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와 오메가,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눈부시게 따사로운 이 봄날의 부활절 제 2주일,
어린 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 함께 모여 가족예배로 드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하늘의 문을 열어 주시고 이 곳에 임재하셔서 오늘 이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주님은 정말 부활하셨습니다!
지난 부활절 주일의 죽음에 대해 안심하게 하는, 빈 무덤에 대한 완전하고 견고한 믿음을 가지고 부활의 증인으로 살라는 말씀을 다시 새겨봅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는 그 믿음으로 오늘 제가 죽기를 원합니다.
저의 소견대로 행하는 저는 죽고, 거듭나기를 원하오니 주님의 보혈로 저를 씻어 주옵시고 부활의 기쁨으로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꿈이 우리의 꿈, 색동교회의 꿈이 되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요일 4:19
악함과 죽음 속에 살 수 밖에 없는 저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먼저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 주님,
주님에 대한 저희의 믿음과 사랑이 부족하여 죄송합니다.
주님 앞에 저는 부끄럽습니다. 아니 부끄러운 줄도 모를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에 주리고 목이 마릅니까, 우리가 무엇에 즐거워합니까
항상 기뻐하라 하셨는데 세상의 즐거움에만 기뻐하지 않았는지요
쉬지말고 기도하라 하셨는데 무언가 얻고 바라는 기도만 하지는 않았는지요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는데 나의 소망과 나의 욕심이 채워질때만 감사하지는 않았는지요
목이 곧은 건 누구입니까.. 겸손히 주를 바랍니다..
오늘 예배와 말씀을 통해 빛의 자녀로 거듭나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 처럼 우리도 사랑하기 원하오니 주님 만나주시고 성령으로 감화시켜 주시옵소서
주 앞에 내려놓는 색동 가족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주님의 선하신 권능으로 안아주시고 응답해주시길 원합니다.
인생에서의 가장 큰 고난은 고난이 없을 때라고 하지요
하지만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났을때야말로 그 고난 중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그 은혜를 깊이 경험하는 귀한 때임을 누리게 하소서
내가 너의 아픔을 안다 말씀해주시는 주님의 따스한 위로와 평안이 색동 가족 모두에게 임하길 기도합니다.
이 잔을 치워주소서 기도하다 저의 뜻대로 마옵시고 주 뜻대로 하옵소서..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는 고백을 드리게 하옵소서
언제나 저희를 기다려주시는 주님!
이 땅에서의 삶이 다가 아님을 알기에
부모님과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의 구원이 이렇게 안타깝고 목이 메입니다.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만나주시길 간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통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셨지요
지금이 아니면 언제 사랑하겠습니까 미루지말고 지금 더욱 사랑하게 하옵소서
색동가족분들의 기도와 미소와 사랑, 손잡아주심을 통해서도 가르쳐주셨지요
어떻게 살 것인가 받은 복을 세어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내 남은 날을 계수하며 살도록
그리하여 고통 중에 있는 세상과 이웃을 돌볼 마음도 허락하시고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기도도 하게 하옵소서
우리 색동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최고의 걸작품인 우리 아이들, 청년들
이 자녀들에게 오직 한 가지만 물려줄 수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내가 너를 사랑한다 말씀해주시는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이 세상이 다가 아님을,
천국은 죽어서만 가는 곳이 아니라
이 땅에서의 천국을 사는 기쁨도 충만히 누리도록
부모로서 본보이게 하옵소서
색동교회 14년을 한결같이 복음을 사랑하는 예수교회로, 삶과 신앙을 개혁하는 개신교회로, 영혼을 구원하고 사회에 책임을 지는 감리교회로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색동의 청년과 교회학교를 위해 2층 색동방과 교육부실 새단장을 하였고
색동 공동체를 위한 권면자로 다섯 분의 권사님도 세워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녹색교회로도 서고자 합니다.
올 한 해 걷고자 하는 색동의 걸음과 비전을 주님 인도해 주셔서, 색동의 선장되시는 목사님과 먼저 걷고 계신 신앙의 선배님들을 따라 든든한 여섯 속회와 선교회 별로, 교회학교와 청년부까지 더욱 즐함우함하며 주께 영광돌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주님 세우신 송병구목사님을 통해 선포되는 오늘의 말씀이 저희의 눈과 귀를 밝혀 생명의 양식으로 저희에게 닿기를 소망합니다. 그 새겨진 말씀과 은혜를 서로 나누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주님 기쁘십니까, 저로 인해 기쁘십니까 물을 수 있는, 오직 주만 자랑하며 이미 주신 은혜를 선포하며 살아가는 다음 한 주간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배를 준비한 마음과 손길, 목소리에도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기도하며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