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북면 골프장 문제에 대한 관련부서의 자료제출 미비로 천안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천안시의회(의장 유평위) 제 135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가 24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총무복지위원회(위원장 전종배)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천안시 감사관실을 상대로 질의를 펼칠 예정이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임경환 감사관의 보고에 이어 질의에 나선 전종한 시의원이 “당초 요구했던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전종배 위원장은 상황정리를 위한 휴회를 선언하고 10여분간의 내부 회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속개된 감사에서도 전종한 시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외부 감사 결과에 대한 자료가 누락했다”며 “또 북면 골프장 관련 충남도의 감사에 대한 결과를 요구에도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시의 모든 행정은 법에 의해 엄격하게 적용되었어야 하는데 일부 공무원이 신분상 조치를 당한 것은 잘못된 부분이 인정된 것 아니냐”며 “그 잘못된 부분이 골프장이 건설되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심각한 부분이었다”고 따져 물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증폭될 때 담당공무원에게는 억울한 일이었을 텐데 사전에 감사관실에서 문제제기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판단해볼 기회가 충분이 있었음에도 감사를 못했던 것은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경환 감사관은 “감사관실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적은 없다”며 “다만 현재 행정소송이 진행중인 상태인 관계로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결국 전종배 위원장의 중재로 상황은 마무리 됐지만 이날 오전으로 계획됐던 감사관실 행정사무감사는 당초 계획보다 늦은 오후에야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