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속초트라이애슬론대회 참가기
6/26일 토요일 경기전날
토요일 하는수없이 휴가를 내고 새벽6시에
방개를 태우고 속초로 향해다..예상과는 달리 비는 오지않았고
순조롭게 달려 군위휴게소에서 아침을 때우고 쉬는 시간없이
속초까지 직행이다. 38선휴게소 전망이 제일 좋다고 하더만
돌하르방까지 완전히 속았다...사진 몇장찍고 속초로 6시간정도
걸린것 같네,,,주니어선수들 게임볼려고 했는데 벌써 했다나 뭐래나
11:30분부터 팜플렛에 되어 있더니 시간도 않지키는 연맹이 미워~
속초시내로 들어와 활어시장에서 띠원한 오징어물회와 오징어순대로
점심을 빵빵하게 체웠다. 시간이 많이 남아돌아 피곤하지만 관광삼아
설악산 입구로 가서 산 한번쳐다보고 미시령정상에서 커피한잔과 호박양갱으로
관광하고,,,한치앞도 안보여서 관광다운 관광은 아니였지만...ㅋㅋㅋ
금호콘도에서 선수등록하고 검차 받을려니 이런 된장 뒷바퀴만 딸랑 두짝이네,,ㅎㅎㅎ
집안대표에게 전화하니 여분이 많이 있다고 걱정하지 말란다..다행이다.
이럴때 두루두루 아는 사람들이 있어 좋네
대회 수영코스로 바로 온다니 연호콘도 체크인 해놓고 바리 바다로 갔다.
수영코스에선 수영하는 선수들이 보이고 슈터 갈아입고는 한바퀴 돌아 보았다.
롱슈터를 가지고 가기 잘했다. 물이 엄청 차가웠으니깐..코스는 약간 짧아 보이는데
한바퀴 12분나온다....대회 당일은 좀 더 줄일수 있겠지 24분정도 기분이 좋아지네
집안대표 수영할려고 깔짝거리는데 들어왔다 나왔다,,영~작년 팽구보는 느낌이다.
싸이클코스 답사를 해보왔다 첫 언덕이 만만치 않다 수영을 나와 바로 시작되는 언덕이라
더 힘들것 같다. 쭈욱 이어지는 내리막 그리고 평길 반환점까지 퍙속 38정도 유지할수 있었고
돌아오는길은 맛바람 때문에 34로 뚝 떨어지네 다리를 오르려니 무척이나 부댓낀다.
미야코와 성산의 언덕치기의 기술이 통영땐 발휘를 하지 못했는데 숏게임이라 더 부담간다.
한바퀴만으로 마무리하고 카보파티는 우수회원만 한다기에 포기하고 숙소로 들어와
간짜장과 탕수육 시키니 만두가 써비스네,,,이 만두 먹어도 될려나 고무신과 방개는 잘도 먹네
한나 먹어니 별 맛없다...탕수육,간짜장 맛은 없었지만 꾸역꾸역 집어 넣었다.
슈퍼에서 캔맥주 한캔 따먹고 침대에서 밀린 잠을 청했다....쿨쿨쿨
6/27 대회날
출발시간이 10시라 시간이 늑늑하지만 6시넘어서 기상해서
준비하고 어제 먹은 짜장면이 소화가 덜 되어서 아침 먹는것은 포기하고
바닷가에서 경매하는것 구경하고 등대 전망대 들려서 사진찍고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도중에 파워바 씹어먹고 꾸역꾸역 군것질 경기장 입구에 차량이 많아 쉽사리 차 세울곳이
마땅치 않은데 다행이 자리가 하나 비워있다...딱 집어넣고 대회준비
혼자라서 다른 회원 신경 안써는것이 좋네 잔차 거치할려니 시간없다며 빨리 하란다.
바꿈터 입구에서 넘버링 하는데 누구 잔차가 옆에와서 왼쪽 다리를 뭉게네,,이런 된장
황토색 캐넌데일이 내 다리를 뭉개는데 누군가 했더니 송일국이네,,,어휴~
일마가 넘버링함시롱 자봉 싸인해준다고 잔차를 손에서 놓아 버리면서 내쪽으로
잔차가 넘어온것이다...그런데 더 과간인것은 일마는 싸인하는데 얼중하고 반대편에
팬들은 자장구 뽀사지모 대회 못치룬다고 지달들이네,,다리 다친 난 거들떠도 안보고 말이야
잘생긴 내가 참아야지,,의이가 없어 허~웃고 돌아와 버렸다,,,아 기분않좋네
엘리트 수영이 시작되고 일본놈이 젤 먼저 나오고 통영에서 일등한 게그도 보이네
일마 울나라 상금 다 타갈려나...!!
우리선수들이 1,2,3등해서 외국놈들이 상금 못가져가게 잘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사진 찍으면서
응원도 많이 했는데 역시나 실력차이는 많이 난다.
미야코 동지들도 만나서 인사들하고 철인계의 많은 지인들과 인사 나누고 대회 시작을 기다리며
쉼 호흡 형식적인 인원체크를 하면서 수영코스로 들어갔다.
**수영~1.5km(2lap)**
모래 사장에서 신호음이 울리면서 바다로 뛰어들어 스타트를 했다.
초반에 몸싸움를 피하려 전력을 다해 300m를 갔다. 역시나 몸싸움은 하지 않았지만
그 이후는 상황이 달랐다. 300m까지 선두였던것 같은데 어느세 많은 선수들이 주위를 감싸는것
아닌가 수영25분대면 몸싸움 없고 상당히 빠른편인데 요즘엔 추세는 아닌가 보다.
몸싸움에 눈탱이도 얻어 맞고 갑자기 평형하는 인간들의 다리를 피하는라 엄청 쫄았다.
그냥 팔만 져어도 둥둥 떠있는데 왜 평영을 하는지 모르겠다..내 앞에 있다면 수영실력도
상당히 고수인것 같은데 말이다. 아뭇턴 이런 인간들 때문에 요즘 문제가 많다.
첫바퀴 물 몇번 먹고 나니 더이상 먹기 싫다 12:40초 어라 머꼬 와이리 늦노 투덜거리면서
모래밭을 뛰었다,,이놈의 모래위를 뛰는것은 와이리 힘던지 바다로 들어가기 전에 퍼지겠다.
바다를 보니 들어가기가 싫어진다,,,그래도 우짜노 물도 차갑고 갑자기 하기도 싫어지네
두번째 바퀴는 몸싸움을 안했지만 너울이 심해저 몇번더 물을 먹었다.
초반에 좀 무리를 했나보다 힘이 없어 스토록이 안되네 맘을 가다덤고 한팔한팔 져으니
벌써 두번째 바퀴가 끝이다 그런데 시간은 오바다 13:26/26:06초
우씨 예상했던 수영타임보다 2분이 초과되었네,,,싸이클에서 2분 만회해야지
**T1**
수영을 나와 샤워 터널 그냥 지나 바꿈터까지 150M는 되어보인다.
바꿈터 입구에서 가까이 있어 좋았다 싶었는데 출구는 저 뒷쪽이네 아이고 짜중이야
뛰는 도중 슈터는 벗겨지지 않고 달랑달랑 메달고 왔는데 바꿈터에서 벗을려니
시간만 가고 벗겨지질 않는다. 잔차끌고 나오네 한참 걸리니 또 짜쯩이다.
뛰어 오는시간 1:11초 바꿈터에서 싸이클 시작까지 1:59초
**싸이클(40KM/5lap)**
역시나 제일 두번째로 힘든 구간이다
수영을 마치고 싸이클 시작하는 구간 숨이 헐떡거리면 진정을 시키기도전에
언덕이 사람을 잡는다. 다리는 천근만근인데 호흡은 어찌나 헐떡되는지 원~
다리정상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내리막을 쏘아붓고 평지에서 페달링으로 근전환을 해보지만
두번째 바퀴까지 다리와 호흡은 진정되지 않는다.
장거리때 보다 더 힘든것 같다 반환점까지 시속 40km~38km왔다 갔다하는데
돌아 오는길은 뚝 떨어진다 33km 에공 힘들다 첫바퀴를 돌아오니 만만한 여자선수들 꽁지를
간지럽히네,,,우씨 두바퀴째 간격은 그대로고 창원에 전필구씨 유독 거리가 좁혀진다.
세바퀴째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다리의 무게감도 힘이 들어간다.
첫반환점 시속 40km유지 돌아오는길 35km 유바댄싱으로 탄력붙혀 추월하지만
역시나 근력이 부족함으로 언덕은 쥐약이다. 포천에 유진형 회장님이 네바퀴째 추월을 했는데
언덕에서 체력 보충해서 내리막에서 탄력 받아 평지에서 다시 추월했다,,,에고
추월한다고 힘을 썼더마 배가 고푸다,,,젤 쫙 짜묵고,,,필구씨는 자꾸 간격이 좁아지네
우씨 견제되는데,,,부경에 원춘형님은 첫바퀴부터 따라 붙어라 했었는데 이놈의 다리가
말을 들어야지원 수영후 싸이클 근전환도 예습 대상이다.
유독 이대회에서 사고 목격을 자주하게 되었다. 커버에선 뒤사람이 따라 붙나 자주 살폈고
반환점에선 속력을 낮추어 주위를 경계하게 만들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 때문에
접촉사고가 많이 일어난것 같다...자기 속력에 못이겨 코너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추돌사고
등등 싸이클에서 아주 위험한 경우가 몇번이 목격되었는데 그놈의 기록이 뭔지 원~
마지막 바퀴 런이 있기 때문에 다리를 풀어가며 페달링으로 피니쉬까지 갔다.
도중에 발을 빼내어 신발은 패달에 끼워두고 엘리트처럼,,,ㅋㅋㅋ
싸이클 도착 1:07:57초 헉~그란디 필구씨가 바로 옆에 있네 우앙 싸이클 빠리네
역시 창원의 새 바람이구나 싶었다. 근전환을 빨리 해서 따라 붙어야지
그란디,,또 뒤에서 후다닥 하는소리 부산에 김문기,이석선배가 들어오네,,,,AC
**T2**
후다닥 잔차 거치하고 신발 신고 오잉 신발에 뭐가 들어 있네 뭐꼬 파워젤이다.
챙기고 헬멧벗고 모자 쓰고 띠용 콜라가 보이네 들고 뛰면서 꼴짝꼴짝 다마시네
우와 배부르다,,그런데 쫌 허전하네,,,,바꿈터 끝까지 다나왔는데 레이스 밸트가 없다.
우씨 돌아갈려니 멀고 안갈려니 맘이 걸리고 투벅투벅 걷다 싶이해서 배번 챙기고 출발
배가 더부룩해서 뛰지도 못하겠다,,콜라 때문에 이놈의 콜라는 독이다 독 1:56초
**런(10KM/2lap)**
걸을려니 응원하는 인간들 때문에 걷지도 못하고 다리 밑까지 뛰다가
배가 아파서 조금 걸어가니 유진형회장님 김문기,이석선배 착착 추월을 하네
안되겠다 싶어 이석선배 뒤만 쫄쫄 다라가자 싶어 거리가 조금 좁혀지나 싶더니
또 살 벌어진다. 첫번째 반환점까지 가는데 너무도 힘들었다. 돌아오는 길엔
살벌한 아줌씨들 땀시 걷지도 못하고 욜라게 뛰게 만드네 죽을똥 말똥 뛰어보자 싶었지만
또 2번 반환점까지 가서 또 걷게되네 이놈의 패션이 너무 야했나 옆에 아자씨가
"여자 2등 잘하세요"라네 머시고 내가 여자로 보이나 가슴도 없는 그리고 그시기가 뽈록
튀어 나왔는데도 말이다..그러곤 등달아서 응원하는 아줌마 "여자선수 화이팅"또 이러네
나참 환장하겠네,,,나 남자인데요,,그랬더니 주위에서 막 웃네 뛰는 선수들도 휠끔 쳐다보고
이놈의 몸매는 어디가나 못 말린다니깐,,,ㅋㅋㅋ
2바퀴째 젤 하나 짜먹으니 힘이나고 다리 많이 풀려서 속력을 내어본다.
물한모금 먹고 뛰어가니 건너편 아자씨 넘 "야한거 아니예요"이러네
그래서 수영복 제껴서 젓탱이 한번 보여주고 혓바닥 한번 내밀어 주어지롱
신발에 바세린을 발라 두었더니 물집은 잡히지 않았다 역시 고참들 말은 기담아 들어야되
조금 달려가니 정현형님이 부상때문에 고전하고 계신다..어지 숙소에서 침맞고 계시더마
넘 무리하게 훈련하셨나!!...이 기회에 한번 재껴보는 영광 아~지분좋다...ㅋㅋㅋ
아줌씨들이 간격을 자꾸 좁혀오네 특히 올림픽클럽에 이명숙철인 우씨 다리는 천근만근인데
마지막 반환점을 돌아왔을때 약 300m정도 차이였는데 마지막 250m를 남겨놓고 추월을 당했다.
옆에서 추월하길래 이대로 따라가다가 막판에 추월해야지 했는데 100m도 못따라가다
다리가 풀려서 포기했다....무서운 아줌마다 자존심 뭉개지는 날이네
천안에서 가까서로 추월을 저지했고 성산포에선 뭐~간격이 많이 벌어졌지만
이번대회에서 추월을 당하다니,,,아이고 못살아 내가..!!
다리를 건너 휙 돌아가니 바로 골인점이 있네 옴마나 기분 좋은것,,ㅍㅎㅎㅎ
옷을 바로 차려입고 모자 벗고 멋있게 골인했다...기록은 갱신했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한 대회라 다시한번 제주 이호에서 기록은 도전해야겠다..49:01초/2:28:31초
**내려오는길**
너무도 먼거리라 대회끝난후 바로 챙겨서 진주로 내려왔다,
대회측에서 공급하는 도시락을 두개얻어 고무신과 방개를 먹이고
난 강릉휴게소에서 칼국수와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화장실에서 옷갈아입고
영동고속도로 비가 엄청내리고 구간구간 정체현상 때문에 졸음이와 혼났다.
군위휴게소에서 두번째 휴식을 하고 진주까지 논스톱으로 저녁8시에 진주에 도착
한기웅에서 빵개가 쏘는 고기 잘먹고 집에 도착해서 1300km 대장정의 마무리를 했다.
**총평**
대체적으로 대회질은 많이 떨어지는것 같다.
국제대회에 걸맞는 대회였으면 했었는데 말이다.
수영코스는 아주 양호한 상태이고 너울 때문에 약간 어지럼증이 있었고
싸이클코스는 청조대교 빼곤 언덕이 없으며 다리가 끝나는 내리막에 갑자기
도로폭이 쫍아져서 한고 90도로 꺽어지는 커버 때문에 사고가 빈번하게 났다.
특별한 주위가 요구 되었고 마라톤코스는 줄곳 평지라 너무 좋았는데 바다라서 그런지
지독한 냄새가 중간중간 났으며 수영을 나온뒤 샤워 부스까지 모포를 깔아주면 좋겠다고 생각
진주에서 속초까지 600km가까이 되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인 경기가 된것 같다.
다음에 이대회에 참석하실 분들은 좀 생각을 더 해보시길 바랍니다....끝.
카페 게시글
대회참가기 및 완주후기
2004 속초트라이애슬론대회 참가기
판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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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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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는 했는 데 기록이 좀 의심스럽네..걷고 이명숙님한테도 추월당하고 해도 2시간 30분내로 들어오는 게 영 이상타~~~~~~~ 암튼 열심히 했으니 홧팅~~~ 그래도 이상타~~~~~~~~
운전이다 대회다 울 둘 구경시키준다고 고생마이혔구먼....열디미혀서 이호대회에 일좀 내봐라..ㅋㅋ
아름다울 가 섬도 가도 횟집은 와 이자삔나? 삼천포 출신 가사장이 기다리실낀데, 다음에 내랑 가치 가자. 회요리의 진수에 배 함 터지자.
짧은 시간에 이리저리 많이 돌아다녔네. 구경도 만히이 했네. 시합도 그리하면 됐네. 열심히 했네. 운전한다고 힘들었겠네. 대회 하나 마쳤으니 또 훈련 열심히 하면 좋겠네. 왜 자꾸 네네 하는지 모르겠네. 누구 글 때문에 그런다네.
먼 길 댕기온다고 수고....... 그리고 완주 축하 ...수영선수가 너울에 머리가 어지러우면 그럼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