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상으로 들어온 코리안 스타일
최근 몇 년 동안 인기를 유지해 온 오리엔탈 스타일(중국, 태국 등)을 제치고 올해는 한국 전통 소재가 가미된 코리안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달러 강세로 인해 수입 제품을 줄이려는 동향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코리안 스타일은 소반이나 반닫이, 자개를 포인트로 한 작은 가구나 소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현대적인 주거 공간에 매치하면 더욱 멋스럽게 그 가치를 발휘한다.
2 자개장 쟁반 1970년대 자개장 일부와 조선시대 해주 상판을 재사용해 만든 쟁반. 새와 꽃의 자개 문양이 화려하다. 가격미정·크로스 포인트 갤러리
3 난초문 통영반 조선시대 사용하던 작은 통영반(경상남도 통영 지역에서 만든 소반)이다. 반짝이는 자개를 이용한 난 문양이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럽다. 가격 미정·크로스 포인트 갤러리
4 자개 세면대 수납장 은은하게 빛나는 오색 빛깔 자개로 포인트를 준 세면대 수납장. 세면대와 이어져 있는 디자인이 독특하다. 가격미정·한샘
5 난초 무늬 핸드백 무늬목 나무에 천연 옻칠을 하고 개불알꽃(난초과)을 무늬로 넣어 개성 있는 가방이 만들어졌다. 330만원·몬도미오
2. 공간 속에 예술을 담다 아트 스타일
익숙한 소품을 아트적 감각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가구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트와 인테리어를 접목한 스타일은 지난해에도 선보였지만 실용 디자인보다는 예술에 가까웠던 편. 이른바 청담동 갤러리 스타일이라 불리던 디자인에서 주거 공간에 아트를 입힌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된 셈. 특히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팝아트와 생활 가구를 접목한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2 핫 핑크 욕조 땅콩 모양, 핫 핑크 컬러의 귀여운 욕조에서 목욕하는 상상만 해도 즐겁다. 380만원·새턴베쓰
3 나뭇가지 책장 나뭇가지 사이사이에 책을 꽂아 책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아이 방에 놓아주면 감각적인 벽 꾸밈을 할 수 있을 듯. 80만원·소은명
4 반쪽짜리 커피잔 실제로 사용도 가능하다. 커피포트 9만8000원, 큰컵 2만8000원, 에스프레소잔 2만4000원·another ceramic
5 스탠드 액자 비비드한 컬러의 그림을 벽에 걸어 인테리어를 꾸몄다.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가격미정·I&A갤러리
3. 아이디어로 불황을 이겨내다 퍼니 디자인
올해는 유난히 신진 디자이너들의 공간이 많아졌다. 전 세계적으로 정체기를 맞아 신소재를 개발하기보다는 홍대 일대에서 꾸준히 작업을 해오던 신진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작품을 발굴하려는 경향이 활발해진 것.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아이디어’로 무장한 톡톡 튀는 소품들은 밋밋한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2 화분 덮개 테이블 화분 윗부분에 받침대를 올리면 소파 옆 사이드 테이블로 사용 가능하다. 25만원(식물포함)·디자인 카페
3 앤티크 조명 중세시대 유럽의 무도회장을 연상케 하는 앤티크한 분위기의 이 조명은 놀랍게도 단돈 5000원·in R&D CENTER
4 거꾸로 스탠드 보통 조명등 같지만 자세히 보면 조명 갓을 받침대로 사용하는 거꾸로 된 조명이다. 조명 다리 부분이 손잡이로 들고 이동할 수 있어 좋다. 20만원·딩동댕
5 책 수납하는 신기한 욕조 화이트 욕조 옆으로 홈을 파 책장을 끼워 넣은 독특한 디자인. 반신욕을 하면서 읽을 책들을 꽂아놓거나 수납장으로 사용해도 좋다. 가격미정·새턴베쓰
4.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한국형 이케아 스타일
실용성을 겸비한 멀티 가구가 뜨고 있다. 작년까지는 의자를 앞뒤로 움직인다든지, 배열을 달리할 수 있는 정도의 간단한 기능을 선보였다면 올해에는 티 테이블을 펼쳐 협탁으로 사용하는 등 멀티 기능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결혼 시기가 늦어져 독신이 많아진 사회 분위기에 맞추어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던한 디자인에 기능성까지 갖춘 ‘이케아’를 닮은 국내 아이템들을 잘만 활용하면 값비싼 가구보다 더 스타일이 산다.
2 실용성 높은 의자 등판에 기대면 뒤로 움직이고 바퀴가 달려 있어 실용적이다. 16만7000원·두닷
3 모던 체어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이케아 디자인처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의자. 블랙, 레드, 화이트, 네이비. 그린 컬러로 구성됐다. 5만3000원·파트라
4 책상이 붙어 있는 침대 딱 떨어지는 모던한 디자인의 침대 아래쪽으로 책상이 붙어 있는 신기한 디자인. 99만5000원(의자포함)·쿤
5 개구리 의자 머리와 몸통, 이빨이 분리되는 개구리 모양 의자. 아이들이 부딪혀도 다칠 위험이 없고 가지고 놀기에도 좋은 아이템. 9만4000원·일룸
6 와인 셀러 겸용 테이블 4인용 기본 식탁에 보조 테이블을 붙이면 6인용 식탁으로 넓힐 수 있다. 99만8000원·쿤
5. 친환경 소재로 지구를 살린다 그린 인테리어
에코 시대를 맞아 2~3년 전부터 친환경 소재가 붐을 이루고 있다. 화학 합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그대로의 색감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쓰던 제품을 재활용해 소품을 만드는 단계까지 발전한 상태. 특히 원목을 사용한 가구들이 눈에 띄는데, 작년까지는 원목이라고 하면 대부분 합판을 사용했지만 올해는 자작나무가 대세다(합판에 비해 나무 옹이가 없고 결이 곱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제 친환경 인테리어는 트렌드라기보다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2 원목 조명 갓 핀란드산 자작나무를 사용해 조명 제품을 만드는 섹토 디자인 제품. 자작나무를 얇게 켜 여러 겹으로 만든 조명 갓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더욱 섬세하고 정교하다. 140만원·이노메싸
3 재활용 토끼 인형 해외에서 입다 버린 스웨터를 활용해 만든 인형들 6만8000원(개당)·SUNNIE&BO
4 흔들 목마 50년 동안 같은 모델의 흔들 목마를 제작해 온 유아 목재 장난감 회사 트로야에서 만든 제품이다. 북유럽산 자작나무를 주재료로 하고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해 아이들에게 안전하다. 14만9000원·이노메싸
5 나무 책걸상 세트 국내산 자연목만을 소재로 하여 기계를 쓰지 않고 정통 짜맞춤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자연의 멋이 그대로 전해진다. 책상 걸상 30만원·가구장이 박홍구
6 친환경 페인트 천연 물질을 이용해 만들어 안전한데다 냄새도 강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 산뜻한 파스텔컬러가 많이 출시됐다. 가격미정·헬레나
7 커피포트 세트 나무를 가공하지 않고 원 상태 그대로 보존해서 만든 커피포트 세트. 뚜껑도 나무를 말려 만들었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담아도 유해 물질이 용출될 염려가 없다. 38만9000원·이노메싸
8 원목 키보드 북미산 최고 등급의 하드 우드만을 사용한 원목 키보드. 월넛, 체리, 화이트 오크, 메이플에 금빛 광택이 나는 마호가니까지 총 6가지 색상으로 제작된다. 88만7000원·라채 옴므
첫댓글 소박한 한국의멋을 담은 소반하나 소장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