아쉬움속에 대를 접었습니다.
입질의 예민함과 부드러운 찌올림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려는
채비의 혁신
과연 성공일까요???
*아무리 저부력으로 찌를 만들어도 좁쌀봉돌하나로 먹히는 저부력찌는 불가능하죠...
*또, 찌 톱을 무겁게하는 방법도 있지만 물밖의 무게를 높이는 것이라 이것과는 다른 원리지요...
흐음...선배 조사님들도 자주 사용하던 겁니다.....자부력이라고....고부력 찌일때 많이들 사용하던 방법입니다.....찌 날라리에 좁살 봉돌 물려 사용하기도 하고 편납을 달기도 하고.....저도 원봉돌 1호 반토막 짜리로 달고 날라리에 좁쌀 물려서 맞춤하여 사용해 봤는데...그다지 찌올림이 시원하진 않은듯 싶더군요....
첫댓글 좋은 글 감사히 봤습니다. 저도 나중에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한번 해 봐야겠습니다.공부잘했습니다
오우 예~~~특허부터 출원해놓으시져,,,남들이 보기전에
오~~~ 그 방법 성공하시면 저도 함 써봐도 돼는지요? 좋은공부 하고 갑니다 ^^*
사진좀 올려주시죠...안될까요?
재미있는발상입니다 성공하시면 글 올려 주세요
낚시의 쿠데타 ??? 계속 지켜보겠읍니다.
테클은 아니고요 그렇게 되면 좁살봉돌이 본봉돌은 되는거 아닌가요? 수심 2m라고 가정했을때 카본줄의 2중입수 즉 원줄이 휘어지지는 않을지 생각이 드는군요
극히 저부력찌는 어느정도 수심에서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편납으로 찌의 부력은 줄이는 방법은 좋으나 그럴 의미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상 허접생각!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재미있는 발상이긴 한데.... 좁쌀봉돌한개정도의 저부력찌(물론 투척이 불편하겠지만, 유동채비로 해결했다치고..)를 사영하는 편이 좋을듯 합니다. 찌의 순발력이 많이 떨어져서 입질이 시원하다면 모를까 정직한반응이 오지 않을듯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흐음...선배 조사님들도 자주 사용하던 겁니다.....자부력이라고....고부력 찌일때 많이들 사용하던 방법입니다.....찌 날라리에 좁살 봉돌 물려 사용하기도 하고 편납을 달기도 하고.....저도 원봉돌 1호 반토막 짜리로 달고 날라리에 좁쌀 물려서 맞춤하여 사용해 봤는데...그다지 찌올림이 시원하진 않은듯 싶더군요....
쌍추채비를 추천합니다 .안정적이고 물흐름에도 강하구여.
저부력찌를 스면 동일한 결과일것이고, 궂이 고부력찌로 저부력을 주고자 한다면, 찌날라리에 다는것보다는 차라리 원줄하단쯤에 다는것이 채비정렬이나, 입질면에서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찌에 봉돌을 직접 다는것은, 그 단점에 대해 좀더 생각해 보셔야 겠지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와룡2님...쌍추채비에 대해 설명해 주실수 있으신지요???
저도 한번 시험해 보고 싶군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시고 얻는 이익은..? 봉돌무게가 비슷한 찌(2~3)개를 하나의 봉몰 무게로 맟추어 사용하는법을 이렇케 까지 발전 시키면 ...찌 입수 하나만은 천하 일품 입니다 ㅎㅎㅎ
대류현상이 있다면 흘러가지 않을까요..?
저도 한번 시험해 보고 싶군요...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