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대하소설 ‘아리랑’의 고장 죽산면,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환상적인 관광코스 자랑.
대한민국 최대의 곡창지역인 김제에서도 경지면적이 제일 큰 김제 죽산면. 호남 제일의 미곡 생산지로도 잘 알려진 죽산면은 가을이면 누런 황금벌판 사이로 100리길의 코스모스길이 펼쳐지면서 하늘과 땅을 만나게 하는듯한 희망을 연상케하는 곳이다. 동양 최대의 수리시설인 벽골제와 함께 가을 지평선 축제가 열리면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며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는 곳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죽산면은 본래 김제군 반산면(半山面) 지역으로서 명량리등 18개리를 관할하였으며, 1914년 행정구역 통 ․ 폐합에 따라 서포면, 홍산면, 대촌면, 월산면과 부량면 일부와 부안 이도면, 백산면 일부를 합하여 죽산면 이라는 이름으로 김제군에 편입되었으며, 1995년 김제시 ․ 군 도․농 통합에 따라 현재의 김제시 죽산면으로 불리워지고 있 김제시 논 면적 226,875,524.4㎡ 가운데 23,599,288.6㎡를 차지하는 죽산면은 전체 경지면적의 10.4%를 차지하며 서해안 고속도로와 지방도 711호가 종․횡으로 면 중심부를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여타지역에서의 접근성이 월등하다. 이로인해 죽산면은 그동안 쌀 농사 위주의 농업을 실시해 왔으나, WTO와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작위주의 농업에서 탈피하면서 영농의 다각화를 도모 큰 성과를 얻고있는 실정이다. 한국 유기농협회 김제시 지회는 죽산면 일대 72.3ha에 친환경 쌀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친환경 고칼슘 게르마늄 농법의 쌀을 생산하고, 대창리 장돌마을(56.3ha)에서는 우렁이와 스테비아 농법을 이용한 친환경 쌀, 서포리 일대에서는 흑미와 향미 등을 생산해 대도시의 할인마트와 백화점을 통해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죽산면 종신리에 소재한 (주)새만금 농산(50.3ha)에서는 목초액과 활성탄, 왕우렁이 농법으로 생산한 친환경 고품질 쌀인 ‘함초로 미’는 2004년 소비자가 뽑은 우수 브랜드 우수상, 새만금 쌀은 장려상 등에 선정되는 등 호남평야의 중심지인 지평선의 고장 김제시 쌀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여기다 우리밀 지키기 일환으로 연포리 일대에 우리밀 재배단지(40ha)가 조성 육성되고 있으며, 죽산 청맥 한우 영농 조합 법인 등에서는 사료작물인 총체보리 재배(80ha)와 연계, 한우 육질을 높여나가면서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일익을 담당하고 우리 농산물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2년에 인근 백산면과 함께 김제시의 주민자치센터 시범면으로 선정되며 면사무소 청사를 리모델링해 2003년 8월에 개관한 주민자치센터는 지역민들의 활발한 이용으로 죽산면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면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보 이용실을 비롯 문화방, 컴퓨터실을 만들어 주민들의 여가 선용과 취미활동을 위한 풍물, 서예, 컴퓨터 교육, 노래 교실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고있다. 더욱이 복지회관 1층에 있는 농업인 건강관리실에는 주민들의 체력증진과 건강관리를 위한 옥돌 찜질방, 헬스기구 15점, 물리치료기구 20점을 비치하고 2층 청소년 문화의 집은 컴퓨터와 노래방, 동아리실을 마련, 주민들은 물론 청소년들도 마음 놓고 취미와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호평을 받고있다. ▲지역의 가볼만한 곳. 소설 아리랑의 주무대 외리․내촌 마을=김제에서 국도 23호선을 따라 죽산쪽으로 가다 보면 좌측 야산지대에 위치한 외리․내촌 마을은 일제시대 70~100호를 이루는 임씨, 박씨의 집성촌으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의 주무대가 장관처럼 펼쳐진다. 현재도 농촌지역에서는 보기드물게 60호이상이 거주하는 큰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하시모토 농장(등록 문화제 제61호)=1902년대말경 일본인 지주회사인 하시모토 농장 사무실 용도로 건축된 하시모토 농장은 일제 강점기 당시 김제시에서 가장 큰 미곡 생산지인 죽산면이 토지와 식량 수탈의 주요 거점지가 되었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해방후 동진농조 죽산 사무실로 이용됐었다. 시는 등록 문화재 제 61호로 지정된 농장을 저비하기 위해 2005년도에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농장 주변정비 사업을 추진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금사사와 벽골제 아리랑 문학관과 홍산리 내촌 ․외리마을, 하시모토 농장에 이르는 테마 관광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동진강 해변=김제시 죽산면과 부안군 동진면의 경계를 이루는 동진강변에 펼쳐진 해안선을 따라가다 보면 탐조객들이 강과 바다에 낚시대를 드리운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동진강 해변은 매년 봄과 가을철에는 망둥어 낚시를 하기위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낚시 코스로 인기를 얻고있으며 5Km에 이르는 해안선에 펼쳐진 서해 바다의 낙조는 관광객들의 탄성을 저절로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욱이 최근들어서는 해안가에 펼쳐진 갯벌과 풍부한 먹이로 인해 겨울철새들의 찾아오는 철새도래지로써 많은 탐조객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각광을 받고있다. 동진강병 공원=동진강으로 부안군과의 경계지역인 서포리 일대에는 혐오시설인 쓰레기 매립장과 분뇨 처리장이 있으나 시는 이곳을 2001년부터 친환경 공원인 동진강변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과 변산반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쉼터로 인기를 모으며 혐오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모범사례의 장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제=김종순기자.soon@ ◆김선길 죽산면장. 김제지역 최초로 주민자치센터를 개소하며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선길(45)면장은 역사와 문화, 천혜의 관광지를 자랑할 수 있는 곳이라고 죽산면을 자랑했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노령화 되어 가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2005년도에 1억4천만원을 들여 마을회관(노인정)과 모정을 신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소규모 지역개발사업으로는 2천만원을 들여 마을 진입로를 정비하고 주민 숙원사업에 1억3천만원, 소재지 죽산공원 정비에 3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죽옥선 확포장 사업에 1억2천만원, 죽산~공덕선 도로 확포장에 9천1백만원, 하시모토 농장 주변정비사업에 1억원을 들이는 등 지역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김 면장은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제고를 위해 주민 자치위원회원의 여성임용의 비율을 높이는 등 돋보이는 진취력과 결단력으로 직원들의 단합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사회계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면정과 지역사회 발전에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김제=김종순기자.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