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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인생 초대의 지혜는 친절이다(친절)
02 나를 비판하는 사람을 친구로 만들어라(포옹)
03 베푸는 것이 얻는 것이다(배려)
04 유머감각은 큰 자산이다(유머)
05 대화로 승리하는 법을 배워라(설득)
06 금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맥이다(인간관계)
07 세계역사를 바꿀 수 있는 리더십을 배워라(리더십)
08 일등이 되어라. 2등은 패배다(최선)
09 세계는 멀티 플레이어를 원한다(멀티 플레이어)
10 직업을 일찍 결정하라(직업)
11 실력이 있어야 행운도 따라온다(실력)
12 잠들어 있는 DNA를 깨워라(도전)
13 자신부터 변화하라(자기개혁)
14 자기를 낮추는 지혜를 배워라(겸손)
15 당신의 생각이 옳다면 굽히지 마라(소신)
16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라(긍지)
17 헛된 이름을 쫓지 마라(잘제)
18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공부)
19 근면한 사람에겐 정지팻말을 세울 수 없다
애플, 이스라엘 '동작감지' 반도체업체 인수
애플이 3억4500만 달러(약 3770억 원)에 이스라엘의 프라임센스를 인수했다고 이스라엘 경제지 칼칼리스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라임센스는 반도체업체로 3차원(3D) 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칩을 생산하는 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 키넥트에 프라임센스 칩을 사용해왔다.
프라임센스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잘나가는 기업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3D 동작을 감지하고 이에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기능이 거실이나 모바일장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구현되도록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파트너들, 고객들, 잠재 고객들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며 "떠도는 소문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프라임센스는 애플이 이스라엘에선 인수하는 두번째 업체다. 앞서 애플은 2012년 1월 플래시 스토리지 칩 제조업체인 아노비트를 사들였다.
출처 : NESW1
'동부하이텍도 매각'…김준기 회장의 '읍참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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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김준기 회장)이 촉나라(동부그룹)를 살리기 위해 울며 아꼈던 마속(동부하이텍)을 친 셈입니다"
동부의 한 관계자는 18일 동부그룹이 전일 발표한 3조원 유동성 확보 계획안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만큼 김 회장이 동부하이텍 매각에 나선 건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동부의 지난 반도체 역사를 보면 김 회장의 반도체 사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997년 동부전자를 세우면서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에 팔을 뻗고 2001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반도체 불황이었던 2000년대 초반, 김 회장은 주위의 반대에도 외환위기에 쓰러진 아남반도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2004년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는 합병했고, 수익성 강화를 위해 김 회장은 2007년 동부한농을 합병시켰고 사명을 동부하이텍으로 바꾼다.
이후로도 연신 적자를 내는 동부하이텍이었지만 김 회장의 '애착'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2009년 동부하이텍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을 때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개인재산 털어 3천500억원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인 그의 '반도체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때 대가로 받은 게 앞으로 '통매각'에 나서는 동부메탈 지분이다.
동부하이텍을 키우기 위해 반도체 분야의 '특A'급 인재를 섭외하라고 주문한 김 회장이다.
동부하이텍 대표를 맡은 최창식 사장은 지난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30년간 반도체 분야에서 일한 인재다.
구교형 부사장은 삼성물산, 김택수 상무는 삼성전기, 김갑용 상무와 송재인 상무, 김범석 상무, 유광동 상무, 최영제 상무, 이진수 상무는 삼성전자 출신이다. 임원 중에 '토종' 동부그룹 출신은 손에 꼽을 정도다.
한 마디로 반도체 관련 초일류인 삼성그룹 출신을 대거 수혈해 반도체 분야를 크게 키우려는 것이 김 회장의 뜻이었다.
김 회장은 "반도체는 기술축적이 중요해 그 기간 버티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 회장의 사랑이 담긴 동부하이텍이지만 채권단 눈에는 항상 '눈엣가시'였다.
올해 상반기 51억원의 영업이익만 냈을 뿐 이전까지는 매년 적자만 봤다. 아직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갚지 못한 신디케이트론 잔액이 6천억원에 달하고 이마저도 만기연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 때문에 채권단은 '반도체 익스포져'인 동부하이텍에서 동부그룹이 손을 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권고했고, 동양그룹 사태가 터지자 더욱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부그룹이 살려면 익스포져가 큰 동부하이텍을 매각해야 하고, 김 회장의 애착이 강한 계열사인 만큼 내놓는다면 '상징성' 차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김 회장은 지난 16일 저녁 동부하이텍을 팔아 전자분야를 동부대우전자가 중심인 B2C 방향으로 선회키로 했다.
최근 흑자전환한 데 따라 기업가치에 변화가 생긴 만큼 동부하이텍 매각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요처인 중국 반도체 설계ㆍ판매(팹리스) 시장은 지난 3년간 연평균 1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하이텍도 이에 발맞춰 상해와 북경에 현지 지사를 설립했고, 중국 매출비중을 8%(작년 기준)에서 올해 13%까지 늘릴 계획이다.
동부하이텍은 올해 상반기 2천537억원의 매출액과 4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내년 D램 수급 빠듯할 것…스마트폰 성장률 둔화"-IBK
IBK투자증권은 18일 내년 D램 수급이 빠듯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반도체 성장을 주도해왔던 스마트폰의 성장률 둔화로 내년 D램 수요 증가율은 올해보다 소폭 낮은 29%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증가율은 이보다 낮은 26%로 추정했다. 기술적 난도가 높아지고 생산능력(캐파) 정체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같이 빠듯한 수급 상황은 내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연말까지 최대 7만장의 D램 캐파를 증가시킬 것이란 주장에 대해선 "실상과 거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주장을 펼쳤던 시장조사기관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일부 라인에 D램 장비를 추가 입고시킨 것은 맞지만 이는 20나노급 공정을 확대하면서 생기는 일부 캐파 손실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캐파를 늘려서 향후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11월 전반기 D램 고정가격은 DDR3 4GB 모듈 32달러, 2GB 모듈 17.75달러, 4Gb 칩 3.69달러 등으로 이전과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가 연말까지 공급가격을 확정시켜 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도 수요증가의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현물가격도 최근 약세를 보여 2Gb 제품은 2달러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연구원은 "연말 이전에 고정가격이나 현물가격의 방향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출처 : 한국경제
현대증권(003450)(5,650원 10 -0.18%)은 18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내정자의 양적완화 지속 필요성 발언으로 점진적인 지수 상승이 기대된다며 단기적으로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부품업종 등을 유망업종으로 들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지난 15일 3분기 실적시즌 종료와 함께 등장한 옐런 청문회 효과로 코스피가 단숨에 2000선을 회복했다”며 “이를 통해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류 팀장은 이어 “실적 시즌 종료는 옐런 효과 발현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매크로 이슈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가 복원 시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모멘텀 개선 여부가 주가수익비율(PER) 고평가 부담 완화와 함께 주가순자산비율(PBR) 저평가 해소 기대를 유인한다는 점에서 이머징 경기 모멘텀 부활 여부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류 팀장은 “잠재된 실적 컨센서스 약화와 수급 불안정 등으로 빠른 속도의 주가 복원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앞으로 꾸준한 주가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시장 대응에서 업종 모멘텀과 수급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부품업종이 선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이데일리
배현민 교수, 데이터센터 전력감축 기술 개발
전력소모 3분의 1로 줄인 초저전력 100Gbps 이더넷 IC 선보여
배현민 교수
국내연구진이 데이터센터 전력감축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배현민(41)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가 자신이 창업한 벤처기업인 테라스퀘어와 공동으로 기존보다 전력소모를 3분의 1 이하로 줄인 0.75W급 초저전력 100Gbps 이더넷 집적회로(IC)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IC는 차세대 초소형 통신모듈 CFP4.QSFP28에 탑재 가능한 세계에서 유일한 솔루션으로 경쟁사 대비 2년 정도 기술력이 앞서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내년 본격 양산을 시작하면 2017년 1조원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100Gbps 이더넷 IC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하루 평균 인터넷 검색량은 수십억 건이지만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0.25초에 불과하다.
검색은 물론 사진과 동영상 등 수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전송해주는 데이터 센터가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인터넷 기반 서비스가 가능하려면 데이터센터의 많은 저장능력과 속도향상이 필수적인데 이에 대한 전력소모 증가가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06년 미국의 데이터 센터는 연간 전력소비 가운데 1.5%인 610억 kWh로 우리나라 가정에서 연간 소비되는 총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미국이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20년에는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배 교수는 2007년 세계에서 가장 큰 통신모듈 회사인 미국 피니사르사 재직당시 세계 최초로 100Gbps 이더넷 IC를 개발한 세계적인 초고속회로 설계 전문가다.
개발한 IC가 2009년 상용화돼 지난 4년간 전 세계 시장을 선점한 배 교수는 2010년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테라스퀘어를 창업했다.
KAIST와 테라스퀘어 공동연구팀은 올해 독창적인 구조로 기존보다 전력소모를 줄인 100Gbps 이더넷 IC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지난 8월 상용화 전 단계인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지난 9월 영국에서 열린 2013 유럽 국제 광통신 전시회에서 실시간 시연 및 전시를 진행하고 같은달 세계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C사에서 성공적으로 시연을 마쳤다.
연구팀이 개발한 IC는 지난달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대전에서 독창성과 파급효과를 인정받아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초저전력 100Gbps 이더넷 IC 기술은 특정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차세대 초고속 통신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향후 고속 USB, HDMI, TV 인터페이스 등 많은 분야에 응용 가능하다”며 “혁신을 지향하는 KAIST 연구원들은 기술적 장벽을 만드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경험 많은 테라스퀘어 엔지니어들은 이를 활용한 전체 시스템을 구성해 연구를 통한 혁신이 바로 제품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테라스퀘어는 창업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45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현재 15명이 일하고 있다.
세계 3위 반도체설계회사인 마벨 반도체에서 제품개발 총책임자로 근무했던 박진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2명의 스타급 해외 인재도 최근 합류했다.
출처 : 아주경제
퍼블릭디스플레이시장 내년 본격 성장하나
올 출하량 226만대 당초 예상 못미쳐
내년 경기회복ㆍ가격하락이 수요 견인
스포츠ㆍ교육 프로젝트 등도 효자노릇
퍼블릭디스플레이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 회복과 가격 하락이 맞물리는 가운데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교육 프로젝트 등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17일 시장조사업체인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퍼블릭디스플레이 출하 규모는 약 226만대 수준을 기록, 작년 224만대에 비해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이는 올해 약 3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연초 전망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올해 예상 매출 규모도 약 37억7400만달러로 작년 33억7700만달러에 비해 4억달러 남짓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퍼블릭디스플레이(Public Display)는 여러 개 패널을 연결, 초대형으로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를 일컫는다. 비디오월이나 전자칠판 등으로 주로 활용된다.
올해 당초보다 예상에 못 미치는 성장세에도 긍정적인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 몇 년 간 퍼블릭디스플레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전망했다.
우선 내년에 패널 가격이 평균 8%, 최대 15%까지 하락하면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패널 업체들이 공장을 새로운 크기의 패널 생산에 나서고 있는 데다, 특히 TV 패널의 경우 소비 물량 확대를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여 판매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대형 프로젝트들이 퍼블릭디스플레이의 성장세를 촉진할 전망이다.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EMEA)에서는 내년 2월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과 터키의 공공 교육 혁신 프로젝트(Fatih Project) 등에 힘입어 퍼블릭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6월 브라질 월드컵이 예정돼 있는 남미 시장도 41%나 급성장할 전망이며 중국에서도 40%라는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같은 요인으로 내년 출하량은 올해에 비해 약 19% 증가한 약 268만대로 지난 2011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이후 2015년에 391만대로 크게 증가한 뒤 오는 2017년까지 474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토드 펜더 NPD디스플레이서치 수석연구원은 "시장에서 지난 2년 간 정체기를 벗어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 각 지역에서 긍정적 트렌드와 브랜드 성장세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도 내년 시장 성장에 대비해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5% 안팎의 점유율로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도 시장 잠재성을 보고 내년부터 적극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IT와 TV용 디스플레이와 달리 퍼블릭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고해상도 자이언트 뷰와 초슬림 슈퍼내로우 베젤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사이즈 대형화에 따른 평균 단가 상승으로 매출 규모도 내년 이후부터는 연평균 30% 이상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CD 가격 폭락… UHD는 중국에 밀리고
한국 TV산업 `차별화`로 승부수
북미ㆍ유럽으로 시장 확대… OLED 적극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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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는 가격이 폭락하고, UHD TV는 중국에 밀리고, OLED TV는 안 뜨고…'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TV 시장을 호령하던 한국 TV 산업이 딜레마에 빠졌다.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로 TV 산업이 2년째 역성장한 가운데 국내 TV 산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도 호락호락치 않다. 전문가들은 국내 TV 산업이 계속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UHD TV를 주도권을 회복하는 동시 OLED TV에 대한 미래 투자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LCD TV 시장 정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계 TV 시장은 역성장했다. 세계적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한데다 그동안 시장 성장을 견인했던 선진국의 디지털방송 전환이 마무리됨에 따라 TV 신규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TV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TV 제조사들도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TV 가격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TV 시장 침체 여파는 연관 산업인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쳐 LCD 패널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LCD TV의 가격 하락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투자금융은 42인치 TV 패널 가격이 지난해 12월 289달러에서 내년 3월 210달러로 27.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 UHD TV는 중국이 주도= 올해 초 만해도 국내 TV 제조사들은 UHD TV에 대해 관망세를 견지했다. 그 사이 대만의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와 중국 TV제조사들이 UHD TV를 먼저 들고 나와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UHD TV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대만으로부터 UHD 패널을 공급받아 자국에 UHD TV를 저렴하게 공급하며 초기 UHD TV 시장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인 NPD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UHD TV 판매량(선적기준)은 13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중국 판매량이다. 폴 그레이 NDP디스플레이서치 유럽 TV 조사 부문 이사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 UHD TV 선적의 절반 이상을 중국이 차지할 것"이라며 "중국 TV제조사들이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 UHD TV 선두 업체들을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OLED TV는 아직= 한국 가전업계는 UHD보다는 기술 우위에 있는 OLED TV에 더 주력했다. 국내 기업들은 차세대 OLED TV를 통해 LCD TV를 대체하면서 새로운 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하지만 OLED 패널의 양산수율이 안정화하지 못하고 세계적으로 생태계 구축에 실패하면서, OLED TV는 아직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가 출시한 곡면 OLED TV의 출하가격은 1500만원대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이후 두 회사는 OLED TV를 추가로 출시하지 않고 있다. 국내 판매된 OLED TV는 수천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OLED TV 시장 전망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다. NDP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1분기까지만해도 2014년도 OLED TV 시장 규모를 60만대로 전망했으나, 올 3분기에는 25만대로 낮춰 잡았다.
◇"선진국 시장서 UHD TV 주도권 확보해야"= 전문가들은 국내 가전 업계가 계속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선 선진국 중심의 UHD TV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UHD TV는 중국 내 현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형성돼 왔기 때문에 삼성전자, LG전자가 강력한 브랜드와 마케팅력을 동원해 북미, 유럽으로 UHD TV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경선 NPD디스플레이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는 곡면 UHD TV 등 차별화 디자인과 품질을 통해 북미, 유럽 등 고가 시장을 공략하고, 신흥 시장에서는 중저가로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HD TV와 함께 OLED TV에 대한 관심과 투자도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LCD 패널은 대만, 중국 기업과 기술 격차가 거의 없어졌으나, OLED 패널은 우리나라가 2년 정도 앞서 있다"며 "OLED TV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2차전지 한국 주도권 위협
저가공세로 글로벌 점유율 42%… 삼성SDI+LG화학 넘어서
미래 성장산업 중 하나인 2차전지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무섭다.
지금까지는 삼성SDI, LG화학 등 글로벌 2강의 선전에 힘입어 한국이 시장 주도권을 잡았으나,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17일 B3과 SNE리서치 등 2차전지 전문 조사업체들의 집계에 따르면, 세계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가 올해 11억2200만셀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1위를, LG화학이 7억15만셀로 2위를 기록하며 한국 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올해 판매 증가율은 삼성SDI가 5% 증가에 그쳤으며 LG화학은 오히려 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중국은 기존 4강이었던 ATL, BYD, BAK, 리센(Lishen)에 세컨드 티어(Second Tier, 2위권 업체)였던 코스라이트(Coslight)까지 생산량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별로는, 세계 시장점유율 5.5%를 차지하고 있는 ATL이 작년 34%의 판매성장을 보인데 이어 올해는 5% 성장이 예상된다.
리센 역시 판매량 기준으로 작년 87% 성장에 이어 올해 19%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코스라이트가 2012년 125%, 올해 55%라는 빠른 판매 성장률로 시장 점유율 3.4%를 기록, 8위까지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탑 5위를 제외한 세컨드티어 업체들까지 합치면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42%에 이른다.
이는 국내 2강의 시장점유율 35.9%를 넘어가는 수치다.
일부 수익성이 떨어지는 중국 업체들이 합병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일기업 수준에서도 국내 업체를 뛰어넘는 거대기업이 탄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국내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이미 정점을 찍었고 양강 구도가 고착화 돼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반면, 중국은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가격 경쟁도 치열해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여기에 최근 파나소닉이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로부터 2017년까지 4년 간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셀 20억개를 공급받기로 하는 등 일본 업체들도 살아나는 분위기여서 위기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응해 삼성SDI와 LG화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배터리 자체로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제품을 이미 일부 상용화했다.
이어 삼성SDI는 최근 구멍이 뚫려도 폭발하지 않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내놓았다.
LG화학 역시 전선 형태의 케이블 배터리 등을 선보이며 미래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용량 각형과 폴리머 제조에 필요한 노하우가 이제 약 1~2년 차이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배터리 시장은 소형의 경우 레노버, 화웨이 ZTE 등 스마트폰 제조사의 공급 확대, 중대형 부문은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자동차용 중대형 배터리 수요 증가 등이 시장 성장세를 빠르게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세계 2차 전지(리튬이온전지 기준) 시장이 현재 약 17조원 규모에서 2020년 7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게리 딕커슨 AMAT CEO “내년 반도체 웨이퍼 장비 투자액 10~20% 확대”
- 내년 1월 도쿄일렉트론과의 합병 승인서 각국 제출, 하반기 승인 전망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가 내년도 장비 시황을 밝게 전망했다. 파운드리 업체들이 10나노대에서 첫 3D 핀펫(FinFET) 공정이 도입하는데다 메모리 쪽에선 3D 적층 낸드플래시의 신규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게리 딕커슨 AMAT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각) 2013 회계연도 4분기(8~10월)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 업체들의 3D 핀펫 공정 도입, 3D 적층 방식 낸드플래시 첫 생산 등의 호재로 내년 반도체 웨어퍼 장비 투자액은 올해보다 10~2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파운드리쪽 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AMAT는 내년도 시황 호조가 자사의 경쟁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딕커슨 CEO는 “내년 AMAT의 물리화학기상증착(PVD) 장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5% 증가할 것”이라며 “화학기계연마(CMP) 쪽에서도 상당한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AMAT는 세계 PVD 시장에서 78%의 독보적 점유율을 차지했다. 핀펫과 적층 3D 낸드플래시 공정 도입으로 AMAT의 PVD 시장 지배력은 보다 공고해질 것이라고 딕커슨 CEO는 설명했다.
D램과 평면형 낸드플래시의 내년도 투자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쪽에선 TV 수요 감소로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소형 부문에선 고해상도,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뜨고 있으므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및 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용 증착 장비에 강점을 갖고 있는 AMAT에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딕커슨 CEO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 디스플레이용 CVD 장비 점유율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자신했다.
딕커슨 CEO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0억대를 상회할 것”이라며 “향후 2년간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출하량은 5억대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고객(반도체, 디스플레이)들은 이 같은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늘릴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1억3000만달러를 절감했고, (적자를 계속 내고 있는) 태양광 장비 분야의 운영비도 상당히 감축했다”며 “그러나 투자비는 전년 대비 2억달러를 늘리는 등 회사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MAT는 반도체 업계의 투자 축소로 지난해 매출 및 이익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9월 발표한 세계 3위 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TEL)과의 합병 작업은 내년도 중반기에서 하반기 사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1월 각국에 합병 승인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우리 고객들로부터 합병에 관한 긍정적 의견을 들었으므로 내년 중반기에서 하반기 사이 합병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AMAT가 발표한 2013 회계연도 총 매출액은 75억900만달러, 영업이익은 4억3200만달러, 순이익은 2억5600만달러였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9%가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 134.8% 늘어났다.
출처 : 디지털데일리
스마트폰 시장에 `차이나 쇼크`
LG·팬택 中에 밀려 순위↓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이나 쇼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삼성과 애플 양강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1,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웨이와 레노버 같은 중국 업체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경쟁에서 HTC, 노키아, 블랙베리 등 초창기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던 기업들이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LG전자와 팬택 등 국내 기업들도 그 부류에 포함됐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LG전자는 중국 화웨이, 레노버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팬택은 10위에 오른 샤오미에 밀려 14위에서 15위로 한 계단 더 떨어졌다. 1위는 점유율 35%를 기록한 삼성전자, 2위는 13% 점유율을 보인 애플이 각각 차지했다.
3위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3분기 잠정 집계에서 LG전자는 4위였는데 최종 집계에서 레노버가 치고 올라오면서 5위로 조정됐다. SA 순위에서 LG전자는 중국 업체들에 밀려 한 분기 만에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이나 떨어진 셈이다.
팬택도 중국의 신예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의 등장으로 고전하고 있다. 팬택은 올해 들어 14위를 유지하다 3분기 15위로 밀렸다. 다른 중국 기업들인 쿨패드와 ZTE도 3분기 각각 7위, 9위를 차지하며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에 오른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을 모두 합하면 18.9%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5분의 1에 이른다.
선발 스마트폰 업체도 중국세에 밀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핀란드 노키아는 지난해 말 3위에서 8위로, 캐나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말 5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한때 "삼성전자를 꺾겠다"며 호언했던 대만 HTC는 지난해 말 5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이 같은 약진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반면 한국은 국회에서 휴대폰 제조사들 영업비밀 자료까지 공개하라는 이른바 `단말기유통법`을 논의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말했다.
출처 : MK뉴스
일본 전자소재업체들, 한국서 성공가도 질주
국내 기업들의 첨단 전자소재 국산화 노력 주춤
일본 전자소재업체들이 안방을 떠나 한국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최근의 일이다. 엔저를 등에 업고 세계 최대 전자 고객사가 밀집한 한국 시장에서 파상공세를 펼친 덕분이다. 자국 내 전자산업이 어려워진 상황을 해외에서 타개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이를 뒤집어보면 국내 기업들의 첨단 전자소재 국산화 노력이 주춤해졌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전자소재 시장에서 최근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엔저 영향이 크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엔화 가치가 1년 만에 20% 이상 떨어졌다. 품질을 감안하면 국산 제품과 가격 차이를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이다. 주로 경쟁해온 미국·독일 기업들과 비교하면 엔화 가치는 더 떨어진다.
특히 일본 소재업체들은 자국 내 전자산업이 무너지면서 지난 수년간 한국 시장에 공들인 결실을 톡톡히 맛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이데미쓰코산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소재 시장에서 가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데미쓰코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파주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전자수송층(ETL), 청색 발광체 등 생산하는 제품군이 많아 올해 OLED 소재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업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주로 LG디스플레이에 공급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제품 개발에 들어가 있다.
액정을 비롯한 LCD 소재를 주로 공급해 온 일본 치소의 성장도 주목된다. 치소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 라인에 주로 공급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액정의 전통 강자인 독일 머크를 제친 상태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청색 발광체(도판트) 제2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판트는 보조재 역할을 하는 소재로 사용되는 양은 적지만 부가가치는 더 높다. 이어 치소는 LG디스플레이와도 OLED 소재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대가 열리면서 일본 우베코산이 주목받았다. 우베코산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합작해 SU머티리얼즈라는 폴리이미드(PI) 합작사를 설립했다. 또 다른 일본 PI 업체인 가네카는 LG디스플레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국내 전자소재 시장에서 일본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LCD 컬러필터 사업이 줄었지만 터치스크린패널(TSP266)로 다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3000억원의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TSP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TSP의 핵심 부품인 투명전극필름 분야도 일본업체가 강세다. 최근 닛토덴코는 인듐주석산화물(ITO) 가격을 종전보다 절반 이하로 내렸다. ITO 필름을 독점하던 이 회사는 한국 업체들이 국산화에 속속 성공하자 가격 인하를 무기로 고객사 단속에 나섰다. 역시 엔저 영향이 컸다.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공급 업체 TOK는 인천 송도에 올해 제조 시설을 세우는 등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미세 공정에 필수적인 193㎚ 불화아르곤(ArF) 노광(리소그래피) 공정용 포토레지스트는 업계 1위다. 나믹스는 반도체 후공정, 인쇄회로기판(PCB) 본딩용 보호소재 전문 업체로, 언더필(Underfill) 시장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히타치화성 역시 삼성전자를 주고객사로 다이본딩필름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 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올해 일본 소재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 엔저 덕을 많이 봤다”며 “더불어 국내 고객사들도 원가 절감 혜택을 봤지만 상대적으로 국산화 노력은 시들해진 편”이라고 분석했다.
[사설]싼 일본 전자소재 단맛에 국산화 방기 곤란
우리 전자산업이 일본보다 여전히 뒤지는 분야는 전자소재다. 오랜 투자와 기술 연마가 필요해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없다. 그래도 우리 업체의 지속적인 국산화 노력 덕분에 그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특히 일본이 위축된 사이에 우리 전자산업이 급성장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국내 전자소재업체들이 커진 내수를 발판으로 막 기지개를 펴려는 참에 복병을 만났다. 엔저다.
일본 전자소재업체들이 엔저를 앞세워 우리나라 시장에서 다시 힘을 얻는다. 우수한 품질은 그대로인데 환율로 값이 내려갔으니 수요가 늘 수밖에 없다. 일본 전자소재업체들은 내친김에 한국 생산기지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다시 높여간다.
일본 전자소재업체들이 한국에 공장을 세워 고용까지 창출하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다. 엔저로 공급가격까지 낮췄으니 이들로부터 소재를 조달해 쓰는 국내 세트 및 모듈업체들의 원가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자연스러운 시장 원리다. 다만, 국내 세트 및 모듈 업체들의 국산화 노력이 시들해질까봐 걱정이다.
한국과 일본 업체 간 전자소재 협력은 기존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차세대 제품 개발까지 간다. 여기에 국내 전자소재업체들이 점점 빠지는 모양새다. 일본 업체와 실력 차이가 뚜렷하면 모르겠지만 가격 차이가 주요인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금의 한·일 전자소재 가격 차이는 공급물량보다 환율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엔저가 앞으로도 오래 간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언제인가 엔고로 돌아선다. 그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리보다 훨씬 큰 중국 전자소재 수요도 감안해야 한다. 스마트폰117과 같은 세트는 물론이고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은 핵심 부품모듈도 중국 업체 기술력이 향상됐다. 일본 전자소재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집중하면 우리 세트와 모듈 업체들이 지금 누리는 원가절감 혜택은 반감할 수밖에 없다. 국산화를 중단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본 업체에게 갈 주문을 국내 업체로 돌리라는 얘기가 아니다. 끊임없이 국산화를 해야 갑작스러운 수급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일본 전자소재 협력사에도 늘 긴장감을 불어넣는 방법이기도 하다.
출처 : 전자신문
LED 中企 3분기 실적,서울반도체만 순익 급증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자리를 잡은 상위 기업들의 경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반면 중소 LED 조명 업체들의 경우엔 적자 전환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LED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319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02억1200만원, 101억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 40% 늘어났다.
서울반도체는 3·4분기에도 1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여타 LED 기업들과 수익성 측면에서 격차를 벌렸다. 아크리치2 조명용 LED 모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로 조명사업의 매출비중이 확대됐고, 정보기술(IT)사업 분야에선 태블릿PC 등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고수익 사업들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순수조명이 차지할 만큼 조명사업부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내외장재 등에 LED 조명이 사용되면서 조명사업의 성장에 기여했다. 아크리치2는 중국 가로등 프로젝트에 적용되면서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중소 LED 관련 기업들은 상당히 힘겨워하고 있다.
대진디엠피는 올 3·4분기 171억8985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2%나 감소했다. 수익은 영업손실 9669만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파인테크닉스의 3·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줄어든 816억2994만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895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나 급감했다.
루미마이크로도 힘겨운 모습이다. 지난 3·4분기 매출액은 355억961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억4420만원과 8억587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4%, 59.6% 감소했다.
LED 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저가 경쟁에 동참하다 보니 마진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파이낸셜
엔-원 환율 1050원대‥장기 하락추세 `계속`
18일 10시3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엔화대비 원화 환율은 1058.51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5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베노믹스 여파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옐런 미 연준 차기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원화강세 기조가 계속되는 탓입니다.
전문가들은 아베노믹스로 엔화 약세는 계속되겠지만 속도가 완만해 엔-원환율은 원화의 강세 여부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정훈 외환은행 연구위원은 "앞으로 원화 강세로 엔원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커져있는 상황"이라며 "이에따라 엔-원 환율이 1천원대 이하로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서 연구위원은 또 "최근 아베노믹스로 일본의 수출경쟁력이 살아나고 있다"며 "우리와 경쟁구도가 심화돼 있는 자동차와 철강, 반도체 등 산업에서 성과들이 좋게 나온다 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지난 15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비가격 경쟁력이 강화됐고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 비중이 6~7% 수준에 불과해 아베노믹스가 국내 수출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 WOW
<생활정보> 감기엔 곶감?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
몸에 좋은 감에는 면역력을 길러주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성분도 들어 있다. 감 속에는 시력이나 키 크기,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 A가 풍부한데 특히 감을 건조시킨 곶감은 그 효력이 약 3배나 증가한다.
곶감 100g 당 비타민 A 효력은 180IU로 피망의 1.2배이다. 비타민 A는 눈 건강에 필수적인 로돕신을 만드는 영양소로 피부와 점막의 형성 및 기능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곶감을 자주 먹으면 비타민 A 로 인해 감기 예방,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적이다.
감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유용한 음식이다. 단감 100g 당 비타민 C 함유량이 70mg으로 귤의 2배에 이른다. 비타민 C는 환절기 감기 증상이 있을 때 기도의 점막을 회복시켜 가래나 기침을 줄여 준다. 특히 감잎에는 100g 중 1000mg 이나 들어 있어 엽차는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다. 어린잎은 튀김이나 부침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감에는 칼륨이 풍부해 이뇨작용과 고혈압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감을 고를 때는 흠집이나 검은 반점이 없고 색깔이 선명한 것이 좋다. 땡감은 소주를 뿌려 밀봉시켜 두면 떫은 맛을 빨리 우려낼 수 있다. 감은 당근과는 달리 함께 조리하는 식품의 비타민 C를 파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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