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본홍콩과 60대에 본홍콩은 너무 달라있었다
홍콩이 달라진것이 아니고 내가 많이 달라진것이다
아들과 동행이 아니었으면 이동네를 5번이상둘러 봤을꺼다
상상과 현실에 대한 내의문이 다 풀릴때까지 걸어볼것이다
그러나 아들휴가로 같이와서 아들은 관광온것이다
다음에 혼자오리라
1995년 왕가위감독의 중경삼림을 보고 홍콩에 대한 방문지가 달라지면서 영화를 다시한번더 보게 되었다
중경삼림은 1부 2부로 나누어진 사랑과 이별과 중국으로 반환되기전 심란했던 홍콩의 현실이 영화에 잘나타났다
장소와 스토리와 영화와 내감정을 안고 간 여행지는 정말 독특하고 감정이 깊어 진다는걸 느꼈다
중경삼림의 등장인물들
홍콩의 유명영화에서 많이 봤던 배우들이다
홍콩은 영화를 좋아하는사람에겐 아련한 추억이고 오래된 달력같은거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청키맨션
음습하고 낡은빌딩
1층부터 가전 호객하는인도상인들 ..지어질당시엔 부유층과 유명스타들의 고급아파트였는데 지금은 낡고 외국인노동자들이 거주하는 소란하고 낡은빌딩으로 변해있었다
금발가발과 홍콩반환의 현실을 표현한 임청하의 선그라스
그리고 스치듯 도망가는 거리들 ..
영화처음에 흐릿하게 스치듯지나가는 홍콩거리..
멋있다
왕가위 감독의 팬에게 홍콩하면 떠오르는곳이 청킹맨션이다
여행자의 깊이와 맛이 나이가드니 커피나 오래된 차향기처럼 제대로 느껴지는 묵직함이 있어좋다
홍콩영화의 분위기를 그리워하는 영화팬들에게 청킹팬션은 순례장소이다
그러나
실망한다 .우리는 홍콩영화를 겹쳐여행지를 보는 마음도 겸비해야한다
12월중순엔 세번째방문하는 상하이아랫지역을 둘러볼예정이다
뱅기시간도 짧고 날씨도 따스해 상하이 아랫동네 시골을 가볼참이다
참기름부은듯한 안감은 머리
옷깃과 목둘레에 기름끼와 때가낀낡은옷 ..
낡은버스에서 보이는 탄태워 올라오는 연기
화덕에 구운 빵
좁은골목길에 길게 늘어선 좌판
굵고 거친손가락의 노인들
벌써 그립고 설랜다
캘리포니아드림이 흘러나오는 중경삼림
나는 작은스넥코너의 이 아저씨가 제일 정겹고 멋졌다
여행지에 영화와 연결하면 두세배더 멋진 여행지가 된다
나라가 요며칠 시끄러웠다
남편의 전원주택도 주인과 집보수때문에 시끄러워 남편이 짐을 다버리고 들어온다 한다
나는 어디로 도망가지 ??
닥치면 해결하리라
쉽고 간단하게 생각해본다
인생은 작은변화로 또 이어진다
첫댓글 요즈음 추운날씨탓에 나는 새로운 카페와 그동네 걷기에 주력하고있다
특이한 카페와 볼거리를 사진으로 몇군데 소개할께요
신당시장안골목의카페
이태원아랫길의 창이멋지고 커피잔이 너무 멋진카페
녹사평역에서 해방촌으로 가는길의 새로운핫한곳
신흥시장이란곳을 구글에서 찾으면 골목안쪽이 빌리지를이룬 보성여고앞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있음요
취향저격 가게
해외유럽온듯한 기분
신설동과 황학동사이 골목안에 위치한 인테리어가게
일본여자가 파리에 살면서 일상을찍은 고로고로키친에 나올것같은 잡화들
거리를걷다보면 이런그림을 만나면 기분이 흐흐뭇뭇
차근차근모아 나중에할머니되면 그림으로 그려야지
그중에 제일중요한것은 먹는것
임플란트로 고생한나에게 고기를 선물한다
두어달 전에 중경삼림을
이틀연속으로 2번 시청했는데,
그 곳 이야기가 나와
한번 더 그 배경으로 빠져들었네요.
멋진 카페는 기록해 둡니다.
청곡님
잘지내시죠?
부부가하는 유튭을보며 참부럽더군요 일상도 삐그덕이는 우리부부는 날마다 초보부부같아요
타락천사도 강추
홍콩의 향수는 그리움입니다 .그때가 영화나 홍콩의 전성기때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