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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뷰티 얘기 말고 다른 윤주메일도 써볼 참이에요. 자~ 오늘은 맥주 이야기!
제가 고급 식재료를 살 때 가끔 가는 마켓이 있어요. 전에 딘 앤 델루카 얘기할 때 함께 얘기했던 고급 골메이 푸드 마켓인 청담 SSG 푸드 마켓요. 직접 만들지 않아도 직접 만든 것보다 더 맛있는 각종 드레싱과 향 자체가 다른 간장 고추장 된장 같은 게 있는 곳, 그리고 아주 신선한 유정란, 가끔 레스토랑 뺨치는 요리 놀이를 하고 싶을 때 살 수 있는 희귀 채소나 신선함이 폭발하는 건강 채소 같은 걸 살 때 가게 되는 곳이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와인, 그리고 어디에서나 흔하게 팔지 않는 각종 세계 맥주를 한 자리에서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SSG 푸드 마켓의 매력이죠. 게다가 귀요미 컵케익과 맛난 빵이 있는 베이커리 ‘더 메나쥬리’랑 카페 체인 중에선 최고라 생각하는 폴 바셋보다도 더 향기로운 커피향으로 코를 매료시켜버리는 카페 ‘베이카 에 누보’까지 있어서 좋아한답니다. 늘 가기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운 곳이지만.. 그래도 가끔 찾을 만한 매력이 있어요.
여름에 SSG 푸드마켓에서 처음 데려온 뒤에 “꺄~ 대박! 완전 맛있어!”하고 그 뒤로 종종 찾게 된 맥주가 있는데 바로 고 녀석 소개할 참이에요.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듯해서요. 윤주메일 덕에 알게 되시면 열광할 분들이 많을 것 같기한 그런 맥주예요. 와인을 좋아하지만 맥주도.. 종종 마시거든요 저. 특히 작년 겨울부터는 부엉이 맥주를 시작으로 에일 맥주에 폭~ 빠져 지냈는데 지난 봄 친구가 그러대요. “그거 일본 방사능 위험지역에서 만들어진 맥주라던데? 마시지 마!” 입맛에 딱이었지만 바로 끊었죠 뭐. 그리고 난 뒤 오늘 소개할 얘를 만났답니다. 이건 에일이 아니라 람빅이에요. 람빅 비어 린데스만 크릭(LindemanS KREIK, 체리맛 과일 맥주) 옆의 사진 속 녀석이요.
람빅(Lambic) 비어, 완전 생소하죠?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 근처의 젠느 계곡(Senne valley)이 원산지인 맥주랍니다. 이 지역 공기 중에 떠돌아 다니는 야생효모를 사용해 자연발효시켜 만드는 시큼한 맥주가 람빅 비어인데요, 보통의 맥주처럼 효모를 인위적으로 투입하는 게 아니라 발효조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 자연스럽게 Brettanomyces bruxellensis, Brettanomyces bruxellensis 같은 효모가 침투되도록 해 발효시킨다고 해요. 30%의 밀(wheat)과 70%의 맥아(malt)로 우선 선발효(완전 시큼털털 꼬릿꼬릿 숙성된 맛)를 시키고, 다시 좀 더 프레시한 걸 섞어 후발효를 하는데 이 발효 기간이 어마어마하게 깁니다. 그건 아래에서 자세히 얘기할게요. 보통 후발효를 시작할 때 과일을 함께 넣거든요. 그래서 람빅 비어엔 부제처럼 과일 이름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과일을 넣지 않은 람빅 비어는 ‘귀즈(Geuze)’라고 하는데, 진짜 람빅 비어 마니아들은 귀즈를 최고로 친다지만 전 과일 넣은 게 더 좋아요. 여자들 입맛엔 아무래도요.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프룻 람빅이 귀즈 람빅보다 선호도가 더 높더라고요. 람빅은 이처럼 과일이 안 들어간 귀즈 람빅(Gueuze Lambic)과 과일이 들어간 프룻 람빅(Fruit Lambic)으로 구분되지만, 아직 람빅 비어 자체가 생소한 우리나라에서는 프룻 람빅이 인기가 좋을 것 같아서, 앞으로 프룻 람빅이 람빅의 대명사처럼 여겨지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람빅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귀즈 람빅은 ‘이 맥주 맛 간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로 시큼털털 꼬릿꼬릿하거든요. 그걸 매우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오히려 너무 시큼하다고 거부감을 느낄 사람도 많으니까요. 치즈 중에서도 꼬릿한 마치 향이 매우 강한 고르곤졸라, 되게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처음에 많이들 거부감을 느끼는 것과 비슷한 거죠. 그래서 람빅 비어는 이 특유의 산미를 장점으로 살리면서 누구나 맛있게 마실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과일과 함께 발효시키는 거에요. 새콤한 과일이 람빅 비어랑 찰떡궁합이거든요! 그렇게 람빅 비어에 주로 들어가는 과일은 체리, 산딸기, 초록사과, 블랙커런트, 복숭아 같은 종류랍니다. 이름만 들어도 딱 여자들이 좋아하는 과일이죠? 그리고 보통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4.5%쯤 되잖아요? 그런데 람빅 비어는 2.5~3.5%밖에 안 되거든요 부담 없죠? 게다가 색깔도 어찌나 어여쁜지~ 아이쿠~ 레드 와인을 마실 때처럼 잔에 따라놓은 색이 참 고와서 자꾸 잔을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바라보게 된답니다. 체리향이 기막히게 좋았던 린데만스 크릭을 처음 마셨던 어느 더웠던 초여름 밤, 특유의 새콤상콤한 스파클링이 톡톡이며 목구멍을 타고 내려갈 때 든 생각은 ‘이 맥주 은근 와인 같은 녀석이네~’였어요. 마치 산도 높은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에 맥주, 그리고 과즙을 섞어 만든 칵테일 같았거든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맥주 맛과는 거리가 있죠. 상큼! 새콤! 시큼! 달콤한 맥주라 여자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맥주! 그래서 제목에 ‘여자라면 홀리고 말 람빅 비어’라는 수식어를 붙인 거랍니다. 맥주지만 모양부터 맛과 향의 특징까지도 와인스럽고, 알코올 도수도 낮고, 향이나 색도 좋고, 그래서 술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칵테일 마시듯 마실 수 있는 맥주니까요.
람빅 비어의 핵심은 브뤼셀 근방의 그 공기 중의 야생효모지만요, 람빅 비어를 쉽게 기억하려면 프룻 람빅이 대세이기 때문에 ‘벨기에 브뤼셀 근교에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처럼 상큼한 자연발효 과일 맥주’라고 그 특징을 기억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지역을 콕 찝어서 얘기한 건 그만큼 람빅 비어의 생산지가 한정되어 있다는 걸 상기시키기 위함인데요, 아무래도 한정된 지역에서만 만들어진다는 건 그만큼 이 맥주가 대중적인 맥주처럼 공급량이 많진 않단 걸 짐작할 수 있는 거죠. 희소성이 있는 맥주! 그리고 앞에서 발효 시간이 길다고 했죠? 자~ 그 얘길 해보죠. 먼저 람빅 효모로 6개월쯤 자연발효를 시켜 시큼하고 꼬릿한 선발효가 끝나면, 거기에 다시 프레시한 맥주 원액과 함께 과일을 넣고 대략 8~12개월 간 후발효를 시킵니다. 대략 1년 반쯤은 걸리는 긴 발효 시간을 거치는 맥주이기 때문에, 더욱 귀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벨기에 맥주하면 전 예전에 호가든을 떠올렸지만, 이젠 린데만스 람빅 비어를 떠올려요. 사실 호가든은요 예전엔 벨기에산이 직수입되었는데 요즘엔 그냥 우리나라에서 직접 만들잖아요? 레시피만 있음 따라할 수 있는 맥주니까요 걘(그래도 가장 기본이 되는 물이 달라져서인지 예전 호가든의 그 경탄이 터져나오는 맛과 향기가 사라진 듯해서 국내 제조 호가든은 별로 안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람빅 비어는 꼭 벨기에 브뤼셀 근처에서만 만들 수 있죠! 그런 한정된 지역과 또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오랜 발효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 때문에 맥주치고는 가격이 꽤 비싼 편입니다. 250ml밖에 안 되는 꼬맹이 맥주가 밖에서 마시면 병당 거의 2만원쯤 하고, 상점에서 살 땐 1만원쯤하니까요.
람빅 비어 중에서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브랜드로 린데만스(Lindemans)가 있어요. 안타깝게도 린데만스를 어디에서나 쉽게 살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판매처가 한정적이죠. 여러 가지 맛이 있지만 그나마도 시중에서는 체리맛인 린데만스 크릭만 갖다놓고 있어요. SSG 푸드 마켓에 갈 때마다 린데만스 크릭을 1~2병씩 사오곤 했는데 ‘이거 한짝 사놓고 싶다ㅜㅡㅜ’ 이랬거든요. 그런데 어제 이마트 성수점에 갔다가 세계맥주 코너에서 린데만스 크릭을 발견! 어찌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가격이 8,500원이었거든요. 같은 신세계 계열이지만 SSG 푸드 마켓에서 12,800원에 주고 여태 사마셨으니 속 살짝 쓰리기도 했어요. 그래도 원망 안 하려고요. SSG 푸드 마켓 덕분에 린데만스를 알게 됐었으니. 이제부터 이마트에서 사면 되는 거죠 뭐! 그리고 여러분이야 저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이마트로 바로 가시면 되는 거고. 아 판매처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같은 마트 중 거점 지점 일부에 린데만스가 입점돼 있고요. 백화점이나 고급 수퍼에서 먼저 팔기 시작했는데 롯데백화점 소공점, 압구정 갤러리아 식품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그리고 도곡 스타슈퍼, SSG 푸드마켓 같은 데에서 팔아요. 그리고~ 린데만스를 수입하는 바쿠스란 데에서 텐투텐 와인숍(서래점, 압구정점)을 운영해요. 바로 여기에서 체리맛인 크릭 외에 다른 맛의 린데만스를 살 수 있답니다. 크릭을 맛보고 반해서 다른 맛도 궁금하다면 텐투텐(10 to 10) 와인숍으로~
새초롬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샴페인 같은 맥주 린데만스 람빅 비어, 누구에게나 사랑 받을 만한 맛은 체리맛인 크릭(Kriek)과 산딸기맛인 프람부아주(Framboise)에요. 그 중에서도 프람부아주는 2013년 5월 ‘올 어바웃 비어 매거진(All About Beer Magazine)’이란 맥주 잡지에서 세계 최고의 맥주로 선정됐다고 해요. 전문가 평점이 100점 만점에 98포인트로 1등을 먹었다고 하는데, 장미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빛깔이 참 예쁘답니다.
아~ 람빅 비어를 더 맛있게 즐기는 팁을 살짝 드릴게요.
1. 깔끔한 안주
일반적으로 맥주 안주로는 기름진 걸 많이 선호하잖아요 치맥처럼요. 그런데 과일 맥주라 해도 무방한 람빅 비어는 아무래도 와인과의 유사점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가 흔히 와인 안주라고 생각하는 것들과 궁합이 잘 맞아요. 치즈, 과일, 견과류, 아이스크림, 천연효모종으로 만든 담백한 비스킷 이런 거요. 그리고 배 부를 땐 사실 안주 없이 마치 디저트 와인을 한 잔 마시든, 람빅 비어를 한 잔 사뿐하게 마셔도 좋답니다.
2. 찬 온도
린데만스 람빅 비어는 일반 맥주보다 좀 더 차게 마셔야 해요. 2~3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충분히 칠링된 걸 마시는 게 좋아요. 잔도 미리 냉동실 같은 데 잠깐 넣어두었다가 마시는 중에도 람빅 비어의 찬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면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3. 전용 잔
와인이든 맥주든 잔이 되게 중요한 거 아시죠? 어떤 잔에 따라 마시느냐에 거품층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달라지거든요. 린데만스 크릭의 경우 아예 크릭 전용 잔이 따로 있어요. 필스너 잔이라고 부르는 플루트 타입인데요. 저의 작은 소망이라면.. 이 크릭 전용 잔을 수입사에서 들여와서 린데만스 크릭 6병 사면 1개 덤으로 주거나 하는 그런 이벤트 좀 했으면 하는 거죠. 저 그릇이나 잔에 욕심 많은 여자거든요. 그리고 크릭 외에 프람부아주나 다른 린데만스는 보통 쾰쉬잔에 따라 마시면 되요. 길쭉한 실린더 타입인데 그림 참고하세요.
4. 콜라보레이션 ^-^;
ㅋㅋ 맥주도 콜라보레이션할 수 있어요. 크릭이나 프람부아주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궁합이 잘 맞거든요. 특히 프람부아주요. 잔에 린데만스 프람부아주를 거품이 잘 생기게 따른 뒤 거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어 먹으면 색다른 디저트가 된다고 해요. 저도 이건 아직 안 해봐서~ 함께 도전해 볼까요? 힛~
자~ 람빅 비어 얘긴 여기까지입니다. 그리고 제목에 얘기한 심플 감자전 얘기는 간단하게 덧붙일게요. 제가 축 쳐져 지내던 지난 7월 어느 날, 너무 무기력해선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에 단짝 친구네 갔어요. 애기 엄마라 아가씨 때처럼 얼굴 보기가 참으로 힘든 데다 경기도에서도 되게 먼 경기도로 이사를 간 지라. 하필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무시무시한 집중호우가 내리던 밤이라 고속도로에서 대부분의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저속주행을 할 때, 저도 그렇게 운전해 가서 1박 2일 있다가 온 기억이 있는데, 그때 친구가 만들어준 간식이에요. 고생하며 찾아갔던 지라 그 간식의 맛이 더욱 더 잊혀지질 않는 지도 모르겠어요.
진짜 심플한 감자전이거든요? 별 것도 아닌데 완전 맛의 신세계다 싶어서 친구네서 먹어본 이후로 집에서 종종 해먹고 있어요. 특히 맥주 마실 때 안주로 해먹는데 완전 맥주랑 찰떡궁합! 그런데 제가 오늘 소개한 람빅 비어 린데만스 크릭이랑은 아주 찰떡궁합은 아니에요. 이 심플 감자전은 그보다 그냥 일반적인 맥주와 궁합이 잘 맞죠. 라거나 에일류 맥주랑. 레시피가 아주 간단하니까 쓱 읽고 따로 메모할 필요도 없이 뚝딱뚝딱 도전하시면 됩니다.
step 1: 1인분 감자 1알이면 되요. 제철 감자라면 껍질 얇으니까 흙만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문질러 씻으세요. 껍질까지 먹어야 더 맛있는 법이거든요.
step 2: 강판이나 채썰기칼을 이용해 감자를 얇게 채썹니다. 저는 각종 주방소도구로 미니멀한 디자인에 컬러풀한 감각이 돋보이는 죠셉죠셉을 좋아하는데, 여기 사각 강판을 심플 감자전을 만들 때마다 아주 고마워 하며 잘 쓰고 있어요. 그리고 이 강판 단단하고 네모난 치즈 갈 때도 최~고!
step 3: 채썰어둬 야들야들한 감자에 소금을 적당량 넣고 숟가락으로 쓱쓱 비벼주세요. 소금이 고루 배도록. 만약 치즈 토핑을 얹을 거라면 소금은 간이 심심하게 아주 약간만 넣으세요!
step 4: 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채썬 감자를 아주 얇게 숟가락으로 눌러가며 깔아주세요. 그리고 중불보다 조금만 더 약한 불로 오랜 시간 인내심을 가지고 지지면 됩니다. 앞뒷면 다 합쳐서 한 15분쯤의 시간이 소요되더라고요. 아참! 뒤집어줄 때 포도씨유를 가장자리에 살짝 더 둘러주어 바삭바삭하게 익히는 게 관건!
step 5: 노릇노릇하게 색깔이 고와지고 표면 중 일부가 갈색으로 바삭바삭하게 잘 익은 태가 나거들랑 좋아하는 취향의 슬라이스 치즈를 몇 장 얹고 1분쯤 뒤에 예쁜 플레이트에 옮기세요. 기름기를 덜 섭취하고 싶다면 종이한지 깔고 그 위에 얹으면 되요. 그리고 맛있게 냠냠! 어린이가 있는 집에선 이거 어린이 간식으로도 굿이랍니다. 또 콘도나 펜션으로 여행, 또는 캠핑 가서 간단 안주로도 최고! 완전 강추합니다!
심플 감자전 되게 중독성 있어요. 재료라곤 사실 감자와 소금, 프라이팬에 두를 포도씨유 뿐이지만, 그 맛은 감자 고유의 고소함을 담뿍 담고 있으므로 심플하지만 참으로 판타스틱하죠! 전 치즈를 좋아해서 치즈 토핑을 얹지만, 치즈 없이도 충분히 맛있다는 것! 또 남자 어른들은 아마 치즈 없이 감자만 부쳐낸 걸 더 좋아할 거라는 것! 전 체다 슬라이스 말고, 까망베르 슬라이스를 주로 얹어 먹는데.. 말 마세요! 며칠에 한 번씩 해먹고 싶을 만큼 자꾸 생각난다니까요. 맥도날드 프렌치 프라이보다 더 담백하면서도 감자 특유의 고소함이 미각을 톡톡 자극시키고, 또 감자칩처럼 너무 바삭하고 거칠어 입천장이 까질 염려도 없으니 안심! 소금량도 직접 조절하니까 일반적인 감자 스낵보다 덜 짜게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사진으론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예술! 이거 하나만 노릇노릇 구워 접시에 놓으면 완전 근사한 맥주 요리 안주 완성이에요. 후진 호프집에서 대충 만든 몇 만원 짜리 안주보다 훨씬 맛있단 거 보장합니다. 만드는 데에 시간도 얼마 안 걸리니까요. 전 우리집에 찾아온 지인들에게 종종 해주곤 했는데, 다들 되게 맛있다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간단해 보이는데 중독성 있는 맛이라고들 하더라고요. 꼭 비싼 돈 들여야만 훌륭한 안주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요고 요고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첫댓글 윤주님의 라이프 스타일을 자세히 알아가는것 같아요~ 계산된 영수증 목록을 한참 본거있죠
술과 거리가 멀어졌지만 윤주님께서 추천하신건 시도해볼만 하드라구요 전에 소개해주신 쌍화한차도 전혀 제가 마실법한 아이가 아닌데 구입후 하루에 2잔씩 홀짝홀짝 마셨었어요 전 저 감자전 빨리해서 먹어봐야겠어요~! 감자전은 강판에 완전히 갈아서 만드는것만 먹어봤는데 이게 더 맛있게 보여요 그리구 사각 강판 되게 신기하네요
저 영수증에서요. 오렌지 된장 드레싱 검은 참깨도 가득 들어가서 저거 진짜 맛있거든요. 제가 두부 되게 좋아하는데 두부 귀엽게 작은 깍두기 사이즈로 만들어서 예쁜 플레이트에 담곤 그 위에 어린잎을 토핑처럼 얹고, 그리고 그 위에 비로소 저 오렌지 된장 드레싱을 잘 섞어서 뿌리잖아요? 완전 청담 고급 레스토랑 샐러드 뺨치게 건강 & 유니크한 두부 에피타이저 완성이에요. 그런데, 작은 쨈 유리병 같은 데 들은 게 무려 17,500원이라.. 가격이 넘 사악하긴 해요. 가격 빼곤 대만족!
오오 추석연휴 친구들과 놀러갈 계획인데 꼭 사서 가야겠어요
ㅎㅎ센스쟁이가 되겠는걸요ㅋㅋ
와~ 추석이라고 꼭 가족들과 함께 보내야만 한다는 생각 버리고, 친구들과의 여행 완전 대찬성! 부러워요! 린데만스 크릭 사가지고 가서 폭풍 칭찬 들으시고.. 더불어 담소 함께 나누시며 2013년 추석 기분 좋은 여행되시기를..
아마 대학때쯤부터 윤주카페에 가입되어 있었는데 유령회원으로 있다가 요즘들어 이런 생활 밀착형 메일에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ㅋㅋ 참고로 대학생이 이제는 애기엄마가 되었네요 ㅋㅋ 술은 안하지만 아래있는 감자전은 비쥬얼이 장난이 아닌데요 ㅋㅋ 오늘같이 비오는날 꼭 시도해봐야겠어요^^
저 가을 타는 것 같아요. 대학생이 애기 엄마가 되었다는 얘기에.. 코 끝이 찡해지고, 심장이 달싹거리며.. 뭉클하면서 그냥 감사한 거 있죠? ^-^
내사랑이 되어 버린 it cosmetics by jamie kern 모공파우더, 맛난 명란김..거기에 더해 린데만스 크릭과 치즈감자전도 추가 할 거 같은 예감이...^^ 감자전은 일단 만들기가 쉬워보이고..밀가루 따로 안 넣는 거 같은데? 흠~~감자 특유의 점성으로 만들어지는 듯!! 무엇보다도 가장 좋아라하는 치즈를 토핑할 수 있다는 게 ..맘에 들어요..고르곤졸라를 꼬릿하다고 표현했지만 저는 풍미있다 할 정도로 다양한 치즈맛을 즐기는 터라...무척 좋아하는 메뉴가 될 듯!! 좋은 정보..항상 기뻐하며 즐기고 있네요...따라쟁이 잘 안하는 스탈인데....좋은 건 좋은거죠?ㅎㅎㅎ 늘 감사해요~~~~
저도 고르곤졸라 좋아해요. 고르곤졸라 특유의 꼬릿함이 어찌나 좋은지. 피자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게 1등 고르곤졸라, 2등 마르게리따. 저 그래서 고르곤졸라 피자는 그냥 또띠아 깔고 집에서 종종 해먹거든요! 위의 댓글에 영수증 얘기가 나왔지만.. SSG 푸드마켓 영수증 중 남향 또띠아 저거 ㅋㅋ 전 고르곤졸라 피자 만들기 위한 용도랍니다. 힛~ 그리고, 투란도트2 님! 저의 잇 아이템들 함께 공유하는 거, 정말 큰 기쁨! 기꺼이 영광입니다! ^-^
너무 오랜만에 카페 와서 글 남기네요... 윤주님 메일은 정말이지 하나하나 다 감동이에요 ㅠㅠ 제 워너비!!!라 감히 고백해 봅니다 *_* 아주 예전에 카페에서 페어리드롭스 마스카라 공구한 후 마스카라가 너무 맘에 들어 윤주님께 메일 드린 적이 있는데 너무너무 친절한 답장을 받아서 가슴이 따뜻해진 경험이... ^^ 뭇튼 윤주님의 글은 마음을 움직이는 신기한 힘이 있는 듯 해요! 요즘 윤주메일 자주 써주시는 것 같아 더더더 기쁩니당~ 하나하나씩 따라하는 재미가 있다니까요? ㅋㅋ 좋은 정보와 글, 항상 고맙습니다 ^____^*
와.. 페어리 드롭 마스카라라, 언제적 얘기인지.. 페어리 드롭 참으로 잘 썼었는데, 그 뒤로 저 갸픽스 쓰다가.. 요새 갸픽스 구할 곳이 없어서 발을 동동~ 일본 여행 가는 지인들에게 갸픽스 스키니 마스카라 몇 번을 부탁했는데 다들 안 판다고 이제 없나보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 맘에 쏙 드는 마스카라를 못 찾아서.. 다시 페어리 드롭으로 돌아가야 하는 건가 이러고 있어요. 걘 깨끗한데 좀 번짐이 갸픽스보단 있어서 아쉬워서.. 어쨌든! 저 역시도 무지 고맙습니다. 항상.
이 감자전. 스위스 음식 뭐였는데,,,
기억이 안 나네용 예전에 마르쉐에서 접하고 완전 빠져들었는데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귀찮아 시도도 안해봣네요
출출한 이 밤 당장해먹으려구요 .롸잇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