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12년 2월4일 (土)
2. 산행구간 : 경남 밀양시 부북면 대항리 상항마을 ~ 마을회관 ~ 물탱크 ~ 진양하씨묘 ~ 임도 ~ 김녕김씨묘 ~ 423m봉 ~ 417m봉 ~ 임도 안부 ~ 돛대산 (449m)
~ 평밭마을 임도 ~ 옥교산 갈림길 ~ 헬기장 1, 2 ~ 아래화악산 (755m) ~ 윗화악산 (837m) ~ 헬기장 ~ 운주암 갈림 ~ 추모봉 ~ 화악산 (930.4m)
~ 운주암 ~ 봉천재 ~ 형제봉 (557m) ~ 전망대 1, 2 ~ 562m봉 ~ 505.3m봉 ~ 450m봉 ~ 공동묘지 ~ 팔방재 ~ 상항저수지
3. 산행거리 : 15km (도상거리)
4. 산행시간 : 9시간 (여유롭게 진행)
돛대산, 화악산, 형제봉을 연결해 상항저수지를 환종주하는
형식으로 대항리 기/종점의 원점회귀 산행을 위해
밀양시 부북면 대항리 상항마을로 왔습니다.
산행에 앞서 대항리 상항마을을 지나
상항저수지를 먼저 구경해봅니다.
지형도엔 대항저수지로 표기되어 있기에 대항저수지인줄 알았지만
농어촌공사에서 설치한 안내판엔 상항저수지라고 적혀있기에
상항저수지가 올바른 명칭일것 같습니다.
상항마을로 다시 돌아와 마을입구의 버스 승강장이 있는
너른터의 버스회차지 주변에 주차한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보조교사가 어린이를 안고
스쿨버스에 탑승하는군요^^
퇴로리처럼 이곳도 영화
'오구'의 촬영지였나봅니다.
마을회관을 왼쪽에다 두고
동쪽으로 가봅니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능선의 계곡이 보이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방향으로 바꾸어 북쪽으로 갑니다.
골목으로 들어서니 통통하게 살찐 고양이가 잔뜩
경계의 눈빛을 하며 이방인을 맞아주고 있습니다^^
동쪽 끝집에서 연두색 안전펜스가 있는 방향으로 콘크리트
임도를 따르다 스테인레스 물탱크가 있는 능선으로 오릅니다.
능선으로 들어서니 오래된
진양하씨묘 가족묘를 만나고요.
진양하씨묘를 지나자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좋은 길을
만나고... 이길을 따라 수월하게 능선으로 오릅니다.
잠시후 묘를 낸다고 개설한듯한 임도에
닿게되고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얼마간 오르자 산행에 앞서 들렀던
상항저수지가 저 아래로 보이고요.
차츰 고도가 높아지자 부북면 대항리의 전원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부북면과 무안면을 경계짓는 300m대의 비슬지맥 줄기 뒤로
종남산과 덕대산 등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좀더 서쪽으론 원점회귀로 내려올 앞고개로 가는 능선
뒤로 의봉산과 열왕지맥의 영취산 등이 확인됩니다.
보기 좋은 소나무가 있는 넓고
편평한 봉우리를 지나고요.
잘 단장된 김녕김씨
합장묘를 이릅니다.
합장묘에 이르는 것으로 임도도 끝나고 이후
등로는 간발작업을 끝내고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나무들로 어지럽고 조금 불편합니다.
정상부가 넓고 편평한 오늘 산행의
첫번째 봉우리인 423m봉으로 올랐습니다.
숲가꾸기 사업으로 어느정도 시야가 트이고
화악산과 운주암, 윗화악산이 확인됩니다.
삼형제의 562m봉, 형제봉,
527m봉도 가깝게 보입니다.
한차례 내려선후 다음 봉우리인 417m봉을 오른후 다시
내려오니 화악산 줄기와 형제봉이 더욱 가깝게 보입니다.
올려다보는 화악산과 윗화악산이
아주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형제봉도 더높아 보이고요.
형제봉 기슭의 계곡엔
자비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417m봉을 내려와 안부에 이르니 전과 달리 넓은 임도가 나있고
가운데 뒤로 우뚝 솟은 윗화악산 오른쪽으로 그간
드러나질 않던 아래화악산도 보입니다.
안부를 지나 401m봉을 향해 얼마간 오르자 소나무 숲은 사라지고
잡목들로 생태 환경이 바뀌고... 동쪽으로 퇴로리 일대와
거대한 규모의 가산저수지가 드러납니다.
벌채한 나무들로 능선은 엉망진창이고 발을
내딛기가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닙니다.
어지럽게 널려진 나무들을 피해가며 힘겹게 오르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417m봉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돛대산의 전위봉이 되는 저 암봉으로 곧장 오르려했으나 어지럽게 늘려진
나무들로 그러질 못하고 오른쪽으로 약간 돌아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퇴로리에서 올라오는 길로 들어서 401m봉을 지나갑니다.
너덜의 계곡을 지나 올라서니 돛대산 바로
아래의 느낌이 좋은 억새지대로 들어섭니다.
돛대산을 오를때마다 운치있는 소나무와 함께 펼쳐지는
가산저수지의 풍경이 아름답고 그 느낌이 좋습니다.
형제봉쪽으로의 풍경도
보기 좋습니다.
곧 돛대산 정상에 이르고...
이곳에서 한껏 쉬어 갑니다.
돛대산을 내려오자 걷기 편안한 길이 시작되고 평밭마을로 가는
임도가 나있는 안부가 가까워지자 송전탑 설치 공사때문인지
소나무가 무참히 잘려져나가고 숲이 훼손되어 있습니다.
임도 건너 능선 초입엔 작금의 현실을
말해주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고요.
다시 능선으로 들어서자 정말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이 시작되고...
얼마후 전망대에서 지나온 돛대산과 형제봉을 확인합니다.
오늘이 입춘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파가 가시고 포근한 날씨지만
드넓은 부북면 벌판 뒤로 종남산으로 이어지는 비슬지맥 줄기가
박무로 인해 흐릿하기에 한편으로 아쉽기도 합니다.
당간지주 같은 바위가 있는 또다른 전망대에서
돛대산과 형제봉 주변을 다시 조망합니다.
553m봉이 가까워지자 평밭마을 뒤로
우뚝 솟은 윗화악산도 잘 드러납니다.
553m봉을 지나 옥교산에서 오는 길과 만난 후 헬기장을 지나 제법 길게
이어지는 소나무 숲속을 지나자 저 아래로 옥교산이 드러납니다.
봉우리 정상부를 지나자 아래화악산이
바로 저 앞으로 다가와있습니다.
곧바로 아래화악산에 이르고...
다시 만나는 정상석이 반갑습니다.
독짐이고개를 지나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수려하게 보입니다.
유천쪽으로 뻗은 나즈막한 청도 남산 줄기 뒤로 청도를
가르는 대남바위산, 오례산성 줄기가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봉수대로 이어지는 남산 줄기가
아주 가깝게 보이고요.
이곳 아래화악산에서 바라보는 윗화악산에서 화악산으로
이어지는 화악산 주능선은 참으로 웅장하고 대단한 느낌입니다.
그러기에 화악산 주능선 아래로 보이는 돛대산을 거치며 부지런히
지나온 줄기는 나즈막하다 못해 왜소하게까지 느껴집니다^^
테라스의 데크 전망대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한후
우회로를 따르지 않고 아래화악산을 내려옵니다.
윗화악산 바로 턱밑의 바위구간에서
지나온 아래화악산을 돌아봅니다.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니
윗화악산 정상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돌아보는 아래화악산이
아주 멋있어 보입니다.
윗화악산을 지나자 화악산은 더욱
웅장한 면모를 드러냅니다.
화악산 주능선 오른쪽으론 평양리 한재마을로 내려가는
능선 뒤로 삼면계봉과 남산 정상이 드러납니다.
윗화악산에서 아래화악산,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차례로 중첩되는게 절묘하고 멋집니다.
도경계와 비슬지맥이 갈라지는 헬기장을
지나 운주암 갈림길에 이릅니다.
화악산 정상을 갔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운주암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자그마한 추모비가 있는
돌탑봉을 지나고요.
완만하게 올라 화악산
정상에 이릅니다.
추모비가 있는 돌탑봉을 지나 조화봉에서부터 화악산으로 이어지는
비슬지맥을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대로 왔지만 시계는 오히려
더 악화되었고 호암산의 윤곽만 간신히 드러납니다ㅠ
운주암 갈림길로 돌아와 운주암으로 가는 능선으로
들어서자 느낌이 좋은 억새지대를 지납니다.
능선을 따르지 않고 왼쪽으로 방향으로 바꾸어
내려오니 기도처인듯한 거대한 바위를 지나고요.
예전과 달리 단청이 칠해진 운주암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진행을 이어갑니다.
비슬지맥으로 들어서기 위해 걷기 좋은
사면길을 따르다 용샘을 지납니다.
비슬지맥으로 들어서서 얼마간 내려오니
운주암으로 가는 임도에 닿습니다.
임도를 건너 다시 능선으로 들어서서 얼마간
내려오니 진양하씨 가족묘를 지납니다.
진양하씨 가족묘를 지나자 운주암으로
가는 임도와 다시 만납니다.
잠시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고개 양쪽을
넘나드는 임도가 개설된 봉천재에 이르고요.
봉천재를 가로질러 첫번째 봉우리는 오른쪽으로 나있는 희미한 산사면을
우회한 후 땀을 쏟으며 부지런히 올라서니 형제봉 정상에 이릅니다.
넓은 안부를 지나 대촌마을로 가는 능선 분기봉으로 오르다
오른쪽의 조망바위로 가서 지나온 형제봉을 돌아봅니다.
어느새 지나온 화악산과 운주암도 아주 멀게 느껴지지고요.
늘 그렇듯 이곳에서 바라보는 화악산은 모든 것을 내주어도 아까워하지
않는 우리 어머니의 마음 같은 푸근함과 넉넉함이 느껴집니다.
맨 뒤 도경계의 비슬지맥 앞으로 대촌과
회골로 뻗은 지능선도 굵직하게 보입니다.
능선 분기봉을 지나 562m봉을 향해 오르다 다시 만나는
조망바위에서 윗화악산과 형제봉을 돌아봅니다.
방금 지나온 봉긋한 지능선
분기봉이 확인되고요.
요고지 뒤로 뾰족한 호암산과 뒤로 요진재가 있는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비슬지맥이 확인됩니다.
잠시후 562m봉에 이르고... 누군가
'형님봉'이라 적어 놓았네요.
562m봉을 내려와 안부를 앞두고
거대한 바위를 지나고요.
쉬엄쉬엄 올라 삼각점이 있는
505.3m봉에 이릅니다.
505.3m봉에서 돌아본 562m봉이
아주 역동적으로 보입니다.
내곡상못 뒤로 평전마을로 가는 562m봉 서남릉이 아주 길게 보이고
그뒤로 뾰족한 호암산이 이름에 걸맞게 멋있어 보입니다.
짙은색의 죽바위산 뒤로 희미하게 열왕지맥 줄기의 열왕산,
청간령, 안산, 감골재, 천왕재, 천왕산 등이 펼쳐집니다.
간벌된 나무로 비슬지맥 내림길이 막혀 있기에 고법리 내곡마을로
가는 능선으로 잠시 내려가다 왼쪽 사면을 타고가는
뚜렷한 길을 따라 비슬지맥으로 들어섭니다.
연이어 있는 청도김씨묘를 지나 505.3m봉 다음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나있는 좋은 길을 따라 우회해서 나아갑니다.
한동안 편안한 내림길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밋밋한 안부를 지나 정면의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왼쪽으로 산사면을 타고
진행한 후 묵은 산판길을 지나자 오래된듯한 공동묘지에 이릅니다.
능선이 갈라지는 지형도상의
팔방재인듯한 지점을 지나고요.
2008년 겨울 비슬지맥을 할때만해도 잡목과 덩쿨로 진행이 여간 불편하지
않았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이곳의 길상태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소나무 숲이 보이기 시작하는 안부에서 앞고개로 가는 직진의 비슬지맥을
더이상 따르지 않고 원점회귀를 위해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섭니다.
지형도에 표시되어 있는 길이라서
그런지 길상태도 갈수록 좋아집니다.
잘 조성된 진양하씨 가족묘를
연이어서 만납니다.
내림길 정면으로 오늘 첫번째 오른 423m봉이 웅장하게
보이고 왼족으로 형제봉과 멀리 윗화악산이 드러납니다.
좋은 길을 따라 내려오자 드디어 나무 사이로
상항저수지가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상항저수지 둑을 왼쪽에다
두고 내려옵니다.
산행전 찾아 가보았지만 그냥 지나치기엔 아쉽고 미련이 남기에
배낭을 벗어다두고 둑으로 올라 상항저수지를 담아봅니다^^
날머리이자 반대로 진행시 들머리가될
능선 입구 묘로 가는 넓은 길을 돌아봅니다.
잠시 농로를 걸어
상항마을에 이릅니다.
버스승강장 옆으로 주차해
놓은 차가 보이고요.
이런저런 정리를 끝내고 차에 오르는 것으로 계획한 돛대산, 화악산,
형제봉으로의 상항저수지환종주 산행이 산뜻하게 마무리되었고
그러기에 오늘도 뿌듯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돌아봅니다♬~
진행구간 #1
진행구간 #2
감사합니다.
첫댓글 도계산행 답사했나보오
화악산아 기다리라 내도 갈끼다.
또 한바쿠 도셨네요.담 도계산행 화악산구간에서 보이시더...^^*
매번 잘~~ 보고 배움니다..ㅎ
경치도 잘보고, 도계 다음구간 공부도 하고 갑니다..
사진 감사...
화악산 뒷쪽은 오지 같은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든데, 운주암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도 쥑이고,
원점회귀 발굴코스 굿~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