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댐 1967
회동댐 근래
회동수원지 근래
회동수원지 선동 상현마을 방향 2023
회동수원지 오륜동 2023
회동수원지 안내도
회동수원지는 1930년대 후반 가뭄으로 물 부족이 발생하자, 양수 시설 확충을 위해 1938년 12월 수영강 보조수
원지에 양수 기관을 설치하고 취수를 개시하였다. 1940년 항구적인 한발(旱魃) 대책과 상수도 확장 사업의 일환
으로 동래군 동래읍 회동리 수영강 상류에 표고(標高)[바다의 면이나 어떤 지점을 정하여 수직으로 잰 일정한 지
대의 높이] 30m로 저수지 총면적 231만㎡, 저수 총 용수량 약 1,000㎡ 제언(堤堰)의 축조를 목표로 공사가 시행
되었다. 1943년 회동수원지 축조 계획을 확대 변경하여 1946년에 명장 정수장과 함께 준공되었다. 회동수원지
는 금정구 회동동,오륜동, 선동에 걸쳐 조성되었다.
부산의 급격한 인구 증가로 상수도의 원수 수요가 급증하자, 1957년 1월 회동수원지 확장 공사를 착공하여 1959
년에 준공하였다. 1963년 직할시 승격과 더불어 인구가 증가하면서 상수도 원수 수요가 또 급증하여, 1967년 마
을이 철거되는 등 또 한 차례 저수지 확장 공사를 하고 오륜정수장도 신설하였다. 1971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나면서 부산 오륜대 고분이 발견되어 돌방무덤·독널무덤·철제품 등 귀중한 유물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수영강 중류부의 하천수와 이곳으로 유입되는 집수물로는 근원적으로 용수가 부족하여 취수원 확보를 위해
낙동강변 물금지역에 1969년 물금 제1취수장을 건설하여 낙동강 원수를 지하터널을 통해 회동수원지로 최초
공급한 이래 물금취수장은 1983년까지 3단계로 증설되어 회동수원지와 화명정수장에 일 84만톤의 상수원수를
공급해 왔다. 이 사업들을 통해 회동수원지는 낙동강 원수를 지하송수관을 통해 1일 1,800㎥를 집수하는 거대한
저수지가 되었다. 1984년 행정 구역 확장과 인구 증가로 매리 취수장과 덕산 정수장이 개소되었고, 회동 수원지
는 보조 취수장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회동수원지는 집수 면적 93.28㎢, 만수 면적 2,117㎢, 총 저수량 1,850만 7천톤, 유효 저수량 1,515만 3천톤이다.
호수 둘레는 약 20㎞, 긴 쪽의 지름은 약 6㎞, 폭 2㎞의 인공 저수지이다. 취수구는 부산광역시 회동동 산13-1번
지에 위치하며, 취수구의 수문은 각각 해발 27m·29m·32m·34m에 자리한 4개소가 있다. 저수지의 수위는 최고
수위 35.8m, 최저 수위 25.2m이며, 주변 93.02㎢는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회동수원지 부근은 1964년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2010년 45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관광
유원지로 시민의 출입이 잦아지고 있다. 부근에는 금정구 오륜동과 선동이 있어 이전부터 주민들이 매운탕, 민물
회, 오리고기와 닭백숙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운영에 종사해 왔다. 부산 오륜대 고분과 부산가톨릭대학, 한국 순
교자 기념관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고, 수변 산책로인 회동수원지 산책로가 조성되었으며, 주변 농경지 곳곳에
주말 농장이 자리하고 있다.
2012년 10월에는 여름에 회동 수원지에서 발생하는 녹조 현상 문제로, 취수지 수질 안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도
록 취수지 배수관에서 물을 뽑아 올려 가동하는 분수대를 설치하였다. 분수대는 수심 6m 아래 관에서 물을 뽑아
내는 심층 취수 방법을 써서 시민들에게 수질 상태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시키기 위해 설치된 취수 시스템이다.
2012년 12월에는 수영강 유지용수를 하루 3만톤 방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낙차[높이 21m]를 이용해 하루1,123
㎾의 전력을 생산하는 소수력 발전 시설이 설치되었다. 발전시설은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국비및 시비 4억
원을 들인 지역 최초의 소수력 발전 설비로, 연간 전기료 3300만 원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도 170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회동 수원지는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일반 시민들이 가까이 갈 수 없었으나, 숲과 호수를 즐기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회동 수원지 산책길(선동 상현마을~신현마을~오륜새내마을~오륜동 본동마을~회동댐) 서쪽 구간은
2009년 12월 조성하여 2010년도 부터 개방하였다. 선동 상현마을에서 회동댐까지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후 회동 수원지 동쪽 구간 아홉산 산책길(회동동 버스종점∼동대교∼보덕문∼임도입구∼잇단 철탑∼새로 개설된
산책로∼임도끝∼진명교∼쉼터겸 전망대∼선동교)이 조성, 개방되어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회동 수원지
산책길의 전체 거리는 약 20Km로 원점 회귀 완주하려면 5시간은 족히 걸린다.
글내용 발췌 : 부산역사문화대전,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회동수원지 산책길 (청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