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7월1일
아이들 수영복을 가지고와서 수창공원을 가잔다 내가 혼자 갈테다 하고 기홍이를 떼어놓고 알려준대로 찾아가는데 자이아파트 보이는곳에서 돌아 들어가는대도 보이지 않아 공익근무원에게 수창공원을 물으니 여기라고 한다 물놀이장 어디냐고 물으니 모른다고 했다
막다른 길이라 돌아 나오는데 예린이가 어른같은 소리로 아빠가 운전은 잘하네 금방 찾아오더라 하는데 큰 도로 쪽으로 물놀이기구가 보여서 예린아 혹시 저기 아니야 하니까 맞아 하더니 할머니도 운전 좀은 잘하는데 아빠가 더 잘하네 한다 예린이는 잘찾아가는 것이 운전도 잘해 보였나보다
물 만난 고기처럼 이곳 저곳을 쏘다니고 물미끄럼을 타고 공원의 풀밭을 정신 없이 쏘다니고 배모양 의자에 오르내리기도 하고 정신 없이 논다 예진이는 미끄럼이 무서운지 내손을 잡고 타고 내려오고 하지만 언니가 올라가는 곳은 다 내보고 올려달라고 해서 놀고 내려 달라 해야 직성이 풀린다 싸온 점심은 친구들과 나누어먹고 배 꺼지면 간식먹고 그러다가 같이 놀던 친구가 먼저가고 좀더놀다가 옷을 갈아입혔다 예린인 갈아입은 옷은 아랑곳 하지않고 분수를 오가며 놀고있다 예진이를 갈아 입혔을 때는 예린이옷은 다젖었다
예린이 옷을 벗기고 여분으로 준비한 런닝을 입히고 수건을 치마처럼 둘러서 캐이크 포장끈을 묶어 임시치마를 만들어 입히고 집으로 가려고 보니 예진이가또 분수로가서 옷을 버리고....차를 타러 오는데 공원 건물 복도에 설치물이 있어 둘다 쪼르르 가기에 그걸 보고 가려는데 예진이는 건물 안으로 가잔다 지아빠랑 몇 번을 왔는지 다안다 내손을 끌고는 엘리베이터 앞으로 간다 난 난감하다 예린이는 이상한 옷이 부끄러워 가자하는데 예진이는 꼭 그걸 보고 가잔다
예진이도 새로입힌 옷까지 다버렸으니 윗도리는 여분이 있어 바꿔 입혔는데 아랫도리는 없었다 기저기가 젖었으니 집집하다고 벗어달라고 하기에 어린아이라도 계집아이라서 차마 벗기지를 못하고 달래보는데 계단에 앉아서 지가 벗어가지고 던져버리더니 그냥 돌아다닌다 내낮이 부끄러워 가려 주기도 하며 여기다 오줌을 싸면 어쩌나 싶어서 이제가자 하니까 듣기싫다고 “알매 가 가” 하며 나를 밀어 보내고 놀이삼매경이다 예린이는 그런 예진이를 보며 어쩔수 없이 따라 놀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예린아 넌 그래도 가짜옷이라도 입었으니 조금만 양보해라고 달랬다 4층인가 5층인가를 올라가서 한참을 놀고 근무하는 언니들을 시켜서 이제 문닫아요 다음에 오세요 하라고 시켜서 그렇게중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