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논란…검찰의 ‘劍’ 어디까지 이를까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
검찰이 이른바 ‘김만배 & 신학림 허위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관여했는지 여부까지 광범위하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8일 20대 대선 직전 보도된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김만배 화천대유 최대주주 간의 인터뷰를 두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라면서
“이건 민주주의를 망가뜨리자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만배씨 가짜뉴스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가짜뉴스 사건에 관련돼 있을 거라고
방통위가 전제를 깔고 있지 않나”라고 물은데 대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 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지난 6일 오전 “피의자 김만배가 피의자 신학림에게
허위 인터뷰 관련 금품제공으로 인한
배임수재·증재 및 청탁금지법위반 사건 관련
피의자 김 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선거를 목전에 두고 유력휴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유사 내용에 대한 허위보도와
고발 이어진 진위 왜곡 시도였다”라면서
“헌법상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제도 관련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정우택, “이 대표 사전교감, 떳떳하면 SNS 왜 지웠나” 지적
이와 관련 국회부의장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특혜비리를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우려 했던
추악한 가짜뉴스 공작이 드러나는 중”이라며
“대장동 비리 핵심인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가
거짓말 인터뷰 기사를 기획생산하고
이 대표가 주요 언론매체보다
먼저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정 의원은 “사전교감, 공모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근간, 기본원칙을 흔든
심각한 국민기만이자 선거민주주의 테러,
헌정질서 전복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김만배 허위 인터뷰’ 논란이 불거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022년 3월8일 이전에 작성된 글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공개 또는 선별적 공개의 가능성도 있으나,
전체 공개로 드러나 보이는 글은
2022년 1월26일 다음 2022년 3월8일로 연결됩니다.
다만 전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3월7일 대선을 이틀 앞두고
페이스북에 “무려 4만 명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라면서
“당시 제대로 수사했더라면 피해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는
글을 쓴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검찰 수사 어디까지 이어질지 여야 시선집중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는데요.
반부패수사3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한다”라면서
“반부패수사3부 검사를 중심으로
중앙지검 소속의 선거, 명예훼손 등에
전문성을 갖춘 검사 10여명 규모로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선거를 목전에 두고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유사한 내용의 허위 보도와 관련 고발 등이 이어졌다”라면서
“헌법상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중대사건에 대해 신속, 엄정하게 수사해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관련 이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본관 앞 단식투쟁 중인 천막에서 민
주당 의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검찰과 여당을 향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이 대표는 “신학림 녹음을 2배속으로 들어봤더니,
기획 인터뷰가 전혀 아니다”라면서 “
녹음 파일이 공개됐는데도 계속 공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을 향해
“녹취 파일을 구했을텐데 무슨 명목으로 구속하나”라면서
“선거법은 공소시효도 지났고,
공작도 아닌 조작이다”라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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