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을 하고 하루 사이로 졸업여행에 나섰습니다. 예정대로 출발을 하였지만 비행기가 20분 정도 연착이 되면서 일정이 약간 틀어졌습니다. 우선 성읍민속마을에 가서 점심을 먹은 후, 비자림을 답사하고 이어서 다랑쉬오름과 용눈이오름을 탐방하기로 하였습니다. 섭지코지는 첫날 너무 무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 하여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대신 숙소에 일찍 들어가 쉬면서 다음날 영실 등반에 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침 7시 40분 경에 김해공항에 도착
↑단체라서 티켓 발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 때문에 아침을 먹지 못한 학생들이 요기를 할 시간이 없어 빈 속에 비행기를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멀미를 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멀미가 심한 경협이는 비행기가 이륙하자 말자 잠이 들었습니다.
↑범규는 생생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우선 점심부터 먹기로 하였습니다.
↑기사님이 소개시켜 준 식당에서 돼지고기두루치기를 반찬으로 하여 점심을 먹습니다. 아이들은 배가 많이 고팠던지 추가로 공기밥을 시켜 양념에 맛있게 볶아 먹습니다.
↑점심을 먹고 비자림 입구에 도착. 아이들의 표정에서는 활기가 넘쳐 납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서 입구로 들어섭니다. 비자나무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하여 아이들이 모일 동안 잠시 기다립니다.
↑비자나무의 특징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을 합니다.
↑이 비자림이 수백년 동안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여기서 나는 비자나무가 진상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왕실에서는 제주도 비자나무 열매와 껍질을 약재로 썼다고 합니다. 비자나무 열매와 겉껍질이 특히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치질을 치료하는데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구충제, 탈모방지제로도 효능이 뛰어납니다.
↑들어가는 입구의 간판 입석. 주위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입석 간판 옆에는 하트모양의 구멍이 똟려 있는 돌이 서 있어서 사람들에게 인기입니다. 너도나도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하여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자림 숲에는 동백꽃이 피어 지고 있었습니다. 꽃술만 남아 있는 동백꽃을 들고 있는 희주.
↑여기서 무엇이 있길래 아이들이 모여들고 있는감?
↑벼락 맞은 비자나무입니다. 앞쪽은 벼락에 탔지만 뒤쪽은 성하여 가지가 자라 잎을 피울 수 있었습니다.
↑웬 인상(?)
↑아이들 발 밑으로 보이는 붉은 흙이 제주 송이입니다. 송이는 제주도 말로 '가벼운 돌'이라는 뜻입니다. 화산이 폭발할 때 처음으로 흘러나온 용암이 굳어서 된 것입니다. 다량의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먼지 등을 흡착하는 힘이 강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곱게 갈아서 피부 마사지에 쓴다고 합니다.
↑비자나무 우물. 제주 삼다수가 따로 없습니다. 물맛이 시원하여 몸이 청정하여지는 느낌입니다.
↑제주사람들이 돌담을 쌓는 기술은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냥 막 올려 놓은 것 같지만 저 속에는 거센 바람에도 끄떡 없는 질서가 있습니다. 일종의 그렝이 기법같은 것입니다. 길이 붉게 보이는 것은 제주 화산송이 때문입니다.
↑비자림 사이에서도 꿋꿋하게 자란 소나무. 안타깝게도 가지와 잎이 시들고 있었습니다.
↑비자림을 나서면서
↑다랑쉬오름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다랑쉬에 오르면서 세 번 놀란다고 합니다. 우선 가파른 경사에 놀라고, 올라가서 깊은 분화구에 놀라고, 주위를 돌면서 경관에 놀랍니다.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오금으로 단련된 아이들은 단숨에 정상으로 올라섭니다.
↑뒤를 돌아보면 아끈다랑쉬오름이 앙증맞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멀리 용눈이 오름이 보입니다. 그 뒤로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지역이 그만큼 바람이 강한 곳입니다.
↑다랑쉬오름 정상에 잠시 숨을 돌립니다.
↑내려가는 길
↑저 아래 분화구가 현기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저 아래로 구획 정리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여기에 또 개발의 광풍이 불어오지나 않을 지 걱정이 됩니다.
↑내려가는 길에 다같이 인증샷. 마음이 바쁜 몇 아이들은 벌써 내려가고 보이질 않네요.
↑용눈이오름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넓은 주차장의 공간이 아까운지 새인이 녀석이 허궁잽이를 하고 있습니다. 마침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지난 번에 올랐을 때 깔려 있던 폐타이어 고무깔판이 걷혀지고 대신 코코넛나무(야자수) 껍질로 만든 깔판이 깔려 있습니다. 토양이오염되지 않고 썩으면 바로 흙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요즘 제주의 오름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초입부터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억새 사이 지름길로 가려다가 혼이 나고 다시 불려 옵니다.
↑용눈이오름의 바람은 거세기로 유명합니다.
↑오늘따라 바람이 유난합니다. 바람 많은 제주를 유감 없이 체험한 날입니다.
↑바람에 자꾸 밀려 길을 벗어납니다.
↑멀리서 보면 사람들이 바람에 떠밀려 올라가는 듯합니다.
↑거센 바람에 정민이의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어 있습니다.
↑저 화구에 들어가면 바람이 좀 덜 거셀 것 같습니다.
↑내려가는 길. 다랑쉬오름이 눈길을 잡습니다.
↑숙소에 본 일몰
↑일몰시의 한라산
첫댓글 선생님 잘 봤습니다.
(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