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라위에 온지 거의 2년이 되어오는 8월 4일, 나는 가장 큰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아주 작게 시작한 루수빌로 뮤직센터에서 큰 열매를 거두어들인 것이다.
말라위 전역에서 선발된 9개의 차세대 뮤지션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침부크 콩클에서
뮤직센터학생들로 구성된“루수빌로 밴드”가 일등을 한 것이다. 우리들의 기쁨은 하늘을 치솟을 듯 컸다.
서로 얼싸안고 춤추며 환성을 질렀다.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알렐루야“도 쏟아졌다.
이것이 현실인가? 꿈인가? 모두들 스스로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
나는 말라위에 음악콩클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는데, 아프리카 음악을 가르치려고 채용한 티웡게 선생이 내게
제안을 해온 것이 지난 5월말 한국에서 돌아왔을 때 일이었다.
내가 한국에 있는 동안 자신이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아주 잘하고 있으니 콩클을 내보내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나도 좋은 느낌이 들어 흔쾌히 수락하며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후 9명으로 구성된 학생들은
거의 날마다 만나서 연습하면서 실력을 쌓아나갔다. 뮤직센터에서는 재즈와 아프리칸 팝뮤직, 클래식음악,
이렇게 세 장르를 가르치고 있다.
이번 콩클에서는 음악적인 수준, 무대에서의 표현력, 아프리카음악의 본질과 완성도에 초점을 둔다는 정보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 아프리카 전통음악에 색소폰과 트럼펫을 곁들여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고, 드럼과 키보드,
베이스기타에 노래와 춤으로 구성을 짰다.
특히 말라위 여자들은 아직 밴드에서 연주하는 것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엘라는 베이스기타를, 레베카는 노래와 춤을 맡은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것 같았다.
말라위 북부, 중부,남부, 각 지역에서 이미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1.2.3등을 합치니 9팀이 되었는데,
그들의 리허설 광경을 보니 나이들도 많고 노련한 팀들이 섞여있어서 우리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콩클을 처음 나가는 나의 아이들이 너무 떨고 있었다.나는 학생들에게 축복의 기도를 해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 너희들은 오늘 모두 작은 다윗들이다. 거인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느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너희들 손에 든 다섯 개의 돌을 기억하여라.
"믿음, 사랑, 열정, 훈련, 감사"의 돌을 너희는 손에 쥐고 있으니 두려워하지말고 전진하여라“
나의 학생들의 얼굴은 다시 환해졌고 그들은 무대 위에서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열정과 실력으로 모든 팀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최고점을 받아 일등을 한것이다.
이번 콩클에서는 2천달러의 상금까지 있어서 학생들의 기쁨이 배로 컸다.
1천달러는 음악비디오를 만드는 데 쓰고, 1천달러는 10의 일조를 감사헌금으로 바치고, 남어지는 수고해준 선생들과 학생들에게 격려금으로 분배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상장을 받아들고 와서는 “엄마의 사랑과 물질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고맙다고 나를 껴안았다. 나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고 그동안 아이들로부터 받았던 많은 아픔들이 사라지면서 오직
사랑만 남아있었다.사랑의 열매가 맺어진 것이다.
2년동안 지칠정도로 퍼부었던 나의 에너지, 많은 물질과 가르침이 헛되지 않았다.
블란타이어 까지 가자면 14시간이나 걸리는데, 아프리카 수준으로는 굉장히 좋은 버스를 대절했지만, 의자들은
낡았고 쿠숀도 얇아서 온 몸이 아픈가하면, 포장도로이지만 패인 곳이 많아 버스는 달리는 것이 아니라, 공중으로 날을 때가 더 많았다.오래된 자동차에서는 먼지와 냄새가 났고, 도중에 휴계소가 없으니 화장실은 주로 숲속으로숨어야 하는 때가 많았다. 이런 것들이 우리학생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으니 그들은 엄마가 수시로 제공해주는 비스킷을 먹으며 그렇게 즐거워할 수가 없었다. 엄마가 곁에 있어주면 힘이 나는것이 아이들이 아닌가?
내가 이 모든 불편함을 참아내면서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서 따라나선 여행임을 그들은 알고 있는 듯, 그렇게 자신 만만 할 수가 없었다. 아프리카 수준으로는 굉장히 좋은 호텔에 묵게해주니, 학생들은 ‘이런 곳에는 처음 와본다’면서 신이나 했다. 사랑받는 다는 것이 사람을 이렇게 자신감 넘치게 만든다. 그들에게는 이제 두려움이 없다.
완전한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낸다고 성경에도 가르친다.나의사랑을 먹고 자란 아이들이 처음 출전한 콩클에서
일등을 했다. 그것도 말라위 전체에서 말이다. 나는 아직도 이 사실이 믿어지지 않지만,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으니 그분이 하신 일임을 잘 알고 있다.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루신 것이다.
이 세상을 구원하신 예수님께서 작고 보잘 것 없는 베틀레헴에서 태어나셨듯이, 이 카롱가라는 작은 도시에서도
하느님의 사랑과 계획이 보인다.그 사랑의 열매가 맺어지기 시작했다. 아주 큰 열매가.....
첫댓글 나는 길이요,진리요,셍명이다. 하신 주님의딸.!! 아네스님..!!! ^*~
대회에 앞서 아이들에게 안수의 기도가 이를 증거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길 아이들 사랑으로 안내하시니^^
울퉁불퉁 튀어오르는 오가는길^^ 저도 많이 기억합니다. 이번 길은 주님께서 주신 축복의 점프이네요,^.~
주님의 온유와 겸손으로 일하심이^^ 우리를 더욱 감동케하십니다.
후원회원되게 불러주심을 주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믿음^ 사랑^ 열정^으로 뭉친 루수빌로 뮤직멤버^^ 아녜스 엄마.!!! ^*~ 츄카츄카~~~
모두모두 홨~팅 ㅇㅇㅇ~~~~ ^*^~~~~
루시아 자매님,"주님은 나의 길, 나의 생명이십니다" 라고 저도 날마다 고백합니다. 그분이 이끌어주시는 길이
비록 불편하고 힘들어도 그것이 영원한 생며으로 이끄는 길이니 기쁘게 걸어갑니다. 아프리카 길은 유난히도
울퉁불퉁인것을 잘 알고 계시는군요. 이곳 아프리카의 삶 자체가 울퉁불퉁입니다. ㅎㅎ 항상 기도와 응원으로
함께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메일 답장을 보내고 들어 오니 ...청하여라 너희에게 줄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것이다 하신말씀 ~~ 믿음의 엄마의 적절한 기도!!!!엄마의 진심어린 사랑의 결실을 ...감사하는 마음...주님의 사랑이 함께 할때 이루어 짐을 보여준 모두에게 준 선물 입니다...정말 수고 하셨어요 축하해요
노랑나비친구, 보내준 메일과 축하,응원에 감사해요. 우리가 해냈어요. 주님의 이름으로 싸웠으니 반드시
승리하지요!!! 이런 기적을 또 누가 만들어낼 수있겠어요? 학생들 모두 열정의 불이 붙어서 연습실이 아침부터
시끄러워졌어요.ㅎㅎ 무대에서 인정받는것모다 더 기분 좋은 일이 또 어디있겠어요? 감사한 일입니다.
와~ 축하축하요!
이제 시작이네요~
전세계에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줄 준비가 된 친구들~ 정말 자랑스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