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기차여행을 생각했건만
시절인연이 닿질않아 ..
뒤늦게 떠날 수 있게 되었다.
2009년 1월18일
영등포역에서 7시30분 출발하여
청량리를 거쳐 원주와 제천 등..
높은 산악지대를 지나며
펑펑 내리는 폭설이 장관을 이뤘고
계속 설국을 만들어 그야말로 환상적인 기차여행이 되었다.
수 많은 터널을 통과하며 추전역에 도착
가장 높은 역인 해발855m 작은 역사엔 임시장터가 생겼고
추전역을 출발한 기차는
하늘도, 땅도 세 평인 오지역사 승부역에서 자유시간
얼음썰매를 타거나 비룡계곡을 산책할 수도 있지만
오지마을에서 먹거리촌을 지나칠 수 있나요?
승부역을 출발한 기차는 다시 풍기역에 도착되었고
역주변의 시골장터와 인삼시장을 들렀다가
풍기역앞 인천식당의 맛있는 청국장정식으로 저녁먹고,
풍기역을 출발한 기차는
제천과 청량리를 거쳐
영등포역에 밤 9시 도착했지요.
환상선 눈꽃 순환 기차여행은
왠종일 기차를 타는 지루함을
눈이 펄펄 내리며,시골장터 구경하며,먹거리촌에서
다양한 즐거움으로 대신했으니..
가족이나 친지들과의 기차여행 어떠세요?
삶은 계란과 사이다는 꼭 챙기시구요..ㅎㅎ
어느 구간 부터인가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
삼삼오오 행복한 추억만들기
쉬는 곳마다 산소공급을 위해 밖으로 나왔다.
산업열차가 운행되는 태백선과 만나는 듯하다.
창밖엔 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오히려 눈이 걱정스러울 정도였으니...
눈꽃을 이룬 나무들과
적당히 내린 역사도 지나고...
설국을 이룬 산간지대.
가장 높은 역사 ..추전역엔
기온이 낮은지 눈비가 오고 있었다.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
승부역에서 자유시간
얼음썰매를 탈까..먹거리촌서 두부김치와 동동주 한 잔 어때요?
긴 터널을 통과해 곡선을 이루며
승부역에서 잠시 휴식후 철길을 걸으며..
승부역에서 기차는 떠날 준비를 하고
겨울 속에도 봄은 함께 하네요.
멀리 산등성들이 넘 멋지더군요.
이제 그만 타시죠..
기차는 아쉬움을 남기며 다음 역으로~
첫댓글 올해는 눈구경 제대로 못했는데...맵시자 님의 여행 속으로 함께 합니다.
학교를 서울서 다니면서부터는 집에 갈땐 언제나 영동선 야간열차를 타곤 했었는데....승부역. 정겨움에 젖어 잘 구경하고 갑니다.
복도 많우~ 기차 여행 하는 날 눈도 내려주고~ 올해는 눈 많은 산행을 해도 제대로 된 설화도 못 봐서 아쉽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