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콩을 삶은 날입니다.
어디서 구수~한 냄새가 나네요^^
어제 우리가 고른 메주 콩이라고 이야기를 나누고 콩을 솥에 넣고 삶아지길 지켜봅니다.
조리사 선생님께서 도와주셔서 참 감사해요.
놀이하다보니 구수~한 냄새가 나요. 삶아진 콩을 하나씩 맛보기로 해요.
막 삶아진 콩은 정말 맛있어요.
아이들은 "더 주세요~"하며 입을 벌리며 기다리네요.
아~ 하는 모습 정말 귀엽죠^^
"우리가 먹는 우리콩 두유를 이 콩을 갈아서 만든거야. "하고 알려주니
"맛있다. 나 우리콩 두유 더 많이 먹어야지~" 하네요
우리 스스로들은 앞치마 입을 때도 친구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아요.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지요^^
삶아 식혀진 콩을 절구질 콩콩콩~하며 메주를 만들꺼예요.
"우리 아까 먹어봤는데,"하며
'가을이네 장 담그기' 동화책에서 본 것을 이야기 합니다.
콩콩~ 찧다보니 콩이 튀어오르기도 하고, 질퍽 해져요.
재미있는지 한참을 찧어봅니다.
메주를 만들어 일년 내내 먹을 장을 만드니 콩알이 튀어나가지 않게 조심하기로해요.
형님들에게 남은 것을 부탁하고 우리는 낮잠을 자요.
정리할 때도 스스로^^
쉬고 난 후 형님들이 만드는 메주를 살펴보러 갑니다.
"어? 진짜 네모 모양으로 변했다." "이제 메주야~"
우리도 네모 모양으로 꾹꾹 눌러봅니다.
콩이 저렇게 변한 것이 신기하고 재밌기만 합니다.
만들어진 메주는 지푸라기 이불을 덮고 따듯하게 며칠 밤을 자고나면
건강한 균이 곰팡이를 만들어 맛난 메주가 될꺼예요.
책에서 보았듯이 하얗고 노란 건강한 곰팡이가 꽃처럼 피어라~ 하고 조용히 나오며 기다리자고 합니다.
올해 메주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