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서 백혈병까지의 비밀
다시쓰는 상한론
약사 겸 한약조제사인 김성동이 지은 책이다. 현대의학계에 던지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치 고 허현회님의 책이 생각나는 내용이다. 다국적 제약기업의 로비와 의사, 약사의 무책임한 처방이 낳은 끔찍한 결과를 보여준다. 현대의학이 난치와 불치로 여겨왔던 질병들이 사실 우리가 무심결에 먹어왔던 해열진통제와 예방 백신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지적을 하고 있다.
저자는 장준경의 상한론을 이용하여 감기를 치료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결코 열이 날 때 해열제를 먹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의학적 이론을 배경으로 설명한다. 사실 책 내용은 간단하다. 즉 감기가 걸렸을 때 해열제를 먹음으로 인해 열이 안으로 들어간다. 따라서 추가로 발열이 나로 다시 해열제를 먹는 것을 반복되었을 때 내부 고열에 의해 내상을 입어 각종 불치병이 생긴다는 것이다. 소아당뇨병, 백혈병, 신부전, 심장판막증, 가와사키병, 자가면역질환, 크론병 등이 모두 이런 과정을 통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무서운 이야기다. 사실 소아당뇨병은 최근에야 나온 질병이고, 백혈병 역시 방사선 조사나 다량의 화학물질 흡입이 원인이라 생각했는데 해열제 때문이라니? 저자는 풍부한 의학 지식과 관련 문헌을 이용하여 해열제가 어떻게 위에 열거한 것과 같은 무서운 질병을 일으키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상세한 이론과 생물학적인 기전을 다 알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무심코 먹는 해열제(아스피린, 타이레놀, 브루펜, 맥시부펜)가 무서운 질병을 일으키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들 해열제는 의사, 약사의 처방 없이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다. 따라서 부작용에 대한 고려 없이 마구 먹일 수 있는 환경이다.
이건 목숨을 건 도박이다. 물론 심각한 부작용으로 귀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반론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급증하는 소아당뇨병이나 백혈병, 특히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생각해 보라. 내가 먹인 해열제가 내 자녀에게 불치의 병을 선사했다니.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결코 그런 도박은 안할 것이다.
한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상한론을 알 것이다. 상한론은 1800년전 장준경이 지은 감기치료방을 모은 책이다. 상한론에 의하면 감기는 초기에 피부로 들어온다. 이때는 열을 내서 내보내는 것이 치료법이다. 이때 치료시기를 놓치면 반표반리로 들어오는데 이때부터는 치료가 복잡해진다.
문제는 한사가 속으로 들어간 경우다. 이렇게까지 방치할 경우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지경에 이른다. 따라서 치료도 복잡하고 어려워진다. 과거에는 보온과 영양부족으로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고 생명을 잃는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현대에는 과로와 무분별한 해열진통제의 남용으로 생명을 잃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EBS 다큐 ‘감기’를 본 사람들은 결코 감기약을 먹지 않을 것이다. 감기 치료법은 보온과 쉬는 것이다. 쉬지 않고 해열진통제로 증상만 가라앉히고 무리를 하다보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내 주변에도 감기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이 많다.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 이 글을 본 사람들은 내게 메일을 주기 바란다. EBS 다큐 ‘감기’를 보내 주겠다.
저자는 감기 치료법으로 상한론의 133가지 처방 중 단계에 따라 몇 가지를 제시한다. 초기에 오한, 발열, 관절통이 있고 땀이 없을 때는 마황탕, 오풍, 발열, 관절통이 있을 경우는 계지탕을 제시한다. 위 증상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겹칠 경우는 시호계지건강탕을 쓰라고 한다. 한열이 왕래하고 식욕저하, 구역, 어지러움이 동반되면 소시호탕을 처방한다. 오풍, 고열, 심장박동 증가, 배변장애까지 겹칠 경우에는 대시호탕을 쓴다. 이보다 심해지면 사실상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는 중증이다. 결코 여기까지 이르면 안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감기 치료의 핵심은 보온유지와 휴식이다. 지구에는 인간이 상상하지 못할 만큼의 다양하고 많은 바이러스가 있다. 이런 것들과 접촉하지 않고 생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바이러스가 침입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다. 해열진통제는 이런 방어막을 무력화시키는 약이다. 뿐만 아니라 한기를 내부로 끌어들여 치명적인 질병으로 발전시킨다.
다시 반복하지만 해열제로 인해 폐렴에서 가와사키병, 심장판막증, 신장염, 소아당뇨병,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한다. 저자는 특히 현대의학의 최대 오류로 백혈병을 들고 있다. 백혈병은 병원에서만 있는 병이라고 단언한다. 백혈병의 원인은 해열제와 백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해열제와 백신의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론적은 것을 다 알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해열제와 백신의 남용이 치명적인 질병을 부른다는 것이다.
자가면역질환와 백혈병 등의 불치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저자는 단절요법을 제시한다. 단절요법이란 우선 채소와 과일을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하루 냉면그릇 6개 분량을 섭취한다. 또한 발효음식 즉 된장이나 청국장을 적극 섭취한다. 도정하지 않은 곡류의 섭취와 3백 재료(소금, 설탕, 밀가루), 콩으로 만든 식용유, 인스턴트식품의 회피를 들고 있다.
위와 같이 식사를 할 경우 2주일 이내에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실천해서 나쁠 것은 없을 것 같다. 655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지만 결론은 해열진통제와 백신을 피하고, 대신 상한론에서 말하는 방법처럼 보온과 땀내기를 통해 초기 감기를 물리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