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본.
서도분식
두가게는 서도프라자6층에 나란히 자라잡고 있으면서 성업중인 분식집들입니다.
두 가게 주인들은 모두 60을 넘긴 할머니혹은 아줌마들입니다.
점원들도 비슷한 연배의 아줌마들도 구성된 3~4인의 기업들입니다.
가게 이름인
주마본의 뜻은 우리 팥의 근본을 담았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많큼 정직하고 맛있고 건강한 팥죽및 분식을 팔아서
먼저 그 동네 아줌마들에게 입소문이 난 다음
이제는 제법 전주 시민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 옆 가게인 서도분식은
주마본을 철저하게 벤치마킹한듯 합니다.
메뉴와 맛 가격까지 일란성 쌍둥이 처럼 같습니다.
서도분식또한 맛과 영향이 일품이지만
원조인 마본의 아성을 넘기엔 조금 부족해야 맞을것 같은데
주마본과 서도분식의 매출과 순이익은 내 눈대중으로 볼때 대등소이 할것 같습니다.
원조이면서 정직하고 기본에 충실한 주마본과
아류이지만 주마본의 장점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주마본보다
앞선 서비스와 적극성으로 서도분식은 장사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멀리서 손님이 지나가면 뛰어나와서 손님을 맞이합니다.(뛰어나가는게 감동을주기위한 전략인지도 모른다고
아내와 얘길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웃으며 손님 응대를 합니다.
일례로 엊그제 수제비를 먹고 계산하면서 나오는데
주인의 멘트는 순식간에 네번의 말이 나옵니다.
``예 맞습니다``(계산시)
``맛은 있으셨나요?``
``주차권 필요하신 가요.여기 있습니다.``
``감사하고 또 오세요``
처음의 손님맞이는 약간의 호객행위가 느껴졌지만
진정으로 친절하고,정성스런 맛난음식을 먹고보니
대기업인 신세계백화점의 점원보다 더 고객응대가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크든,작든 경영주들은 자신만의 무기와 신념이 있어야함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회사를 경영하는 나의 무기는 무엇일까?
다시금 고민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