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기자 시사회장에서 취재진과 영화관계자들이 되돌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3일 톱스타 배용준·전도연·이미숙 주연의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기자 시사회 및 간담회가 서울극장에서 열렸다.시사회장에는 10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모여 성황을 이뤘고, 이곳저곳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여러 방송사와 영화관련 언론 등에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영화의 제작사인 영화사 봄은 당초 서울극장측과 합의하에 900석 규모의 상영관을 배정했으나 배용준의 첫 영화 출연작임과 동시에 전도연·이미숙 등 당대 최고로 평가받는 배우들의 출연에 대한 관심으로 많은 취재진이 몰려 삽시간에 시사회장은 만원을 이뤘다.이에 많은 취재진들이 시사회장과 기자회장에 참석하지 못하고 되돌아갔다.영화사 봄측은 후속 시사회를 구두로 약속했으나 준비 소홀과 진행 미숙의 책임을 면하기는 힘들게 됐다.
시사회 참석차 상영장에 들렀다 발길을 돌린 한 영화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이다.많은 관심을 모았던 영화인 만큼 행사에 더 많은 신경을 썼어야 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