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춘풍줄탁(春風啐啄)
-산목련 만개
청류(淸流)에 기댄 함박 휘어진 손가락들
겨우내 품었던 알 봄바람이 콕콕 쪼자
문조(文鳥)떼 날아오른 뒤 빈 껍질만 수북이
* 함박꽃은 원래 작약(芍藥-초본)의 우리말이나, 산목련(山木蓮-목본)을 지칭하기도 한다. 계류 변에 자란 탓으로 생육조건상 잔가지들이 많고 꾸불꾸불하다. 목련과 꽃모양이 조금 다르며, 꽃술은 붉고 향과 색이 더 뛰어나다. 봄바람이 불 때 우수수 떨어지는 걸 보면, 알에서 갓 깨어난 부리가 빨간 흰 문조가 무리지어 날아오르는 모습이다. 떨어진 꽃의 껍질도 운치 있다. 천녀화(天女花), 소화목란(小花木蘭), 대산연화(大山蓮花), 심산연화(深山蓮花)라고도 한다. 불교에서는 용화수(龍花樹)라고 부른다. 꽃봉오리를 신이(辛夷)라고 하여, 약으로 쓴다. 이 이름은 약간 매운 맛이 난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콧병에는 최고의 약으로 알려져 있다. 씨, 뿌리, 나무껍질, 잎 등을 모두 약으로 쓴다. 신이는 꽃봉오리가 맺힌 것을 따, 불로 말려서 쓴다. 꽃이 완전히 핀 것과, 시들어 떨어진 것은 효과가 적다. 현재 북한의 국화(國花)이다. 쑥부쟁이도 비염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줄탁(啐啄); 닭이 알을 깔 때에, 껍질 속에서 병아리의 우는 소리를 ‘줄(啐)’,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啄)’이라 한다. 이 두 가지 일이 동시에 행하여져야 한다는 뜻으로, ’놓쳐서는 안 될 좋은 시기‘를 비유. 선가(禪家)에서, 두 사람의 대화가 상응하는 일. 줄탁동기(同機), 줄탁동시(同時)라고도 한다.
* 2016. 4. 26 부제를 달고, 주해 일부수정. 2017. 6. 19 보완.
* 선(禪)문학 제5집(2019년)《붓다의 꽃》 선시 5수 추가.
* 졸저 제4시조집 『仙歌』(선가-신선의 노래) 제 26쪽. 2009. 7. 3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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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ühlingswind Jultak (春風啐啄)
-Bergmagnolie in voller Blüte
Gebogene Finger, die sich gegen den klaren Bach lehnen
Lassen Sie die Frühlingsbrise an den Eiern picken, die ich den ganzen Winter über gehalten hatte.
Nachdem ein Schwarm Mondvögel geflogen ist, sind nur noch leere Gehäuse in Hülle und Fülle vorhanden.
* 2024. 9. 2 독어 번역기.
© 산함박꽃. 사진 네이버 블로그 산길따라약초 인용.(2015.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