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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고유 에너지인 우주선 입자, 오행기운(五行氣運)를 허공에 뿌리고 있다. 오행기가 우주 공간에 뿌려질때 이를 오운五運이라고 한다.
하늘의 오운五運이 지구에 뿌려지면 23.5도 기울어진 지구 자전축의 영향으로 상화(相火)기운이 하나 더 발생해 육기六氣로 작용한다.
하늘에서 뿌리는 우주선의 입자, 창천지기(蒼天之氣)는 木기운으로, 단천지기(丹天之氣)는 火기운으로, 금천지기(黅天之氣)는 土기운으로, 소천지기(素天之氣)는 金기운으로, 현천지기(玄天之氣)는 水기운으로 작용한다.
육기六氣가 기후변화로 드러날 때는 풍風·한寒·서暑·습濕·조燥·화火의 6가지 현상으로 나타난다. 지구는 자전축이 23도度 5분分 가량 경사져 있기 때문에 여기서 인신상화寅申相火라는 새로운 불[火]이 하나 더 불어나게 되어서 ‘오운五運+상화相火=육기六氣’로서 나타난 것이다. - 『우주변화의 원리』 146쪽
현재 지구의 지구 자전축은 23.5도 동북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동북쪽은 陽의 방향이므로 지구는 열을 머금게 되어 상화相火로 작용하게 된다.
군화君火와 상화相火의 역할을 밥 짓는 것에 비유하면, 솥에 쌀을 넣고 불을 피워 쌀이 어느 정도 익어 뜸을 들이면 솥뚜껑은 수증기를 가두게 된다. 아궁이 속의 불은 군화君火, 솥안의 수증기 열熱은 상화 相火에 해당한다. 대자연은 군화君火를 이용해서 만물을 분열시키고, 상화相火는 궁극적으로 미토未土를 도와 만물을 성숙시킨다.
우주 운동의 목적은 통일에 있으므로, 군화君火의 발산작용도 궁극적으로는 통일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군화君火에 뿌리를 둔 상화相火는 군화君火인 오화(午火)와 미토(未土)의 보필자라고 할 수 있다.
우주의 봄여름 선천은 23.5도 지구 자전축 이 기울어 오화午火가 정중위正中位까지 자리하기 때문에 화기火氣가 너무 치열하게 되므로 미토未土만으로써 종합해낼 수 없은 즉
여기에서 미토未土의 보좌역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운동은 이러한 조건 아래서는 자동적으로 未土의 보조자 상화(相火)를 생生하게 되었던 것이다. 『우주변화의 원리』 238쪽
매년 남북극 빙하가 대량으로 녹아내리고 있는 지금 이시대는 우주 1년 중에서 여름철 말기 상화相火의 시기다. 대표적인 현상이 지구촌의 기상이변과 지구온난화다.
지구온난화는 우주 1년 중 인신상화(寅申相火) 시간대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제사를 앞두고 시루떡을 찔때 상화相火의 수증기열을 이용하는게 시루[甑]다.
시루떡을 찔 때에 김이 시루[甑] 가장자리부터 오르나니, 그 떡이 가에서 익어 들어가 가운데는 마지막에 익는 법이니라.…세상에 시루만큼 큰 그릇이 없나니… 천하의 그릇 중에 제일 큰 것은 시루니라. (道典 2:38)
증산(甑山) 상제님의 호號가 ‘시루 증甑, 뫼 산山’이다. 신미(辛未)생으로 미토(未土)기운을 가지고 오신 것이다. 다시 말해서 미토(未土)이신 증산 상제님께서 강세하신 이후 가을우주의 문명 꽃[未土]이 피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은 인류문명의 열매(우주의 가을<金>)가 맺히기 시작하는 상화[申]의 시간대다. 인류문명을 시루(甑)에 쪄서 숙성시켜 후천 가을문명[酉]이 열리게 된다.
불의 시대, 우주의 여름(火)에서 가을우주(金)로 바뀌는 때에는 화극금火克金하여 불기운의 과항(過亢)으로 인해 금(金)을 제압하기 때문에 인류가 불기운에 절멸 당한다.
道典 2:52) 천지에 가득 찬 여자의 한(恨)
선천은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세상이라. 여자의 원한이 천지에 가득 차서 천지운로를 가로막고 그 화액이 장차 터져 나와 마침내 인간 세상을 멸망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이 원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비록 성신(聖神)과 문무(文武)의 덕을 함께 갖춘 위인이 나온다 하더라도 세상을 구할 수가 없느니라. 예전에는 억음존양이 되면서도 항언에 ‘음양(陰陽)’이라 하여 양보다 음을 먼저 이르니 어찌 기이한 일이 아니리오. 이 뒤로는 ‘음양’그대로 사실을 바로 꾸미리라.
억음존양(抑陰尊陽): 선천은 천지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서 양(陽) 기운이 음(陰) 기운보다 강하다. 때문에 자연적으로는 극한혹서(極寒酷暑,몹시 덮고, 혹독한 추위)가 생기고, 문명적으로는 만물의 생명을 낳고 기르는 음陰의 가치인 땅, 어머니는 없고, 양陽의 가치인 하늘(하느님 아버지), 남자 등이 중심이 되어 전쟁과 정복의 역사가 지속되었다. 상제님께서는 이처럼 음(陰)이 억압되면서 생긴 원한이 세상을 진멸케 하는 원인임을 처음으로 밝혀 주셨다.
道典 4:16) 선천에는 상극(相克)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人事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三界)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天地度數)를 뜯어고치고, 신도(神道)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며, 상생의 도(道)로써 선경의 운수를 열고, 조화정부(造化政府)를 세워 함이 없는 다스림과 말 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교화하여 세상을 고치리라.
삼계(三界): 천지인(天地人) 삼계
天: 이땅을 다녀간 하늘의 신명(조상)세계.
地: 지구도 생명체다. 동식물의 자연세계.
人: 사건,사고와 전쟁의 역사.
道典 4:122) 자손 싸움이 선령신 싸움으로
사람들끼리 싸우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나니,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귀정(歸正)되느니라. 전쟁사(戰爭史)를 읽지 말라. 전쟁에서 승리한 자의 신명은 춤을 추되 패한 자의 신명은 이를 가나니, 도가(道家)에서 글 읽는 소리에 신명이 응하는 까닭이니라.
道典 2:26) 부모를 하늘땅같이 섬기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하느님)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예수는 선령신들이 반대하므로 천지공정에 참여치 못하리라.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7:19) 너희는 선령(조상)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하나님)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이제 모든 선령신(조상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道典 2:17)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道典 2:68) 천지를 뒤흔드는 뱃속 살인(낙태아)의 원한
한 사람의 원한(寃恨)이 능히 천지기운을 막느니라. 뱃속 살인은 천인공노할 죄악이니라. 그 원한이 워낙 크므로 천지가 흔들리느니라. 예로부터 처녀나 과부의 사생아와 그 밖의 모든 불의아의 압사신(壓死神)과 질사신(窒死神)이 철천의 원을 맺어 탄환과 폭약으로 화하여 세상을 진멸케 하느니라.
道典 9:213) 사람은 죽어서도 공부를 계속한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는 것도 때가 있나니 그 도수를 넘겨도 못쓰는 것이요, 너무 일러도 못쓰는 것이니라. 나의 명으로 명부에서 데려오라고 해야 명부사자가 데려오는 것이니, 각기 닦은 공덕에 따라 방망이로 뒷덜미를 쳐서 끌고 오는 사람도 있고, 가마에 태워서 모셔 오는 사람도 있느니라.
또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하시니라.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든지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천지에만 빌어도 안 되나니, 먼저 조상에게 빌고 그 조상이 나에게 와서 빌어야 뜻을 이루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2:119) 60년 공덕을 들이는 천상 선령신(조상신)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이 정성 들여 쓸 자손 하나 잘 타내면 좋아서 춤을 추느니라. 너희들이 나를 잘 믿으면 너희 선령을 찾아 주리라.
道典 4:154) 사람마다 신명이 호위하여 있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마다 그 닦은 바와 기국(器局)에 따라서 그 임무를 감당할 만한 신명이 호위하여 있나니, 만일 남의 자격과 공부만 추앙하고 부러워하여 제 일에 게으른 마음을 품으면 신명들이 그에게로 옮겨 가느니라. 못났다고 자포자기하지 말라. 보호신도 떠나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일심으로 하라. 일심하지 않으면 막대기에 기운 붙여 쓸란다.” 하시니라.
道典 8:68) 천지신명이 가정의 기국을 시험하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부간에 다투지 말라. 신명들이 가정 기국을 시험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박공우(朴公又)가 아내와 다투고 와 뵈니 상제님께서 문득 꾸짖으시며, “나는 독(毒)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善)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나니, 네가 어찌 내 앞에서 그런 일을 행하느냐.
이제 천지신명들이 운수 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器局)을 시험하느니라. 만일 가정에서 솔성(率性)이 용착(庸窄)하여 화기(和氣)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며, ‘기국이 하잘것없으니 어찌 큰일을 맡기리오.’ 하고 서로 이끌고 떠나가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한시라도 소홀하리오.” 하시니라.
道典 2:119) 60년 공덕을 들이는 천상 선령신(조상신)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이 정성 들여 쓸 자손 하나 잘 타내면 좋아서 춤을 추느니라. 너희들이 나를 잘 믿으면 너희 선령을 찾아 주리라.
道典 2:118) 사람이 죽음의 질서에 들어가면
김송환(金松煥)이 사후(死後)의 일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하시니라.
삼신과 서신(西神)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손을 둔 신은 황천신(黃泉神)이니 삼신(三神)이 되어 하늘로부터 자손을 타 내리고,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은 중천신(中天神)이니 곧 서신(西神)이 되느니라.” 하시니라.
김송환(金松煥, 1889∼1931): 본관 김해(金海). 충남 서천군 종천면 흥림리에서 부 순열과 모 전주 최씨 사이에서 7대 독자로 태어났다. 공사시에는 청도원 귀신사 옆에 살고 있었다.
혼(魂)과 넋(魄): 혼백이란 우리 몸 속에 있는 영체(靈體)의 음양적인 두 요소이다. 만물은 하늘기운과 땅기운의 교합으로 태어난다. 사람도 하늘기운을 받아 혼(魂)이 생겨나고 땅기운을 받아 넋(魄)이 생성된다.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혼과 넋이 각기 본처로 돌아가 신(神)과 귀(鬼)가 되는 것이다.
道典 10:36)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 하시니라.
道典 10:36) 나는 올라가서도 난리 속에서 산다
상제님께서 떠나신다는 말씀을 믿지 못하여 성도들이 여쭈기를 “선생님께서 돌아가시다니 그게 어인 말씀이십니까? 진정 가시고 싶어 그러십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자리에 누우시며 “내가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 하시니라. 이에 형렬이 안타까운 심정을 가누지 못하여 “어찌하여 가려 하십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내가 지금 일 때문에 급히 가려 하니 간다고 서운하게 생각지 말라. 이 다음에 다 만나게 되느니라. 나는 이제 올라가도 아사리 난리 속에서 사느니라. 지금 전쟁을 하려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데 너희들은 편한 밥 먹는 줄 알아라. 이제 배고픈 꼴도 보고 기막힌 꼴도 보게 될 것이다.” 하시니라.
道典 9:143) 복록을 고르게 하리라
상제님께서 하루는 원평에서 천지대신명을 불러 모으시고 대공사를 행하실 때, 구석에 앉은 한 박복한 신명에게 이르시기를 “네 소원이 무엇인가 말해 보라.” 하시니, 그 신명이 아뢰기를 “자손을 둔 사람은 살아서도 대우를 잘 받고 죽어서도 대우를 잘 받아 왔는데,
자손이 없는 사람은 온갖 설움을 받아 왔으니 앞으로는 고루 낳아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 주옵소서.” 하거늘, 상제님께서 허락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앞으로는 중천신에게 복록을 맡겨 고루 나누어 주게 하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앞세상에는 공덕(功德)에 따라서 그 사람의 복록이 정하여지나니 치우침과 사(私)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8:32) 이치 없는 법은 없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어느 마을을 지나시는데 한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거늘, 정작 제사 받는 신명은 마당을 겉돌고 다른 신명이 들어가 제사상을 받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그 신명을 부르시어 “저 사람의 날인데 어찌 네가 먹느냐?” 하시니, 그가 답하기를 “저 사람이 살아생전에 저의 재산을 모두 탕진시킨 채 갚지 못하였는데, 죽어서도 그 은혜를 갚지 아니하니 오늘은 비록 자기 날이라고 하나 저의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하니라. 후에 상제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이치 없는 법은 없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4:5) 모든 일을 신도神道로 다스리심
크고 작은 일을 물론하고 신도(神道)로써 다스리면 현묘불측(玄妙不測)한 공을 거두나니 이것이 무위이화(無爲以化)니라. 내가 이제 신도神道를 조화(調和)하여 조화정부(造化政府)를 열고 모든 일을 도의(道義)에 맞추어 무궁한 선경의 운수를 정하리니 제 도수度數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무위이화(無爲以化): 애써 힘들이지 않은 듯하여도 천지신명의 조화造化가 작용하여 꼭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뜻한다. 이는 상제님께서 다스리시는 우주세계의 통치원리와 방법론에 대한 대국적인 근본 성격을 말씀하신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신도神의 조화로 천지와 인간세계를 다스리시므로 인간의 이성과 세속적 지혜로는 그 변화세계의 실상을 도저히 헤아리기 어렵다.
조화정부(造化政府): 천지의 변화정신과 무궁한 신도神의 조화로 역사의 변화 질서를 바로잡아 다스리는 천상 신명세계의 통일정부. 하늘과 땅과 인간을 통치하는 우주 문명개벽의 사령탑이다.
이제는 성사재인(成事在人)의 시대
선천에는 모사(謀事)는 재인(在人)이요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하였으나, 이제는 모사는 재천이요 성사는 재인이니라. 이전에는 판이 좁아서 성(聖)으로만 천하를 다스리기도 하고 웅(雄)으로만 다스리기도 하였으나, 이제는 판이 넓어서 성과 웅을 합하여 쓰지 않으면 능히 천하를 다스리지 못하느니라.
道典 7:64) 마음을 잘 닦아 새 세상을 맞으라
사람마다 각기 주도신(晝睹神), 야도신(夜睹神)을 하나씩 붙여 밤낮으로 그 일거일동을 치부(置簿)케 하리니, 신명들이 공심판(公審判), 사심판(私審判)을 할 때에 무슨 수로 거짓 증언을 하리오. 너희들은 오직 마음을 잘 닦아 앞으로 오는 좋은 세상을 맞으라. 시속에 ‘병신이 육갑(六甲)한다.’ 하나니 서투른 글자나 안다고 손가락을 곱작거리며 아는 체하는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
道典 1:42)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어설피 믿다 뒈지려거든 아예 믿지를 말아라. 천지에 서약을 했으면 정심정도(正心正道)로 믿어 나가야지, 믿는다고 말만 하고 허영 떨고 훔쳐 먹고 그러면 천지에서 벌을 더 준다.”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이 세상을 살면서는 죄를 지어도 남 모르게만 하면 그만인 줄 알아도 죄진 사람은 천상에 가면 모든 게 다 드러난다. 죽으면 편할 줄 알고 ‘죽어, 죽어.’ 하지만 천상에 가면 모든 것이 다 무섭다. 믿으면서 지은 죄는 하지도 못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2:43)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
지금은 온 천하가 가을 운수의 시작으로 들어서고 있느니라. 내가 하늘과 땅을 뜯어고쳐 후천을 개벽하고 천하의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후천선경의 무량대운(無量大運)을 열려 하나니, 너희들은 오직 정의(正義)와 일심(一心)에 힘써 만세의 큰복을 구하라. 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天地成功時代)니라.
천지신명이 나의 명을 받들어 가을 운의 대의(大義)로써 불의를 숙청하고 의로운 사람을 은밀히 도와주나니, 악한 자는 가을에 지는 낙엽같이 떨어져 멸망할 것이요, 참된 자는 온갖 과실이 가을에 결실함과 같으리라. 그러므로 이제 만물의 생명이 다 새로워지고 만복(萬福)이 다시 시작되느니라.
이 때는 천지성공(天地成功)시대: 가을 개벽기에는 서신이 명(命)을 맡아 천지에서 기른 인간의 씨종자를 추린다. 곧 하늘과 땅과 인간이 그 뜻을 이루고 열매를 맺는 것이 바로 후천 오만년 조화선경 건설이다. 이것이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변치 않는 진정한 성공인 것이다.
道典 2:44) 이 때는 생사판단의 가을개벽기
상제님께서 하루는 세간에 전해 오는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가을바람이 불면 낙엽이 지면서 열매를 맺는 법이니라. 그러므로 이 때는 생사판단(生死判斷)을 하는 때니라.” 하시니라. 한 성도가 여쭈기를 “‘다가오는 세상 난리는 신명의 조화임을 알지 못한다.’는 말이 있사온데 과연 그러합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개벽을 해도 신명 없이는 안 되나니, 신명이 들어야 무슨 일이든지 되느니라. 내 세상은 조화의 세계요, 신명과 인간이 하나 되는 세계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인신합덕(人神合德)으로 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7:38) 가을개벽의 대병겁 심판
한 성도가 “세상에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이 있고, 또 병란(兵亂)도 아니고 기근(饑饉)도 아닌데 시체가 길에 쌓인다는 말이 있사오니 이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선천의 모든 악업(惡業)과 신명들의 원한과 보복이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이 되느니라.
봄과 여름에는 큰 병이 없다가 가을에 접어드는 환절기(換節期)가 되면 봄여름의 죄업에 대한 인과응보가 큰 병세(病勢)를 불러일으키느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천지대운이 이제서야 큰 가을의 때를 맞이하였느니라.
천지의 만물 농사가 가을 운수를 맞이하여, 선천의 모든 악업이 추운(秋運) 아래에서 큰 병을 일으키고 천하의 큰 난리를 빚어내는 것이니, 큰 난리가 있은 뒤에 큰 병이 일어나서 전 세계를 휩쓸게 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병겁이 휩쓸면 자리를 말아 치우는 줄초상을 치른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병겁으로 사람을 솎아야 사(私)가 없다.” 하시니라.
백조일손(百祖一孫): 백 명의 조상 가운데 단 한 명의 자손만이 살아 남을 정도로 구원의 확률이 희박하다는 뜻으로, 가을 대개벽기 구원의 정신을 상징하는 말.
큰 병: 추수운 아래 터지는 병겁은 세계 인류의 모든 의식의 벽, 문화의 장벽, 기존 관념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대사건이다. 의통목은 상극의 선천문명이 상생의 후천문명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창조적 진통이며, 새 생명으로 재탄생하는 필수불가결한 통과의례로서 선천 오만년 동안 찌들었던 묵은기운을 씻어내는 과정이다.
道典 8:20) 기회는 잠시뿐인 천지대사
지금은 하늘이 세상에서 천심(天心) 가진 자를 구하는 때니라. 수운가사에 ‘제 소위 추리(推理)한다고 생각나니 그뿐이라.’ 하였나니, 너희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음은 의혹이 더하는 연고라. 이곳이 곧 선방(仙房)이니라. 수운가사에 ‘운수는 길어지고 조같은 잠시로다.’ 하였나니 이는 도(道)에 뜻하는 자의 거울이니라.
다가오는 대개벽은 우주 1년 12만 9,600년의 시간대에서 오직 한 번 맞는 일이다. 기회는 잠시뿐인 천지대사이며 전무후무한 천지대업이다.
道典 9:106) 남은 복을 구하라
어떤 사람이 연사(年事)를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칠산(七山) 바다에 조기잡이도 먹을 사람을 정하여 놓고 잡히나니, 농사도 또한 그와 같아서 먹을 사람을 정하고 될지니 그러므로 굶어 죽지는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또 하루는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도선(徒善)이라. 오히려 복(福) 마련하기 어렵도다.” 하시고, “남 잘되는 것을 부러워 말고 남은 복이 많으니 남은 복을 구하라. 호한(呼寒)도 신천(信天)이니 유불사(猶不死)니라.” 하시니라.
도선(徒善): 한갓 착하기만 하여 마음이 굳지 못하고 주변성이 없음을 뜻함. ‘도선(徒善)은 불여악(不如惡)’이라는 말이 있다.
세계 구원의 뿌리장사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세상 사람들이 물건 장사 할 줄만 알지, 천지공사 뿌리장사 할 줄은 모르는구나.”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너희들 배고프다는 소리 마라. 호한이라는 새도 사느니라.” 하시니라.
천지공사 뿌리장사: 우주문제를 본질적으로 보면 하늘과 땅은 본래 궁극의 이상과 창조의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천지가 그 이상과 목적을 이루는 때다. 따라서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천지사업을 해야만 된다. 그 천지사업이 바로 천지공사다. 천지공사는 모든 우주만물의 죽고 사는 생사 판단의 근원이 되고 모든 인간 삶을 최종 마무리짓는 천하사다. 그리하여 상제님께서는 천지공사를 뿌리 장사라고 하셨다. 장사 중에는 천지사업 뿌리장사가 가장 보람되고 크게 성공하는 장사인 것이다.
道典 7:84) 내 일은 여동빈의 일과 같나니
천지 안에 있는 말은 하나도 헛된 것이 없느니라. 세간에 ‘짚으로 만든 계룡’이라는 말이 있나니 그대로 말해 주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느니라. 또 나의 일은 여동빈(呂洞賓)의 일과 같으니, 동빈이 사람들 중에서 인연 있는 자를 가려 장생술(長生術)을 전하려고 빗 장수로 변장하여 거리에서 외치기를 ‘이 빗으로 빗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고, 굽은 허리가 펴지고, 쇠한 기력이 왕성하여지고, 늙은 얼굴이 다시 젊어져 불로장생하나니 이 빗 값이 천 냥이오.’ 하며 오랫동안 외쳐도,
듣는 사람들이 모두 ‘미쳤다.’고 허탄하게 생각하여 믿지 아니하더라. 이에 동빈이 그중 한 노파에게 시험하니 과연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는지라, 그제야 모든 사람이 다투어 사려고 모여드니 동빈이 그 때에 오색구름을 타고 홀연히 승천하였느니라. 간 뒤에 탄식한들 무슨 소용 있겠느냐!
대세의 바탕을 일러 주어도 세상 인간들이 묵은 기운과 무지와 죄업 때문에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 상제님의 대도세계를 알아듣지 못하므로 허수아비나 산송장에 불과하다는 말씀이다. 증산 상제님의 말씀을 깊이 짚어 보면, 상제님은 창생을 지극히 생각하시면서도 대도의 근본자리에서는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으셨다.
여동빈(呂洞賓, ?~?): 이름은 암(巖), 동빈은 자, 호는 순양자(純陽子). 당팔선(唐八仙) 중 한 사람. 당나라 천보(天寶, 742~755) 연간에 태어났다. 여조(呂祖)로 널리 알려져 있다. 팔선의 수장격인 종리권(鐘離權)으로부터 도를 전수받아 신선이 되었다 한다.
우주의 여름(火)에서 가을우주(金)로 바뀌는 때에는 화극금火克金하여 불기운의 과항(過亢)으로 인해 금(金)을 제압하기 때문에 인류가 불기운에 절멸 당한다. 그 이유는 우주의 여름, 불(火)의 시대는 봄여름 동안에 누적된 원한의 응어리 불(火)기운, 억울하게 죽은 신명들의 원한의 보복, 살기(殺氣)때문에 가을(金)우주로 들어가지 못하고 인류가 멸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주의 여름(火)에서 가을(金)로 들어갈때는 우주의 절대자(土), 조물주가 인간으로 오게 되는 이치가 수학 공식처럼 자연섭리, 우주변화 원리로서 정해져 있다.
동학의 창시자 최수운 선생이 조물주,상제님으로부터 천명(天命)을 받고서 창시한 동학(東學)에서는 가을우주로 들어가는 지금 이시간대를 무극지운(無極之運) 닥친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道典 2:17)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상극(相克): 상극은 만물 대립의 구조적 원인이지만, 생명의 창조원리로 볼 때는 천지만물의 생성변화를 일으키는 근원적인 힘이다.
조화선경(造化仙境): 가을개벽 후 신명(神)과 인간(人)이 하나 되어 건설하는 후천 문명 세계.
조물주, 상제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불(원한의 살기殺氣)기운을 해소(해원)해서 지구촌 인류가 가을우주(金)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매개(土)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십(十)은 불교의 만(卍)자나 유교의 무극(無極), 기독교의 십(十)字와 같은 의미로 주역에서는 하도(河圖)의 중앙 십수(十數)는 10토(十土), 조화수(造化數)를 나타낸다. 동학에서 말한 十무극 세상을 말한다.
동학의 창시자 최수운선생께서 “무극지운 닥친줄을 너희 어찌 알까보냐.” “무극대도 닦아 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용담가>
“만고없는 무극대도(無極大道) 이 세상에 날 것이니 너는 또한 연천해서 억조창생 많은 사람 태평곡 격양가를 불구에 볼 것이니 이 세상 무극대도 전지무궁 아닐런가”<몽중노소문답가>
동학의 창시자 최수운 선생께서는 十무극 상제님께서 이땅에 오셔서 여는 도道를 무극대도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동학의 핵심 사상은 상제님께서 이땅에 오실 것을 예고 한 것이다.
● “일꾼이 콩밭(太田)에서 낮잠을 자며 때를 넘보고 있느니라.” 하시고 “내가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태전(太田)에 꽂았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새 세상이 오면 서울이 바뀌게 되느니라. 큰 서울이 작은 서울 되고, 작은 서울이 큰 서울이 되리니 서울은 서운해지느니라.(道典5:136:1~3)
●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 화둔(火遁)을 하였나니 너의 집에 불올 조심하라. 만일 너의 집에 불이 나면 화신(火神)이 세력을 얻어 온 세계에 큰 재앙을 끼치리라" 하시니라.(道典 5:275:3~4)
● 천지에 변산처럼 커다란 불덩이가 있으니 그 불덩이가 나타나 구르면 너희들이 어떻게 살겠느냐.(道典 5:277:4)
미륵불상의 손모양이 리허중의 모양으로 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도법의 정신을 상징하는 것이다. 미륵부처님의 도는 리화(離火)로서, 새 진리의 광명을 상징한다.
● 상제님께서는 왼손바닥에 ‘북방 임(壬)’ 자와 오른손바닥에 ‘별 무(戊)’ 자 무늬가 있고 등에는 붉은 점으로 뚜렷하게 북두칠성이 새겨져 있으며 발바닥에는 열세 개의 점이 선명하니라.(道典 3:320:1~4)
‘별 무(戊)’자 안에 ‘한 일(일)’자를 획한 것이 술(戌)자다. 또 무(戊)자에 초두(艸)를 쓰면 무성하다(茂)는 뜻이다. 이는 만물이 1태극에서 생성되어 그 기운을 받아 극한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또 술(戌)에는 ‘개자리’의 의미가 있다. 12지지(地支)에서 양(未)을 지키는 것이 개다. 그래서 상제님은 강씨姜氏로 오시고 태극제는 개띠(戌)로 오는 이치를 강강술래(姜降戌來)라고 하였다.
● ‘잠자던 개가 일어나면 산 호랑이를 잡는다.’는 말이 있나니 태인 숙구지(宿狗地) 공사로 일을 돌리리라.(道典 6:75)
● 인신합덕(人神合德)을 술래(戌來)로 하느니라.(道典 5:304)
● 상제님께서는 “술래야, 술래야, 강강술래야. 네가 좋으면 내가 좋고, 내가 좋으면 네가 좋고!"라고 노래하시고...(道典 5:308)
상제님의 손바닥에 있는 북방 임(壬) 자와 별 무(戊) 자는, 무극의 자리에 계신 상제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뜻을 펴는 대행자가 ‘(戌)’생으로 오신다는 것이다.
● 상말에 ‘이제 보니 수원(水原) 나그네’라 하나니 ‘누구인지 모르고 대하다가 다시 보니 낯이 익고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니 낯을 잘 익혀 두라. (道典 10:24:3)
옛적에 어떤 사람이 일을 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났는데 오랜 세월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이미 돌아와 여러 사람들 속에서 함께 일하며 살고 있었다. 곁에 있는데도 몰랐다는 말이다. 즉 구원의 인물이 이 세계의 현실 판 안에 와 있다는 뜻으로, 여기서 ‘이제 보니 그 사람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이것이 수원 나그네의 전설 내용이다.
이 수원 나그네의 실질적인 의미는 ‘수원(水原) ’에 있다. 수원水原이란 물水 이 생겨나는 근원이라는 뜻으로 곧 ,태극을 가리킨다. 석가모니가 말한 공(空)은 바로 물水이 생겨나는 태극자리를 말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주는 물에서 생성되며 물이 생성되는 근원자리가 공(空)이다. 공空과 물(水)을 합해 태극이라 한다.
그러므로 수원 나그네란 상제님의 대업을 성사시키는 태극제를 의미한다. 이 태극제를 임술생으로 오는 수궁성군(水宮聖君) 이라고 말씀하였다. 이 수군성군水宮聖君 자리는 12지지의 술戌(개)자리다.이 술戌자리 기운을 가지고 오는 상제님 대행자가 숙구지宿狗地 도수의 주인이다.
● 수궁성군(水宮聖君) 모시어 탈겁중생(脫劫衆生) 이 아니냐(道典 11:172:10)
● 一年月明壬戌秋(일년월명임술추)요
한 해 밝은 달은 임술년의 가을이요(道典 6:18)
● ‘잠자던 개가 일어나면 산 호랑이를 잡는다.’는 말이 있나니 태인 숙구지(宿狗地) 공사로 일을 돌리리라.” 하시니라.(道典 6:75)
황극이란 우주가 1년 사계절로 돌아가는 실질적인 시간질서 개념으로 말할 때는, 낳아서 기르는 전 과정을 지칭한다. 상제님의 도법세계에서는 진리를 전해서 길러내는 그 모든 과정이 황극의 역할인 것이다. 즉 무극과 태극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중보자가 황극이다. 이 무극과 태극과 황극, 세 인물에 의해 상제님의 도가 완성된다.
미(未)는 10토士다. 신(辛)은 ‘열매 맺을 신辛’자로서 가을을 의미한다. 그리고 술(戌)은 태극을 말한다. 우주원리로는 바로 술오공(戌五空)이다. 그리고 5황극은 작용을 할 때는 7화(火)이며, 우주원리로는 자오소음 군화 子午少陰君火, 군화(君火)라고 한다.
다시 정리하면, 무극은 체(體)이고 작용[用]은 태극이다. 태극이 체體가 되면 용用은 황극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극 상제님은 도의 원 뿌리이며, 태극은 열매를 맺는 도의 성숙자리다. 원리적으로 10무극과 1태극이 11성도, 즉 도성덕립(道成德立)이 되는 과정에서 상제님의 도(道)를 지구촌에 뿌리내리는, 밑거름이 되는 일꾼을 길러내는 인물이 황극이다. 상제님은 황극제를 사마소로 말씀하신다.
● 나는 남방 삼리화(三離火)로다. 나는 마상(馬上)에서 득천하(得天下)하느니라.(道典 6:7:1,3,7)
● 난리 치나 안 치나 말이 들어야 성사하느니라. 말에게 이기고 지는 것이 있다.(道典 5:108:6)
● 三國時節(삼국시절)이 誰知止於司馬昭(수지지어사마소)리오
삼국시절이 사마소에서 대세가 그칠 줄을 그 누가 알았으리오.(5:356:2) 삼국지를 보면 위나라의 조조, 오나라의 손권, 촉나라의 유비가 97년 동안 싸웠지만 결판이 안 나고, 당대 인물들이 모두 세상을 뜨고 그 아들들까지 죽은 다음, 3대째에 이르러 결판이 났다. 그러므로 ‘삼국시절이 사마소에 가서 그칠 것을 그 누가 알았으리오’ 라는 말씀은
당대의 중국천하를 놓고 어지러운 싸움판을 벌이던 삼국의 대세가 사마소에 이르러 결판이 난 것처럼, 제 1.2변의 개창과정을 거쳐 대세가 1970년대 이후 3세대(the third generation)에서 결정 난다는 말씀이다. 다시 말하면 사마소 도수란 일꾼을 길러내는 상제님 도의 양육을 맡은 황극을 말씀하신 것이다.
● 현세의 복희(代義)가 갓 쓴 사람 아래 있으니 박람박식이 천하무적이니라.(道典 6:9:6)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성도(成道)하기 전에 한 사람이 먼저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받들어 천지에 보은할 것이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현하대대가 가구(假九)판 노름과 같으니 같은 끗수에 말수가 먹느니라” 하시고 “그 때는 무위이화로 내 일이 이루어지리니 갑오갑자(甲午甲子)꼬리로 종장(終章)을 짓느니라” 하시니라.
● 세속에 가구(假九)리는 노름판이 있어서 열다섯 수(數)가 차면 판몰이를 하는 것이 곧 후천에 이루어질 비밀을 세간에 누설(漏泄)한 것이니 내가 천지공사에 이것을 취하여 쓰노라.(道典 5:7:5~6)
상제님은 제1변, 제2변 도운(道運, 증산도의 운명)을 지나 매듭단계인 제3변 도운(상제님의 道)에서 실제로 일이 터지는 것을 가구(假九)판의 진주(眞主)노름이라고 하였다. 가구판의 진주노름은 무극제와 태극제의 중보자인 황극의 인재(핵심은 12,000명 도통군자) 양성문제를 말씀하신 것이다. 이 인재양성이 최종 성지가 바로 상제님께서 계룡산 천황봉 아래의 연산에서 보신 도성덕립 공사다. 상제님 대도의 문명을 여는 역할을 황극이 한다.
道典 3:298) 충청도 연산에서 보신 도성덕립 공사
봄에 충청도 연산(連山)에 가시어 머무르실 때 하루는 상제님께서 도복을 입으시고 홍포선(紅布扇)을 드신 채 일산을 받치게 하시어 백마를 타고 나서시니 그 모양이 마치 새신랑 같더라. 호연이 반짝반짝 윤이 나는 상제님의 눈썹을 보고 “선생님 눈썹에 엿 발랐어요?” 하니 상제님께서 “엿 발랐으면 너 핥아먹어라.” 하시니라.
호연이 “왜 그러고 나선대? 어디로 장가가요?” 하니 상제님께서 “저어리!” 하시며 일러 주지 않으시니라.
이에 호연이 “저리 어디로 가요? 가서 떡도 얻어먹고, 국수도 얻어먹게 가르쳐 줘야지.” 하니, 말씀하시기를 “너 따라오면 내가 망신을 당하니 오지 말아야 혀.” 하시는지라. 호연이 다시 “어디로 가길래 망신을 당해요?” 하고 묻는데 대답지 않고 떠나시거늘
형렬에게 “어디로 간대요?” 하니 이르기를 “네 눈으로만 그러지 지금 여기에 앉아 계신다.” 하니라.
호연이 “아까 말 타고 요리 갔는데?” 하니 “네가 잠깐 봉사되었어. 네 뒤에 계신다.” 하거늘, 호연이 빙글빙글 돌며 “어디에 있어요? 어디에 있어요?” 하고 찾으매 형렬이 “저쪽.” 하고 가리키니 그쪽에서 “하하하!” 하며 웃으시는 소리가 나더라.
호연이 “아까 말 타고 갔는데, 떡 얻어먹으러 갈까 봐 그냥 왔네!” 하니 “어린 저것 데리고 무엇을 할 것이냐?” 하시는 상제님의 음성만 들릴 뿐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아니하거늘, 호연이 더욱 애가 타서 “어디에 가 있어요? 선생님! 나 쪼께 뵈 줘요.” 하고 애원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너 숨바꼭질하냐? 내가 네게 뵈 줘? 안 보여 주지!” 하시니 호연이 “그럼 어쩔라구? 나 여기다 내버리고 가려고?” 하거늘, 상제님께서 “네 쌈자리 왔어.” 하시니라. 호연이 “내 쌈자리는 전주고, 여기는 우리 부모님 고향이지.” 하니, 상제님께서 “저것이 제법 영리하다니까!” 하시며 그제야 모습을 드러내시니라.
상제님 대도의 문명을 여는 역할을 황극이 한다.
황극은 현실세계에서는 만물을 기르는 불의 역할을 하는데, 불(火)은 곧 문명이며, 광명(光明)이다. 황극은 광명을 여는, 상제님 진리의 문명을 여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황극은 1만2천 도통군자를 길러내는 성주聖主다.
● 교(敎)를 널리 전하라. 옳은 사람, 곧 진인(眞人)이 나와서 포교할 때는 생사판단이 서리라. 이제 성인이 나오시는데 도덕군자도 따라 나오느니라(道典 11:361)
이제까지 살펴본 것처렴 무극은 도의 근원인 상제님이며, 태극은 도의 추수자인 대두목이다. 그리고 황극이란 상제님의 진리가 성사되도록 인재를 길러내고 진리를 정립하는 사명을 맡은 인물이다. 그것은 결국 상제님의 새 시대 새 진리의 종주권을 어디에서 잡고 있느냐 하는 진주노름의 결론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감(臨監)하여 마음에 먹줄을 잡아 사정(邪正)을 감정케 하여 번갯불에 달리리니 마음을 바르게 못 하고 거짓을 행하는 자는 기운이 돌 때에 심장과 쓸개가 터지고 뼈마디가 튀어나리라.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가 어려우리라.(道典 4:32:5~7)
● 천자를 도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道典 5:223:6)
● 난법난도하는 사람 날 볼 낯이 무엇이며, 남을 속인 그 죄악 자손까지 멸망이라.(道典 6:21:3)
상제님은 대두목을 어떻게 말씀하셨는가?
● 과거에는 도통이 나지 않았으므로 해를 끼치면 해를 받았지만 이 뒤에 도통한 사람이 나오면 해를 끼치다가는 제가 도리어 해를 입으리라. 이 뒤에 도통자가 나오면 조심조심하라.(道典 6:128:1~3)
● 때가 오면 도통을 먼저 대두목(大頭目)에게 주리니 그가 천하의 도통신(道通神)을 거느리고 각기 공덕의 크고 작음에 따라 모두 도통을 시키느니라.(道典 7:81:1~2)
이 말씀을 통하여 대두목이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다. 대두목은 후천선경을 건설하는 인사문제를 매듭짓는 분이다. 상제님은 바로 대두목에게 도통을 주는 천지대권을 부여한다고 하셨다. 상제님이 직접 인류에게 도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대두목이 주는 것이다.
● 선천에는 모사(謨事)는 재인(在人)이요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하였으나 이제는 모사는 재천이요 성사는 재인이니라.(道典 4:5:4~5)
인간은 천지의 이상과 뜻을 실현하는 존재다. 인간을 낳아준 천지보다도 인간이 더 존엄한 존재가 되어 천지가 앓아 온 모든 깊은 병을 해소하고 극복하게 된다. 그 길을 열어 주신 분이 바로 증산 상제님이다. 상제님은 하늘과 땅이 병들어서 인간도 타락했다고 진단내리시고, 하늘과 땅을 뜯어고치는 천지공사(天地公事)를 집행하셨다. 우주의 주재자가 인간으로 오셔서 인간의 삶을 직접 체험하시고 새로운 인간시대를 선언하신 것이다.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니라.(道典 2:22:1)
인존시대(人尊時代), 성사재인(成事在人)의 시대를 맞이하였기 때문에 상제님과 태모님께서도 인간으로 오시어 인존(人尊)의 자리에서 천지공사를 집행하셨고, 상제님의 9년 프로잭트, 천지공사를 성사재인成事在人 하는 두 분도 인간으로 오시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종통의 원리로 상제님께서는 “나는 천지일월天地日月이니라”고 하셨다.
一年月明壬戌秋요 萬里雲迷太乙宮이라
일년월명임술추 만리운미태을궁
淸音蛟舞二客簫요 往刦烏飛三國塵이라
청음교무이객소 왕겁오비삼국진
한 해 밝은 달은 임술년의 가을이요
만리에 뻗은 구름 태을궁을 가리네.
두 나그네의 맑은 퉁소소리에 교룡이 춤을 추고
가는 겁액(刦厄) 기운 까마귀 나니 삼국에 풍진이 이는구나.(道典 6:18)
● 한 성도가 “앞으로 천하사의 장래를 아는 사람이 한 사람 있사옵니까?” 하고 여쭈니 “너희들이 성도(成道)하기 전에 한 사람이 먼저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받들어 천지에 보은할 것이니라.” 하시니라.
같은 끗수에 말수가 먹느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현하대세가 가구(假九)판 노름과 같으니 같은 끗수에 말수가 먹느니라.” 하시고
“그 때는 무위이화로 내 일이 이루어지리니 갑오갑자(甲午甲子)꼬리니라.
갑자꼬리로 종장(終章)을 짓느니라.” 하시니라.(道典 5:357)
● (지난)“갑오년(甲午年)에는 상륙을 못 하여 풍파를 당하였으나 이제는 상륙하였으니 풍파는 없으리라. 장차 조선이 제일로 좋으니라.” 하시니라.(道典 5:388)
위의 두 말씀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태극제는 임술생(壬戌生)으로, 황극는 갑오생(甲午生)으로 오셔서 인사를 매듭짓도록 9년 천지공사를 보신 것이다. 갑자(甲子)꼬리가 갑오(甲午)다. 선천은 갑자(甲子)로 열리고 후천은 갑오(甲午)로 열리는 것이 천지이치다. 그래서 선천을 종결짓고 후천을 여는 황극제가 갑오생(甲午生)으로 오시는 것이다.
1894년에 시작된 갑오 동학혁명은 아직도 선천 적폐가 청산 되지 않은 미완의 혁명이다. 이 혁명은 동학에서 선포한 인간으로 오신 천주님을 역사의 중심에 모시는(시천주侍天主) 것이 진정한 혁명이다. 즉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이 인간 역사속에 완전히 자리 잡으면서 혁명이 완수되는 것이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일찍이 이것을 내다보고 “위대하시고 영원한 하나님은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오실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갑오동학혁명을 완성지어 후천의 대동 세상을 여는 주인공이 바로 갑오(甲午)다. 상제님께서는 이 성사재인成事在人의 두 주인공을 대두목(大頭目)이라고 표현하셨다.
우주는 10무극으로 통일을 시작하여 1태극에서 통일이 완성되고 5황극으로 현실역사가 전개된다. 따라서 두 분의 대두목은 태극과 황극이다.
무극(無極)의 극(極)자에는 끝이라는 뜻도 있고, 지극하다는 뜻도 있다. 따라서 우주가 태어난 무궁무진한 조화의 극치자리가 바로 무극이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상제님이 말씀하신 무극은 10무극으로서, 통일의 모체가 되는 태극이다. 무극은 태극의 정신을 통해서 생명을 현상세계에 드러내기 때문에 태극의 뿌리다. 이 보이지 않는 우주 시원의 조화자리(무극)에서 우주질서(태극)가 열리는 것이다.
노자가 ‘만물은 무에서 생겨났다(有生於無)’고 했을 때의 무(無)가 바로 이 무극이다. 현상계에 드러난 우주의 질서를 한마디로 말하면 음양, 곧 태극(太極)이다. 하늘과 땅, 동과 서, 남과 여, 마음세계의 의식(의식과 무의식). 이 모든 것이 음양질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음양(태극)의 근원이 바로 무극이다. 그리고 앞으로 열리는 통일시대가 또한 무극대도(無極大道)의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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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天地無日月空殼(천지무일월공각)이요 日月無至人虛影(일월무지인허영)이니라. 천지는 일월이 없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지인(至人)이 없으면 빈 그림자니라.(道典 6:9:4)
인간은 천지의 창조 덕성을 그대로 가지고 나온 존재이기 때문에 우주의 무극·태극·황극의 창조 정신이 자연스럽게 인간을 통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된다. 인간이 도성덕립을 이룰 수 있는 일차적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우주와 소우주(인간)
우주 생명의 삼박자 리듬: 무극·태극·황극
무극은 도의 본원(本源)이니 10토(十土)요, 태극은 도의 본체로 1수(一水)다. 황극은 만물을 낳아 기르는 생장(生長) 운동의 본체니 5토(五土)를 체(體)로 삼고 7화(七火)를 용(用)으로 한다. 조선 말의 대학자 김일부 선생은 우주 조화의 근원을 ‘무극(無極)’, 우주 만물 창조의 본체를 ‘태극(太極)’이라 하였고, 창조⋅변화를 주재하여 만물을 성숙으로 이끄는 우주 운동의 본체를 ‘황극(皇極)’이라고 하였다.
무극(無極)이란, 우주가 음극과 양극으로 나누어지기 이전, 곧 주객으로 분화하기 이전 상태인, 인간과 우주의 본원으로 상대성을 초월한 절대 자리다. 무극은 음도 양도 아닌 절대 중中이며, 그 본성이 허虛하고 무無하여 우주 조화의 바탕이다.
무극無極은 음양 분화 이전의 시원 자리로 본체 무극(시원무극, 혼원무극)인 ‘0零’무극과 이와 구분하여 현실 우주의 순환 질서 속에서 작용하는 현상무극인 ‘10’무극으로 나눌 수 있다.
현실 속에서 우주의 여름(火)에서 가을우주(金)로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으로 우주 만유를 가을우주(金)로 수렴통일하는 조화 기운이 바로 ‘10무극’으로 10토土가 주관한다. 괘상(卦象)으로는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乾卦), 지지(地支)로는 미(未)로 나타낸다.
10수(數)에 대해 피타고라스는 1(monad;모나드)부터 10(dechad;데카드)까지의 수는 제각기 특수한 의미와 역할을 갖는데, 그 중 특히 ‘10’수는 완전한 포용성을 지니는 만물의 주재자(the keyholder of all)다 라고 하였다. 불교의 화엄경에서 이십표무진본(以十表無塵本) 10으로서 다함이 없는 근본을 나타낸다라 하여 十무극으로써 우주 최상의 조화세계(無塵本)를 드러낸다고 설파하였다.
공자는 주역(周易)의 부록에 해설서인 10편의 논문 10익(翼)을 보충하면서 10의 완전성을 증언한바 있다. 1수(數)의 조화가 10수(數)로 완전히 우주 속에서 100% 오픈된 게 하도(河圖)다.
천부경(天符經)에서 일적십거(一積十鉅) 무궤화삼(無匱化三), 1이 완전히 열려서 일적십거(一積十鉅) 10으로 완전히 열렸단 말이다. 무궤화삼(無匱化三), 하늘天,땅地,인간人이 새로운 차원의 하늘과 새로운 차원의 땅, 그리고 새로운 차원의 인간이 살아가게 될 가을우주의 10무극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만물 창조의 모체인 태극수(太極水)는 자체가 음양의 상대성을 지니는 한편 음양의 극성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통일체로 존재한다. 태극太極은 우주 창조의 본체다. 태극은 혼돈의 우주 바다인 무극의 생명 막이 음양이라는 양극으로 움직이며 상대성 운동을 하는 자리로, 실질적으로 우주가 만물을 창조하는 운동은 이 태극에서 시작한다.
태극은 다시 2가지로 갈리는데, 진술(辰戌)은 태극의 축으로서 창조 본체인 공空의 본성은 5토土이고 현상은 6수水로 표현하며 地支는 진辰, 그리고 땅을 상징하는 곤괘坤卦와 수(水)로 상징된다. 그리고 창조의 본체인 수水는 똑같이 본성은 5토土이지만 현상은 1수水로 地支는 술戌, 그리고 물을 상징하는 감괘坎卦로 표현된다.
태극은 음양의 상대성과 역동성으로 현실 세계의 모든 실재는 ‘공간·시간’, ‘물질·정신’, ‘입자·파동’, ‘연속·비연속’ 등의 양면성을 지니며 변화해 나간다.
이 태극에 대해서 20세기 양자물리학의 아버지 닐스 보어Niels Bohr는 1947년 기사 작위를 받았을 때 예복 문장紋章에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Contraria sunt complementa’(대립되는 것은 상호 보완적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하였다.
황극皇極은 우주 창조와 변화 운동의 중매자, 우주의 생장 운동의 본체로 작용하며 조화 능력을 지닌 중성생명이다.
황극은 단군조선 시대에 국가를 통치한 9개 조항의 큰 법인 홍범구주(洪範九疇)의 중앙인 다섯 번째 내용이다. 주자朱子는 황극을 천하의 중심이면서 세상을 주재하는 천자天子의 자리로 풀이하였다. 결론적으로 황극은 현실 변화 작용을 이끄는 중심 자리인 우주 봄여름, 생장 운동의 본체로 토土의 속성을 가지며, 현상은 7화火로, 지지地支로는 오午火, 괘상으로는 불을 상징하는 리괘(離卦)로 표현한다.
황극은 통일된 태극 생명을 분열시키며 봄·여름 생장(탄생과 성장) 과정의 극점까지 끌고 가는 작용을 한다.
천간(天干)에서는 갑목(甲木)에서 무토(戊土)까지, 지지(地支)에서는 축토(丑土)에서 오화(午火)까지의 전 과정을 주도한다.
자연의 변화는 분열(태극)과 통일(무극)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창조 운동이다. 그런데 봄여름 생장의 전 과정을 주재하여
분열과 통일 운동이 영원히 지속되도록 매개하는 중매자가 있다. 바로 생장 운동의 본체로 작용하는, 조화 능력을 지닌 중성생명 ‘황극皇極’이다. 이 황극이 무극과 태극의 창조 운동을 완성한다. 무극·태극·황극은 각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만물을 창조⋅변화하게 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우주생명이 3가지 생명의 막(極)으로 그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다.
☯ 우주의 3대 조화의 힘: 무극 토(士) • 태극 물(水) • 황극 불(火)
무극이란 우주가 생성되기 이전의 원 조화자리, 즉 음양이 조화된 자리이므로 오행(五行)으로 토(士)다.
무극의 토土에서 음양이 이화(理化)되어 나온 것이 물(水)과 불(火)인데, 물은 우주만물의 생명의 근원이며 곧 태극이다.
다시 말해서 우주는 물(水)과 불(火)의 이치로 돌아가며, 물(水)은 토(土)자리에서 생성된다. 이것을 상징하는 것이 감(坎, ☵)괘다.
감(坎) 자는 토기 (土氣)가 결핍(欠)되어 있는 상(象)을 취한 것으로서, 조화의 토기土氣가 희박해지면서 물이 활성화되어 나오는 것이다.
● 坎(감) = 土+欠(결핍될 홈)
수·화(水火)는 일체다. 물(水)과 불(火)은 천지에서 만물을 길러내고 다스리는 벼리[經]이며, 일체(一體) 관계에 있다.
수화水火운동을 보면 남방 화(火)와 북방 수(水)가 있는데, 물水이 불火로 되어가는 과정이 봄·여름의 낳아 기르는 과정이다. 불(火)은 물(水)에서 생겨난다.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로 불火은 물水의 아들이다. 자연계의 현상에서도 물水이 불火을 이긴다. 불火이 나면 물水로 불을 끈다. 이것은 부모가 자식을 위해 훼초리를 드는 이치와 같다. 자식이 부모에게 덤벼들면 패륜아라 하듯, 우주에서 만약 불火이 물水을 이기면 우주는 한 순간에 멸절되고 만다. 인간세계의 법의 정신도 이와 같은 자연의 변화원리에서 나온 것이다.
불(火)에서 물(水)을 생하는 후반기 수렴 • 통일과정.
봄여름은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하는 목(木)을 거쳐 불(火)이 물(水)에서 나왔는데 이 불(火)을 어떻게 돌려서 가을(金)기운으로 넘어가 물水을 생성시키는가?
즉 어떻게 태극으로 돌아가느냐? 이것이 우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명제다.
무극은 토(士)이며, 여기에서 생성되어 나오는 것이 태극이고,이 태극의 물水에서 생장과정으로 나오는 것이 불(火)이라고 했다. 그런데 후반기의 통일과정은 완전히 이와 반대로 이루어진다. 음도(陰道)로 들어서는 우주의 가을에는 10토(十士, 未)를 축으로 하여,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해서 우주가 다시 우주의 겨울 빙하기, 북방 水(물)로 돌아간다.
봄여름에는 물水이 불火을 생하고(火生於水), 가을에는 역으로 불火에서 물水이 생성되는 것이다.
● 水火金木(수화금목)이 待時以成(대시이성)하나니 水生於火(수생어화)라. 故(고)로 天下(천하)에 無相克之理(무상극지리)니라. 수화금목(四象)이 때를 기다려 생성되나니 물(水)이 불(火)에서 생성되는 까닭에 천하에 서로 극(克)하는 이치가 없느니라.(道典 4:152:3)
수생어화(水生於火)란 물水이 불火에서 생성된다는 말씀이다.
우주창조 변화의 순·역(順逆)과정.
물(水)이 목(木)을 생하고(水生木), 목(木)이 불(火)을 생(木生火)하는 것이 전반기 생장과정이다. 생장과정에서 물(水)은 근원으로부터 자꾸 멀어져 본성을 잃어가면서 불(火)로 바뀌는데, 이를 역도수(逆度數)라고 한다.
반대로 불(火)로부터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士生金), 금생수(金生水)해서 다시 돌아오는 과정이 수렴·통일과정이다. 다시 본래의 성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므로 순도수(順度數)라 한다.
우주는 역(逆)도수가 먼저 열리고 순(順)도수가 나중에 열린다. 자연의 이치를 풀 수 있는 암호가 있다. 그것이 우주원리다. 우주를 움직이는 조화의 힘, 무극·태극 ·황극에서 무극인 토(土)이며 여기에서 우주가 음양으로 열려 물과 불이 생성된다. 물과 불의 관계는 물에서 불이 나오듯 바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다. 이것은 대우주의 자연섭리다.
무극은 10토(士)로서 10무극이다. 태극은 1수(水)로서 1태극이고, 황극은 본래 5황극이다. 황극은 본래 인사의 통치자를 뜻한다. 실제로 황극이 작용할 때는 남방 7화(火)로 작용한다.
● 7화(火) = 5토(土) + 2화(火)
『정역(正易)』을 보면 중앙에 2.7화(火)가 남·북방을 향해 자리 잡고 있는데, 그것이 후천 가을우주에 황극이 용사하는 원리다.
절에 가보면 석가부처의 왼손이 감중련(坎中連,☵)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주역』의 감(坎)괘로서 물의 조화정신을 말하는 것이다. 반면에 미륵불상의 손은 리허중(離虛中,☲)의 모양을 하고 있다. 왜 미륵불은 ‘리허중’의 손 모양을 하고 있는가?
석가부처의 손가락 결계는 역철학으로 감중연(坎中連 ☵)이며, 미륵불의 손가락 결계는 이허중(離虛中 ☲)이다.
홍사용(洪思容, 1900~1947)의 시(詩), "나는 왕이로소이다" 속의 감중연(坎中連)
나는 왕이로소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어머님의 가장 어여쁜 아들 나는 왕이로소이다.
가장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서.. 그러나, 시왕전十王殿에서도 쫓기어 난 눈물의 왕이로소이다.
"맨 처음으로 내가 너에게 준 것이 무엇이냐" 이렇게 어머니께서 물으시며는 "맨 처음으로 어머니께 받은 것은 사랑이었지요마는 그것은 눈물이더이다" 하겠나이다...
누우런 떡갈나무 우거진 산길로 허물어진 봉화 뚝 앞으로 쫓긴 이의 노래를 부르며 어슬렁거릴 때에, 바위 밑에 돌부처는 모른 체하며 감중연坎中連하고 앉았더이다. 아아, 뒷동산에 장군 바위에서 날마다 자고 가는 뜬 구름은 얼마나 많이 왕의 눈물을 싣고 갔는지요.
나는 왕이로소이다. 어머니의 외아들 나는 이렇게 왕이로소이다. 그러나 그러나 눈물의 왕, 이 세상 어느 곳에든지 설움이 있는 땅은 모두 왕의 나라로소이다.
미륵존불이신 상제님의 도법은 우주의 여름(火)과 가을(金)이 바뀌는 하추교역(夏秋交易)의 대개벽기에 처한 지구촌 인류를 여름우주의 불기운을 누르고 가을우주의 결실기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 나는 이제 72둔(遁)을 다 써서 화둔(火遁)을 트리라. 나는 곧 남방 삼리화(三離火)로다.(道典4:146:2~3)
미륵부처님의 도(道)는 삼리화(三離火,☲)다. 선천 상극 천지의 불기운을 다스려서, 가을우주 상생의 천지로 들어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시는 분이다. 상제님 도의 대행자의 종통을 수화(水火=龍鳳)일체의 원리로 전수하였다. 물(水=龍)은 태극太極이 주재하고 불(火=鳳)은 황극皇極이 주재를 한다.
● 과거에는 도통이 나지 않았으므로 해를 끼치면 해를 받았지만 이 뒤에 도통한 사람이 나오면 해를 끼치다가는 제가 도리어 해를 입으리라. 이 뒤에 도통자가 나오면 조심조심하라.(道典 6:128:1~3)
● 때가 오면 도통을 먼저 대두목(大頭目)에게 주리니 그가 천하의 도통신(道通神)을 거느리고 각기 공덕의 크고 작음에 따라 모두 도통을 시키느니라.(道典 7:81:1~2)
● 교(敎)를 널리 전하라. 옳은 사람, 곧 진인(眞人)이 나와서 포교할 때는 생사판단이 서리라. 이제 성인이 나오시는데 도덕군자도 따라 나오느니라.
● 하루는 한 성도가 도통을 원하거늘 “때가 오면 도통을 먼저 대두목(大頭目)에게 주리니, 그가 천하의 도통신(道通神)을 거느리고 각기 공덕의 크고 작음에 따라 모두 도통을 시키느니라.” 하시니라.(道典 7:81)
● 내 일을 할 사람은 뒤에 다시 나오느니라. 이제 나와 같은 사람이 나온다. 뛰어나는 사람이 있다. 알려고 힘쓰지 말고 시대가 돌아가며 가르치는 시기를 봐라. 이제 곧 돌아오느니라. 썩은 고목에서 새순이 돋아나서 내 일을 이루느니라.(道典 6:64:2~5)
● 이제 초막(草幕)에서 성인이 나오느니라.(道典 6:64:7)
● 나의 일은 판밖에 있나니 뒤에 큰스승이 나와 천하창생을 가르치리라.” (道典 6:65:11)
수원(수原) 나그네의 전설
상제님께서는 당신의 대행자인 대두목에 대해 우주원리로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 상말에 ‘이제 보니 수원(水原) 나그네’라 하나니 ‘누구인지 모르고 대하다가 다시 보니 낯이 익고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니 낯을 잘 익혀 두라. (道典 10:24:3)
옛적에 어떤 대인이 일을 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났는데 오랜 세월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이미 돌아와 여러 사람들 속에서 함께 일하며 살고 있었다. 곁에 있는데도 몰랐다는 말이다.
즉 인류구원의 인물이 이 세계의 현실 판 안에 와 있다는 뜻으로, ‘이제 보니 그 사람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이것이 수원(水原) 나그네의 전설 내용이다.
이 수원 나그네의 실질적인 의미는 ‘수원(水原)’에 있다. 수원(水原)이란 물이 생겨나는 근원이라는 뜻으로서, 곧 태극(太極)을 가리킨다.
석가모니가 말한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의 공(空)이 바로 물이 생겨나는 이 태극(太極)을 말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주는 물에서 생성되며 물이 생성되는 근원자리가 곧 공(空)이다. 이 공(空)과 물(水)을 합해서 태극이라 한다.
그러므로 수원 나그네란 상제님(무극)의 대업을 성사시키는 상제님의 대행자, 태극을 의미한다. 상제님께서는 이 태극을 임술생으로 오는 수궁성군(水宮聖君) 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수군성군(水宮聖君) 자리는 12지지의 술戌(개)자리다. 이 술戌자리 기운을 가지고 오는 대두목이 숙구지宿狗地 도수의 주인이다.
● 수궁성군(水宮聖君) 모시어 탈겁중생(脫劫衆生) 이 아니냐(도전 道典 11:172:10)
道典 11:172) 하루는 태모님께서 기쁜 표정으로 노래하시니 이러하니라.
대명천지(大明天地) 밝은 날 살고 제일강산에 조화선경을 건설하니
조선국 상계신, 중계신, 하계신 지혜로 집을 찾아드소서.
대도 대법 정리되니 해원 상생 아닐런가.
수궁성군(水宮聖君) 모시어 탈겁중생(脫劫衆生) 이 아니냐.
상통천문, 하찰지리, 중통인의의 천황씨 후예로 도솔천궁 조화라.
천지가 벌어져 천지도술 나오고, 천지가 벌어져 조화정치 되는구나.
씨구씨구 좋을씨구 지기금지 원위대강.
● 一年月明壬戌秋(일년월명임술추)요
한 해 밝은 달은 임술년의 가을이요(道典 6:18)
道典 6:18) 도성덕립의 득도시(得道詩)를 내려 주심
구릿골 김창여(金昌汝)가 여러 해 된 적체(積滯)로 음식을 먹지 못하여 심히 고통스러워하거늘
상제님께서 불쌍히 여기시어 평상 위에 눕히시고 배를 어루만지시며 형렬에게 명하시어 시 한 수를 외우게 하시니 그 뒤로 창여의 체증이 곧 나으니라.
調來天下八字曲하니 淚流人間三月雨라
조래천하팔자곡 누류인간삼월우
葵花細忱能補袞이나 萍水浮踵頻泣玦이라
규화세침능보곤 평수부종빈읍결
천하 사람의 팔자타령을 읊조려 보노라니
인간 세상에 흐르는 눈물 춘삼월의 비와 같도다.
해바라기의 님향한 마음 천자를 보필할 수 있으나
부평초 같이 떠도는 이 내 신세를 눈물 흘리네.
一年月明壬戌秋요 萬里雲迷太乙宮이라
일년월명임술추 만리운미태을궁
淸音蛟舞二客簫요 往劫烏飛三國塵이라
청음교무이객소 왕겁오비삼국진
한 해 밝은 달은 임술년의 가을이요
만리에 뻗은 구름 태을궁을 가리네.
두 나그네의 맑은 퉁소소리에 교룡이 춤을 추고
가는 겁액(劫厄) 기운 까마귀 나니 삼국에 풍진이 이는구나.
● 어느 날 공신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잠자던 개가 일어나면 산 호랑이를 잡는다.’는 말이 있나니 태인 숙구지(宿狗地) 공사로 일을 돌리리라.” 하시니라.(道典 6:75)
오행(五行)으로 보면 상제님은 서남방의 미토(未土,10무극)의 자리로서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교역기에는 남방의 불(火)자리, 12지지(地支)로 말하면 남방 7화(火)의 오화(午火) 자리에 앉아 계신다.
토(土) 자리에 계신 상제님이 남방 화(火)자리에 위치해서 여름우주 불기운의 과항(過亢)을 누르고서 가을우주로 이화(理化)하고 계신 것이다. 왜냐하면 오행의 실제 변화에서 화(火)는 토(土)가 되고 토(土)는 화(火)로 변화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심장은 신(神)이 깃들어 있는 화(火)이지만 실제로 오장육부와의 관계에서 변화 작용할 때는 오장五臟의 중심이 되어 토(土)로 역할한다. 사람의 신기(神氣), 정신의 명화(明化)작용은 심장에서 동(動)하는 것이다. 이렇게 화(火)가 토(土)의 역할을 하고, 토(土)가 화(火)로 변화되는 ‘화토통덕(火土同德)은 우주가 열리고 닫히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우주라는 것은 무엇 때문에 있느냐? 우주는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다. 상제님 말씀대로 “천지, 하늘땅은 일월이 없을 것 같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사람이 없으면 빈 그림자다.”(道典 6:9) 천지일월이 오로지 사람 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다. 천지와 일월과 사람이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일 년이 초목 농사를 짓기 위해서 있는 것과 같이 대우주 천체권, 우주년은 사람 농사를 지어서 가을철에 추수를 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우리는 참 하나님을 모시는 성도聖徒다. 그렇다면 참 하나님의 진리를 받들어서, 진리를 집행해서 새 세상을 열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묵은 하늘이 만든 묵은 세상이었고,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은 현실선경, 지상선경, 조화선경이다. 우리는 그 세상을 만드는 역군이다. 다시 말해서 참 하나님의 수족手足이다. 종도사, 종정의 수족이다. 지금 종도사, 종정이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서 하나님 사업을 집행하고 있다.
상제님 진리는 종교가 아니다. 상제님 진리는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각색 부문이 다 함축돼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상제님의 혼이 되고 증산도의 수호신이 돼서 전부를 다 바쳐서 신앙을 해야 한다. 개벽하는 세상에 많은 사람을 살려내야 된다.
우리는 상제님의 성도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커다란 희망을 안고 살아야 한다. 증산도 신도보다 더 비전 많은 사람은 없다. 여기 앉아 있는 우리 신도들은 인류 역사를 통한 알갱이, 열매다. 그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서 살아라.
우리 일꾼들이 기초동량基礎棟梁이다. 터라는 기基 자, 주춧돌 초礎 자, 기둥 동棟 자, 보뚜리(들보) 량梁 자. 새 세상 집을 짓는 데 토대가 되고, 주춧돌이 되고, 기둥, 보뚜리가 되는 사람들이다. 새 하늘 새 땅, 앞 세상 후천 5만 년 집을 짓는 역사적인 역군役軍이 되어야 한다.
복록도 성경신, 수명도 성경신
도장은 신앙의 집이다. 도장은 상제님을 신앙하는 원 큰집이고, 내가 생활하는 집은 사생활 하는 작은 집이다.
상제님 일꾼은 도장에 와서 도장을 바탕으로 해서 신앙을 한다. 여기 도장에 오면 상제님도 모시고 또 많은 신도들을 만나서 도정 상황도 공유하고 신도들끼리 모든 것을 다 통정한다. 부모 형제와 이야기하지 못 하는 것도 신도끼리는 다 통정을 한다. 신앙 동지가 원 친구다.
상제님 말씀에 ‘복록도 성경신誠敬信이요 수명도 성경신’이라 하셨다. 잘살고 못사는 것도 상제님을 얼마만큼 신앙하느냐, 성경신을 얼마나 바치느냐 하는 데서 정해진다.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도 상제님 신앙을 얼마만큼 해서 신명의 도움을 받느냐 하는 데 달렸다. 내가 신앙하는 데에 복록도 들었고, 수명도 들었다는 말이다.
신앙을 잘해야 한다. 태을주를 늘 구부절송口不絶誦, 입에서 늘 끊이지 않고 읽는다. 뼈에서도 태을주 냄새가 나도록 읽는다. 뼈에서, 몸뚱이에서 어떻게 해야 태을주 냄새가 나는가? ‘일심소도一心所到에 금석金石을 가투可透라’, 그런 정성을 갖고 읽어라. 그러면 느닷없이 개벽하는 것도 보이고, 내가 위험에 처하면 내 조상도 나 보고서 다 일러준다. 내가 없는 경지, 그런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들어가라. 나를 버려라.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맡겨 버려라.
천리는 때가 있고, 인사는 기회가 있다
상제님이 보신 공사에서 ‘의통 목’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상제님께서 “천지에서 십 리에 한 사람 볼 듯 말 듯하게 다 죽이는 때에도 씨종자는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道典 8:21)라고 말씀하셨다.
“천하창생의 생사, 살리고 죽이는 것이 다만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道典 8:21) 너희들이 잘하면 많이 살리고 잘못하면 다 죽이는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다. 상제님이 우리 성도들에게 이렇게 절규絶叫, 끊어질 절絶 자, 부르짖을 규叫 자, 절규를 하셨다.
냉혈동물이 아니고 온혈동물이라 할진대 내가 사는 성스러운 이념을 가지고서 가족도 살리고, 인아족척姻婭族戚도 살리고, 친구들도 살리고 그렇게 해서 같이 살아야 할 것 아닌가?
천리는 때가 있다. 그 시기를 놓치면 소용없다. 또 인사는 기회가 있다. 그 기회를 포착하지 못하면 안 된다.
‘운유기운運有其運하고 시유기시時有其時하고 인유기인人有其人’이다. 운은 그 운이 있고, 때는 그 때가 있고, 사람은 그 사람이 있다. 지금 운래시지運來時至 해서 운도 오고, 때도 됐으니 기회를 포착해서 바로 그 사람이 되란 말이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사람이 지극한 정성을 가질 것 같으면 하늘도 감동한다. 정성을 들이면 신명도 감응을 한다.
꿩 잡는 것이 매다. 능률能率 본위다. 사람을 살려야 하는 세상에 사람 살리는 것이 제일이다. 살리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물유본말物有本末하고 사유종시事有終始라’, 먼저 할 일이 있고 뒤에 할 일이 있다. 살림살이, 하루 일을 하는 데도 먼저 할 일, 뒤에 할 일이 있다.
지금 급무 중에 대선무大先務가 무엇이냐 하면, 포교해서 사람 살리는 것이다. 증산도 사명이라 하기 이전에 이 일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알고 보면 상제님 사업보다 더 급하고 크고 중대한 일이 없다. 누구도 포교하는 데 몰두하라. 사사私事는 다 묻어두고, 상제님 사업을 하라. 그저 세상을 위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전 인류를 위해서 다 바쳐 일하라.
첫댓글 제게는 어렵지만, 매우 흥미롭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네, 반갑습니다. 시간 나실 때 한번 더 보시면 감이 옵니다.
@햇살아침 옙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