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뚝방길에는 벌써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는 소식이다.
오늘은 새봄의 향기를 즐겨볼까 하고 오랫만에 북한산엘 가기로 했다.
경복궁역에서 7212 버스를 타고 이북오도청 앞 썰매 타던 길을 따라 연화사 계곡으로 오른다.
건조한 길에 마른 낙엽 사이로 새싹들이 여기저기 고개를 내밀고 노오란 복수초도 돌틈에서 귀엽게 피어나있다.
<첫번째 휴식, 커피 한잔 마시고 장비를 갖춘다. 길이 험해서가 아니라 조심 조심 걸으려 하는 자세이다.>
<연화사 계곡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바위를 방석삼아 또 한차례 휴식을 취한다.>
<멀리 쪽두리 봉이 보인다. 비봉을 거쳐 사모바위까지 가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하여 저기로 가기로 하였다.>
<포금정사지에서 돌계단을 올라 향로봉을 돌아가면 쪽두리봉의 위용이 확 다가온다>
<쪽두리봉에서 인증샷을 한다. 뒷쪽으로 향로봉이 보인다>
<은평, 진관지구를 품고 있는 인왕산과 북악산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기념 사진 한장 더>
<오늘 이 쪽길에 유난히 사람이 많다. 독바위 방향을 피해 불광역 쪽으로 직진해서 내려 오는데 진달래가 반긴다>
<수줍음이란 전혀 없는 발랄한 열일곱 처녀같은 진달래와 잘 어울리는 젊은이들의 추억만들기 사진을 찍다.>
불광동 역 근방에 전에 송형동 집사님과 즐기던 생태집을 찾았는데 만원이다. 게다가 마음도 애잔하여 그 위 분위기 깔끔한 "知味" 에서 짬뽕, 짜장, 볶음밥으로 점심을 우아하게 먹었다. 몸살로 사흘 누워 계시던 윤 장로님 오늘 산행으로 깨끗이 나으셨답니다.
다음 주 토요일은 교회 청소 날이고 또 한식으로 각자 산소를 찾는 날이라 산행은 쉬기로 합니다.
부활주일 지나고 장거리 산행을 계획 중입니다. 4월은 못가겠고 5월 첫 주는 3456 연휴인데 3일은 어떨까? 다음 토요일 10일은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그리고 많은 인원이 참석하면 교회 버스를 한 번 동원할까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부부 동반으로 많은 교우들을 초청하여 한 번 행사를 치룰까 합니다. 의견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 오늘은 회비가 9500 원 저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