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uket Wan 2014-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국민 뮤지션 쎅 로쏘의 "투표할 것" 발언에 수꼴 반정부 시위대 분노
Phuket Concert Gang Battle: Two Burmese Killed, Two Wounded After Protesters Bar Star
기사작성 : Sert Tongdee
(푸켓) --- 반정부 시위대의 총선거부 시위 정국에서 태국의 슈퍼스타 섹 로소(Sek LOSO, 쎅 로쏘)가 정치적 논란에 휘말린 이후, 어제(1.5 일) 밤 푸켓(Phuket)에서 적십자사 콘서트장 주변에서 버마(=미얀마) 노동자 2명이 살해당했고, 섹 로소의 공연진행도 금지됐다.
(사진: Phuket Wan) 섹 로소의 공연 포스터.
버마인 2명은 폭력배들의 싸움 중에 사망했는데, 푸켓 섬 전역의 버마인 노동자 캠프들에서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푸켓에는 불법 및 합법 노동자를 합쳐 총 10만명의 버마인 노동자가 밀집해 있어서 이번 상황은 심각한 것이다. 또한 버마인 불법이주 노동자들을 단속하여 버마로 되돌려보내는 단속 역시 곧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버마인 노동자들인 민(Min, 23세) 씨와 민민(Min Min, 26세) 씨의 사체는 20m 정도 떨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두 사람 모두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날카로운 공사장용 강철 꼬챙이에 찔린 상태였는데, 이러한 흉기는 노동자들이 호신용으로 즐겨 휴대하는 것이다.
두 사람의 유해는 푸켓 시(Phuket City)의 '푸켓 이민국'(Phuket Immigration Headquarters) 인근의 한 교차로에서 발견됐다. 또한 일행인 무(Moo, 24세) 씨와 보(Bo, 22세) 씨는 시내의 '워치라 푸켓 병원'(Vachira Phuket Hospital)으로 후송되어 흉기에 찔린 상처들을 치료받고 있는 중이다.
이 교차로는 '태국 적십자사'가 주최하는 축제와 콘서트 등이 예정되어 있던 잔디밭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이다.
지난 몇년 동안, 미얀마 노동자들에게만 배타적으로 적용되던 야간 통행금지 조치는 계속 완화되어 왔다. 이전에는 미얀마인 노동자들은 밤 8시가 되기 전에 자신들의 숙소(=캠프)로 돌아가야만 했고, 휴대폰 및 오토바이 사용도 금지됐었다.
어젯밤의 패싸움은 밤 10시30분경 푸켓 시내의 '사판힌 공원'(Saphan Hin public park)에 위치한 적십자사 축제 행사 및 콘서트 공연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우연의 일치이긴 하지만, 이 사건은 이 지방의 태국인 반정부 시위대가 슈퍼스타 섹 로소를 비난하면서 그의 공연을 막기 위해 출임구를 점거하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했다.
섹 로소는 유명한 락 뮤지션이자 가수로서, 푸켓 지역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로소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2월2일 총선에] 투표하러 갈 것"이란 메세지를 남긴 바 있다.
수텝 트억수반(Suthep Thaugsuban) 전 부총리가 이끄는 보수파 시위대는 현재 방콕(Bangkok)에서 2월2일 총선을 거부하고 '국민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태국 남부지방은 극우 보수파 시위대에 대한 지지기반이며, 특히 푸켓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섹 로소는 자신의 행동에 관해 태국 연예인들은 전통적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 활동을 해왔다고 해명했지만, 현수막을 펼쳐든 반정부 시위대가 행사장 입구에 진을 치자, 당국은 섹 로소의 공연을 강제로 취소시켰다. 로소의 공연이 취소된 것은 패싸움으로 미얀마 노동자 2명이 사망한지 꼭 1시간 정도 지난 시점이었다.
푸켓 섬은 몰려드는 외국인들과 미얀마인 노동자들로 인해 경찰관 수가 매우 부족한 지역이다. 어젯밤 사건은 경찰이 단속해야 할 내용에 관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3년 푸켓 지역의 경찰관 수가 97명 증가했지만, 아직도 1200명 정도의 경찰관이 전부이다. 반면 푸켓 섬의 인구는 현재 100만명이 넘고 있다.
푸켓 섬의 인구 중 10만명~15만명이 버마 출신 노동자들이다. 푸켓 전역에는 휴양지와 콘도미니엄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들 미얀마인 노동자들은 허름한 판잣집들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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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사진: Forumnews-นปช.) 섹 로소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메세지. 태국의 국민 뮤지션인 그가 "투표하러 갈 것"이라는 의사를 표시하자, 반정부 시위대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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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쉬..
그래도 락커가 좀 낫구만요,..
레게 밴드인 "카라바오"는 수꼴 반정부 시위 집회장에 가 있던데 말이죠.. ㅠㅠ
그나저나 푸켓에 미얀마인 노동자들이 많다는 것은
저도 그곳에서 지내면서 알고는 있었지만,
푸켓 섬 한곳에만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네요..
태국 남부지방의 고무농장들은
대부분 미얀마에서 온 노동자들 덕분에 돌아가죠..
태국 남부의 태국이들은 그냥 고무밭 한두개 씩만 있으면
맨날 낚시나 다니고 하면서도 입에 풀칠들은 다 합니다..
그러니 남부지방이 보수파(옐로셔츠) 세력이 그렇게 많은거죠..
남부지방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바로 반정부 시위 지도자 수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