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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전에 썼었던 이 글이... 이제야 빛을 보게 된 셈입니다. (물론, 일부 내용은 "개인적인 이유 등으로" 올리지 않았습니다.)
하여간, 평생 안 공개 하려던 글인데... 아래의 한신영님의 글을 읽고나니, 뭔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저도 참으로 오래간만에 (거의 5년만에) 다시 읽어보다보니... 마치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읽는 것처럼... 다소 생경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적지 않게 보이네요... 부끄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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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나라에 온지 두 달째다. 정확히는 두달 하고도 이틀 째다.
내일이면 내가 이나라에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
분발이냐? 포기냐? (중략) 하여간, 미칠 노릇이다. 남들놀적에 미친 듯이
공부했다. 남들이 돈쓰러 다닐적에 돈 쪼개쓰느라고 미치는 줄 알았다. 하루 하루 시간이 모자라서 아동바동 할 때가 무진장 많았다. 게다가, 능력도
없어서 과거 일본군이 했던 식으로 '月月火水木金土'식으로 살아왔다.(사실
그들도 '워싱톤 조약'으로 인한 주력함의 부족 현상으로 인하여 그렇게 빡세게 훈련해왔던 것 아닌가!)
이제 그 결과가 내일 나오는 것이다.
두렵다.
하지만, 자신있게 말하는데 그당시 하느님께서 나를 도우셨다. 아니, (최소한) 그렇게 확신하고 있다.
람세스 이세를 여러 우상들이 도왔었듯이 '진짜신이신 하느님'께서는 나를
도우시어 잘못된 문제를 발견하게 하셨고, 정답을 쓸 수 있도록 도우셨다.
그에대하여 나는 성호를 그어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답해드렸다.
하여간, 내일 오전은 아마도 '가장 긴 오전'이 될 듯 하다.
나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내일 평가받게 될 것이다.
아니면, 얼마나 멍청한지를 평가받을 수 있으리라.
하여간, 기왕이면 잘나왔기를 빌 뿐이며, 또한 그덕에 058, 059로의 LEVEL상승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중략 - 작성중이던 소설에 대한
이야기 등)
하여간, 꿈이 있으니 계속 진행해 나가는 수밖에….
(중략 - 소설 관련 이야기 등)
[[['월드컵유치'와 '독도/정신대 문제'등에서 보았듯이 우리나라 국민들은
너무나도 '극장의 우상'(학계)과 '시장의 우상'(언론/소문), '동굴의 우상'(정부에 아부하는 교장/교감들이 주도권을 가진 학교로부터의 편협된 교육, 무식하거나 아예무지한 부모와 친척, 친구들, 기타 지역사회 어른들로부터의 교육에 의하여 생겨난 편견, 가장 중요한 연구 대상이기도 하다.)
그리고 '종족의 우상'(지역사회의 영향등으로 인한 편견, 대표적인 예로
'지역 이기주의'와 '지역 감정'등.)에 쉽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는 일반 국민들을 선도해야할 지식인들조차도 '이러한 우상에 아주
쉽게 빠져들거나(임수경, 김진명, 기타 '한총련'등을 지지하고, 무조건적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한심한 지식인들등)', 또는 '그러한 것을 이용해먹음으로써 (현재의 악당 정치가들과 영합하여) 권력을 유지하거나 획득하려 하거나, 또는 (교수자리등의)명예와 돈을 구하려 한다는 점'(현재의 대통령 김대중, 과거의 대통령 김영삼, 기타 여러 학자들과 작가/예술가들)이다.]]]
하여간, 하여간, 일단 (이 당시 작성중이던 소설 속에서의) 전쟁은, 즉
'만주에서의 전쟁'은 '간도 획득'만을 목표로 한다.
전쟁을 확대할 경우 일본과 러시아, 미국 그리고 UN으로부터의 경고와 압력이 들어올 수가 있다.
그들로서는 한국의 만주 공략이 나치 독일의 '수테텐란트로의 진주(進駐)'와 비슷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 러시아, 미국은 한국의 힘이 증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아시아 내에서 그들의 힘에 대항할 또하나의 강력한 국가가 탄생하는 것을
좋아할 리는 없다.
오죽하면, 1990년의 독일 통일 때에도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의 정치가들이 모여 그것에 관한 회의까지 벌였겠는가 생각해 보라.
게다가, 심지어는 국내에서도 전쟁의 확대를 반대하는 여론이 생겨날 수
있으며, 전쟁이 국가경제의 '수령'이 될 수도 있다. 즉, 프랑스나 미국의
베트남에서의 전쟁과 비슷한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 (後略)
<<1998. 6. 21. 12:29, NEO-MY-ROOM>>
(이 당시 작성중이던 소설 속에서의) 일단 '간도 수복'만으로도 우리나라의
영토는 두배로 확대되며, (한민족이 40%인) 약 200만 가량의 인구를 포함하게 되고, 풍부한 지하자원과 식량 생산용의 농토를 획득하게 된다.
또한, 간도는 만주보다도 더 확실하게 우리의 영토임을 주장할 수 있다.(즉, 중국이 혼란하다는 가정하에….)
첫째, 역사상으로도 고구려와 발해의 영토였음이 확실하고, 조선시대 후기와 말기에도 간도문제로 인하여 여러번 외교적 마찰('조어도 사건', '남사/동사 군도 문제', '독도 문제' 처럼, 거의 '분쟁'에 가까운)이 있었던 데다가, 결국 '간도가 중국에 귀속되게 된 이유'도 일본의 중국 침략을 위한 만주철도의 부설 과정과 을사조약으로 인한 한국의 자주적 외교권의 부제로
인하여, 즉 일본과 중국의 야합에 의하여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강탈'이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전체 민족 구성원 중에서 한민족이 40%이기는 하나, 나머지 60%도
다수의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시쳇말로 '꼽사리'에 가깝다는 점이다. 즉, 한민족이 아주 많이 사는 곳이라는 뜻이다.
즉, 이러한 판국인 이상 우리나라가 간도의 영유권을 주장 할 수 있다. 아니, 있을 것이다.
또한, 중국의 혼란이 극에 달하여, 그로인한 대만 정부의 (진먼도, 마조도를 거점으로) 광동지역으로의 진격, 홍콩/상하이 등의 '자치도시정부'로의
독립 선포, '티벳'/'위구르'등 '소수민족자치구의 독립 선언', 내몽골과 외몽골의 합병, 인도와의 국경 분쟁의 요소가 되고있는 '맥마흔 라인'의 인도로의 귀속, 이외에 베트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들의 중국 내부로의 대규모적인 영토 확대 실시가 일어날 경우,
이를 당사국인 중국으로서도 막지 못할 경우 UN으로서도 어찌 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하여간, 소설의 내용상 '간도의 수복'만을 목표로 한다.
여전히, 불안하다.
하여간, 타케시는 여유 만만이라선지 041도 하겠다고 설치고 있지만, 나로서는 058, 059로의 상승도 가능할 수 있을는지 불안한 지경이다.
하여간, 미칠 노릇이다.
(중략) 참으로 내신세 처량하다만, 이러한 현실을 극복할 방법 또한 (중략) 열심히 공부하여 성공하는 것 밖에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군대 시절에 비하면 이 얼마나 행복한가!
<<1998.6.21.14:03. NEO-MY-ROOM>>
(중략)
{(영어연수 Class) 048과 049 모두 058, 059로의 JUMP가 가능하게 되었다.
}
둘다 모두 선생들이 그렇다고 했다.
또한, 048의 경우 점수가 그 QUIZZEE 한 개(73점)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90점대와 80점대이기 때문에 가능하며, 049의 경우는 75점 이하로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어떻게, 무엇을 기준으로 하였기에 049의 총 평균이 'B-'였을까? 원래 대로라면, B가 나왔어야 했다. 하여간, 하여간 말이다. 이미 잘- 끝났기 때문에 더 이상 따지고 들어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일단 상승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또한 상승할 수 있다고 몇번에 걸쳐서 다짐을, 아니 확인을 받았다.
그런데, 그래도 이상하다. 결국, 채점 기준이 뭔가 달라진 것인가? 아니면, 내가 모르고 있던 그 무엇인가가 있었거나, 채점 잘못이란 말인가? 좀
더 알아보고 싶기는 하지만, 일단 나온 점수는 'B-'이고(즉, C代는 아니다.), 또한 JUMP가 가능해진 이상, 더 이상 따져묻기도 그러하고, 결국 C이상만 받으면 되는 데다가, 벌써 늦었기 때문에, 더 이상 선생을 찾아가 물어볼 수도 없는 것이다.
만약, (이런일이야 없겠지만) '점수부족'을 이유로 JUMP가 불가능하게 되었다면 모를까, 지금으로서는 찾아갈 만한 이렇다 할 명분이 없다. 가보았자, 어차피 새로운 채점기준이나, 내가 모르고 있었던 그 어떠한 것에 의한
것이라면, 오히려 내가 더 이상한 놈이 될 수밖에 없지 않는가!
일단은, 일단은 말이지 JUMP가 되는 것은 확실하다. 두 번에 걸쳐서, 찾아가서 물어보았으며, 또한 점수확인을 실시하였다. 그것도, 나의 눈만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선생의 눈 두 개도 모두 동원되었다. 그리고, (원래는 남의
점수 가려주려고 그랬던 것이겠지만) 종이로 내 점수 아래의 것들, 즉, 내이름 밑의 이름들은 모조리 가려졌기 때문에, '최대 하한선이 결국 내점수'였고, 그렇기에 정확하다.
하여간, 여러번에 걸쳐서 물어보았고, 또한 선생도 함께 확인해 주었다.
어차피 가르쳐 주기 위해서 였지만…(그리고 남의 점수 보개 해서도 않되잖아!).
<<멍청하게도 몇시에 끝냈는지를 적지 않았음. 현재시각 1998. 6.22.20:25.
내방>>
군대에서 말년에 구보를 그만 둔 이후 참으로 오래간만에 구보를 다시 실시한 결과, 역시 '할만하다. 진작 하는건데….'식의 결론을 얻었음. 그외에
그런식으로 공원등에 저녁식사 후 산책 나가는 것을 재개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음.
하여간, 그동안의 성적과 공부량을 보면 알겠지만, 공원으로의 저녁산책을
중단한 이후 성적이, 즉 공부의 능률이 무진장 떨어졌으며, 살만 뒤룩데룩
쪄버렸음을 알게되었고, 즉 아무런 소용이 없었음을, 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마치 '대약진 운동'과 비슷한 성과를 거두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여간, 앞으로는 저녁 산책을 겸한 구보를 계속 실시하며, 구보의 거리(양)는 이 집 현관에서 공원(VIEW POINT까지가 아니다.)입구까지 달리고,
공원 내부를 산책한 뒤, 다시 공원에서 여기까지 달려오는 것으로 한다.
반바지의 필요성에 있어서는 팬티가 확-젓는 판에 반바지라고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는 이상 쓸데없는 돈낭비 하지 말고, 땀 좀 더 흘리고, 빨래
좀 더하면 되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1998.6.22.20:26.NEO-MY-ROOM>>
(중략)
절대로, 손문선생의 고통을, 손문선생의 이상을 잊지 않겠다던 내가 왜 이다지도 요즘 공부에 대해 지긋지긋해 하는 것인가! 다시 군대로 돌아가고
싶은가?! 그 지긋지긋한 곳으로!
(중략)
하여간, 수많은 기업들이, 그것도 대기업 산하 기업들도 정리 대상, 즉
'강제 부도 처리 대상'에 올랐다고 한다. 한 50여개 된다는데…, 그로인하여 실업자의 수가 부지기 수로 늘어나게 생겼다고 한다.
어차피, 자업자득인지도 모른다.
젊은시절 공부는 않고 '민주화'니 '통일'이니, 선배들의 MT에서의 몇마디에 그대로 넘어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생각도 없이 까불더니만, 맨날 지가 뭐 대단한 킹카라도 되는 양 까불고 그러더니만, 결국은 이지경이 된 것
아니겠는가! 맨날, 민주주의 한다는 노인네들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고, 우리나라가 아주 크게 발전된 나라인양, 매일 '경제 발전에 걸맞는 정치'를
주장하더니 결국 꼴 좋-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계열회사들이 50개가 부도처리 되었든 500개가 부도처리 되었든 상관없다.
어차피, '알을 못낳는 닭'은 도태되는 것이 당연하다.
매일, '초일류기업을 표방하는 슈멕스 정신'이니, '일등이 아니면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다.'느니, '나는 이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왔다.'느니… 운운해왔지만, 이나라에 SK, 삼성, 현대… 그 어느 기업체가
자리를 제대로 잡고서 일본이나 미국의 물건들과, 이나라의 국산품과 당당히 경쟁을 하고 있는가?!
'환화(한국화약)'을 보라!
한국화약, 한화콘도 등 엄청난 기업체를 무수히 지니고는 있으나, 어느날인가의 '일일정보요약'에는 미국이 한국에 포탄 원료를 팔지 않겠다고 협박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려 있었다.
발칸포탄용의 '볼파우더'는 자기네가 생산해야 한다고, 정부에 우겨대고,
이리역에서의 폭발사고도 결국 '방위산업체'라는 이유로 용서를 받은 이기업은 매일 남들, 그것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확장을 해왔을
뿐, 그 확장 비용을 화약 연구 등에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셈인 것이다.(분명,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
그외의 많은 기업들, 매일 언론에 보이기 위한, 멋있게 보이기 위한 쑈를
실시하지만, 그리고 어제 니꼴라오씨 댁에서 보았던 '벤쿠버 조선'에는 정주영이가 소 일천 한 마리 인가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 나왔지만, 뮤지컬
'명성황후'의 감독이 '나는 우리나라의 그 많은 대기업으로부터 한푼의 후원도 받지 못했다.'고 말한 데에는 분명 정주영의 회사도 들어가 있었을 것이다.
북한에 소 일천마리를 보낼 돈은 있어도, '꽃마을'의 비닐 하우스를 번듯한 주택이나 아파트로 바꾸어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나라에, 재벌기업 산하의 건설회사가 그렇게도 많음에도 그 어느 회사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시설을 건설해 주었더냐?!
그 소보내던 이야기에는 꼴불견스럽게도, '우리 회장님께서'운운의 현대
그룹의 어느 아부쟁이의 말이 그대로 실려 있었다.
이것이 바로, 우리언론의 현실이며, 또한 그것을 이용하여 (열심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돈을 벌고 신제품을 연구할 생각은 않고)자신을 우리나라의
국민들에게 멋있게 보이게 하려고 선전하는 것이 바로 우리 대기업 회장들이다. 분명, 정주영의 이 쑈는 자신이 정계에 진출하기 위한 일종의 포석이지, 정말로 그가 민족과 국가를 위하여 이러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여간, 여기에서 살다보니, 그동안 면역이 되어 제대로 맏기가 힘들었던
우리나라의 구린내를 드디어 제대로 맏을 수 있게 되었다. 사회와 격리되어있던 군대에서도 그 냄새를 맏을 수 있었는데, 이곳에 오니 더 확실히 그
구린내를 맏을 수 있게 되었다.
이나라라고 해서 분명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6월 18일 오후 시험이 끝났다는 기쁨에 들떠 버스를 잘못 타서 그 유명한
HEISTINCE까지 갔었다.
그리고, 거기에서, 이나라의 어두운 곳을 보았다.
그곳을 지나면서, 마치 나자신이 DEMOLISHION-MEN의 출연자가 된 듯했다.
어찌 이다지도 한 도시내에서 이렇게도 빈부격차가 심한 것인가?!
서울의 빈부격차도 심하다지만, 벤쿠버의 그것에 비하면 참으로 양호하다.
분명, 헤이스팅스 외에도 이나라에는 어두운 곳이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이러면서, G7에 들면 뭐하나!
국민들의 다수가 어딘가의 어둠속에서 그 풍요의 혜택을 못 받고 살아가는데.
이토 히로부미는 '메이지 유신'을 위해 유럽 순방을 하던 도중 유럽 도시들 내의 수많은 사창가들을 보고서 충격을 받았었다고 한다.
나의 충격도 이토의 그것과 비견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여간, 선진국이라고 알려진 나라들, 그 국가들의 내부에도 어둠이 있다.
어둠이 있는 한 그나라는 완전히 훌륭한 나라, 본받을 만한 나라가 아니며,
또한 우리라고 해서 그러한 나라보다 더 좋아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리고, 그러한 나라들도 자국의 어두운 지역을 없애야 한다.
어둠속의 사람들을 양지로 인도해야 한다.
그들에게도 혜택을 주어야 한다.
(이 당시 나의 소설속에서 미국정부가 택했던) '찬란한 미국 정책' (결국
아들부시 덕에 오늘날 결코 실현될리 없는 내용이 된 셈이다... 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참 잘 생각했다.
미국이건, 캐나다건, 그리고 일본이건, 어느 부자나라들이건 간에, 어느
선진국이건 간에 어두운 지역, 소외당한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니까!
<<1998.6.22.23:00.NEO-MY-ROOM>>
(이 당시 쓰던 소설이) '4. 불타는 서북지역'이라는 제목하에 드디어 꽤
많이 들어갔다.
하여간, 가끔가다, 이것을 유한근 교수 시절에 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만, 오히려 그때 그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그때가 없었더라면, 나의 꿈 또한 이미 비현실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포기/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하여간, 드디어 곽장군은 남한/미국/일본으로부터의 지원을 얻음과 동시에
(김정일의 동생이자... 소설 속에서는 김정일 사후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 김평일을 고립 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있어서는 과거에 썼던
것을 많이 참조해야 할 것이다. 물론, 개조/개선 해야만 한다.
하필, 망할놈의 국제 정세라는 것이 시시각각 바뀌는 데다가, 머리가 나쁜
나로서는 새로운 것을 예측해내기가 힘이든다. 과거에 적어놨던 것, 생각해
놓았던 것등을 잘 배합하여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분명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는 해야만 한다. 그리고, 정말로 제대로 된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가 이 소설을 쓰는 목적이며,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니던가!
<<1998.6.23.00:41.내방에서 또 글쓰다. 개학, 아니 24일까지 완성시킬
것. 그후, 다음달에 쓴다.>>
머릿속이 요즘 산란하다. 이것도 악마의 장난인가?!
하여간, 자꾸만 나의 신상에 관하여 아주 쓸데 없는 생각만 해대고 있기에, 여기에 정리함으로써 아예 파묻어야겠다.
(중략)
(1998년3월까지의 내 소속부대였던) 53연대로 보내는 편지는 내일이라도
써서 일단 출력시켜 놓으면 된다.
똥칠이 새끼에 관한것도 어차피 벽에 써붙여 놓았으니, 그것 또한 평생 안
잊으면 된다.(그리고, 편지에도 써보낸다. 53의 녀석들에게 똥칠이가 전화라도 할 때를 생각해서 말이다.)
(중략)
<<1998. 6.23. 18:48. 내방에서 글쓰다.>>
어제인가 일어났다는 그 사건 말인데, 하여간 일어난 것 자체가 정말 한심한 사건이었다. (19998년 북한군이 사용중인 "유고급 잠수정"의 출몰 사건)
(내 하숙집 주인아주머니셨던) 쉐릴 부인에게 말했듯이 정말로 우리 부대의 연대장 이었던 임봉래 대령은 대침투 사건 이후 해안에 발령소 설치 및
그것의 운영을 (생략 - 보안문제) 등의 레이더 부대에게 맞게 하고, 그외에
해군과 해경의 모든 소형 함정에도 소너를 설치 하자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분명 높으신 분들은 그의 말을 듣지 않았음이 틀림없다.
겨우 2년 만에 그러한 사태가 재발될 뻔 했었다는 것 자체가 뜻하는 것은
뻔-하지 않은가!
그러면서, 계룡대의 훈련장과 하급 간부 가족들의 주말 휴식처를 없애가며
골프장을 건설하고(건설 업체의 불황을 타개시켜 준다는 미명하에 말이다.), '교육훈련제일주의'니 '병사들의 자질이 형편 없어졌다'느니 하면서
사병들과 하급 간부/지휘관들을 빡시게 부려먹고 이용하려는 생각들이나 하고, 맨날 호사하게 살면서도 한편으로는 맨날 예산이 없다고 투덜대기만 하는 형편이다.
하여간, 외국에도 알려졌다.
1996년 이후 또한번 사건이 터졌다고 난리다.
작은 나라에서의 사건 때문에들 난리다.
분명 그런 다음에는 '잠수함은 천하무적이다. 그 은밀성은 누구도 어찌 할
수가 없다.'느니 등등 운운해 댈 것이다. 즉, 이러한 웃끼는 속사정도 모르고서 말이다.
하여간, 잠수함이(물론, 실제로는 유고급 잠수정이었다.) 어망에 걸렸고,
간첩 두놈이 그 어망을 풀려다가 실패하였으니, 또한 다행이었다.
추가로, 우리나라의 군대의 높으신 분들이 얼마나 한심한지, 즉 자기반성
안하고, 잠수함에 의한 간첩침투에 대하여 '생각도 못한 일들을 저놈들이
감히 저질렀다.'고 운운하며(허- 그들이 60년대이던가?
70년대의 '북한 잠수정의 침투'도 잊고 살다니! 거기다가 그들은 일본의 해군력이, 대잠기와 구축함의 숫자가 왜 그렇게 많은지도 모르는게 틀림 없고, 세계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조차 한번도 본적도 없는 것인가?!),
해안 방위 태세에 대한 자기반성, 자기개발 조차 안하는 모습을 대통령께서
보셨으니… 그래도 무엇인가 기대해 볼 뿐이다.
<<1998. 6. 23. 20:53. 나의 방에서 또- 글쓰다.>>
드디어 오늘, 아니 어제 밤 22시경부터 나의 24년 생애 동안 그렇게도 보고 싶었던 영화 'GOZILLA'를 보았다.
정말로, 지나가던 어떤 녀석의 말마따라 정말 훌륭한 영화 였다.
상상, 그에 따른 설정, 특수효과, 부분부분에서의 확실히 고증된 듯한 상황 등등.
'단순한 액선 영화'라고 한다면, '단순한 SF 영화'라고 한다면, 그야말로
'명예훼손죄'로 감옥에 가게 되더라도 할 말이 없을 영화였다.
'레옹'의 주인공을 맏았던 인물이 등장하고(확실히 그사람 인 듯 했다. 일단, 그사람은 프랑스 요원으로 나왔었다. 하여간, 사실이라면, 프랑스 영화
'제5원소'에 브루스 윌리스가 등장 했었던데 따른 일종의 보답이라고, 즉
미국 영화계의 프랑스 영화계에 대한 답례라고 봐야할 지도 모른다.), 또한
그가 '레옹'에서의 분위기와 흡사한 광경을 연출하며, 영화 중간에 등장하여 긴박감과 잔인함을 제공한 GOZILLA의 새끼들은 마치 '쥐라기 공원'의
'랩터' 같았지만(실제로, 영화 내부에서도 '랩터같은…'이라는 말을 했었다.), 그래도 아주 잘-연결되어 있었기에 표절이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이
창조해낸, 그러면서도 표절이 될까봐 별로 써먹지 못했던 표현'(즉, 어찌보면 어린애들식의 '마징가제트와 그렌다이저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식의…)을 싸용한 것 같았다.
게다가, 프랑스 병사들을 아주 용맹하고, 똑똑하게 묘사했으니 잘-하면 시라크 대통령이 '뢰종도뇌르 훈장'이라도 주지 않을는지….(상상이 조금 지나쳤나?!)
하여간, 중간의 '랩터들'만 아니라면, 그 처참한 광경만 아니라면 정말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인간이 인간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는 것보다, 인간이 짐승에 의하여 죽는 것이 더 끔찍하게 느껴진다. 단순히, 비논리적인 것이다. 생각하지마! 즉, 나라는 인간에 대한 인간성의 연구 분야에 있어서!
하지만, 하등한 생물이 고등한 생물을 죽인다는 것에 거부감을 가져서가 아닐까? 'X-FILE'을 보면서도 인간이 죽였다는 외계인을 볼 때마다 실제로 없는 것임에도-과연 그럴까?- 비슷한 감정이 느껴지니까!)
하지만, 이영화라고 해서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마치, 바보처럼 묘사된 미국 육/해군의 모습과 반면에 아주 우수한 존재,
꼭 필요한 존재 처럼 묘사된 미국 공군의 모습의 차이!(물론, FA-18은 미
해군과 해병대용이지만 이곳 CANADA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공군에서 장비하고 있으며, 또한 일반 국민들은 '전투기는 공군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MLRS를 비롯한 무기들의 화력 고증의 부족, 적이 눈앞에 왔는데도 여전히 공격도 못하고, 보고도 못하는 상황 등등.
과연,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꼭- 집고넘어가야 하는 것인데…, 이것을 말하기에 앞서,
나는 우리나라의 기업들에 대하여 이나라에 온 이후 '한진'(저 벤쿠버 항에
가득 쌓인 하늘색 컨테이너! 그들의 이름은 거의 모두 '한진'(HANJIN)이다.
의심나면 한번이라도 보라!)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들에 대하여 울분을 느껴왔고, 그러한 울분은 '제2차 대침투작전 미수'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기성세대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일으킨다.
나는, 처음에 일본의 '참치통조림공선(工船)'의 잔해를 미군이 살피는 과정에서 '동원 아이큐 참치'라고 쓰여진 한 개의 통조림을 보고 반가웠다.
그러나, '왜 일본 참치 공선에 동원 참치의 캔이 있었을까?'를 생각하다보니… 그것이 분명 영화 소품 담당 조감독의 실수가 아니었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그냥, 슬쩍 지나간 것이 아니라, 아예 잠시 동안 들고있었다.)
결국, 그것의 목적, 즉 '동원'의 목적은 한국내의 시장에서의 광고효과이지, 영화 중간 중간에서의 KODAC의 그것처럼 범세계적인 광고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었다는 결론을 얻었다.(왜! 한글로만 쓰여져 있었겠는가! 라벨이….)
그 장면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외화를 낭비했을까? 그러한 선전방식에 대한 찬양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헛돈을 또한 국내의 신문에 바쳤을까? (다행히, 훗날 알게 된 한국신문의 홈피들을 통하여... 이 당시 "고질라"의 소품스탭이 미국 내의 어느 편의점에서 "한글과 히다카나를 구분 못하여" 그만
"실수로" 그 물건을 구입하였고... 그 덕에 그 회사는 "돈 한푼 안들이고
미국서 엄청난 광고 이익을 얻었다"라던가... ㅋㅋㅋ 아무튼, 괜히 흥분했던 셈이었다. 정보가 부족한 탓이었기도 하다만...)
하여간, 매일 세계제일을 외쳐대었지만, 결국 우리나라의 영감탱이들은 좁은 국내시장에서 안주하고 있었고, 지금도 계속 안주하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패배의 교훈을 공부안하고, 단순히 적의 작전 행위만을 비난하는 늙다리
장군 새끼들과 함께, 우리나라를 위하여이러한 쓰레기 경제인들이 사라져
주어야 한다.
어-으! 사나이 가슴에 비가-내린 어제 하루.
아침부터 밤까지 비가 내린 어제 하루.
'불과 철'이라는 국민 행복의 근간이 되는 그 두가지가 나를 분노하게 만들었던 어제의 그 좆같던 하루여! 제발, 다시 오지 말지어다!
<<1998.6.24. 01:28, NEO-MY-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