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4:8]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종말로 형제들아...이것들을 생각하라 - 바울은 성도들이 언제나 도덕적, 영적으로 탁월하게 사고하고 행동해야 함을 권면하고 있다 특히 본절에서는 성도들이 정신적인 영역에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여덟 가지 덕목들이 열거되고 있다. 참되며 - 이 덕목은 허위와 상반된 개념으로 원래 하나님의 속성이며(롬 3:4) 믿는 자의 특징이 되어야 한다.
경건하여 - 바울 서신에만 나타나는 이 말은 특히 교회 지도자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이다. 옳으며 - '하나님으로부터 옳다 인정함을 받는다'는 뜻이다. 정결하며- 이것은 도덕적인 정숙함을 강조하며 엄격한 의미의 순결을 강조하는 말이다. 사랑할 만하며 - 신약성경을 통틀어 이곳에만 나오는 단어로 '즐겁고 유쾌하며 사랑스럽다'는 뜻이다.
칭찬할 만하며) - 이 단어 역시 본절에만 나오는 단어로서 '정중한', '고상한', '우아한'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덕) - 도덕적으로 뛰어난 것을 뜻한다. 기림- 도덕적으로 인정이 되어 칭찬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빌 4:9]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이 있고 행동으로 실천되어야 할 것이었다. 바울은 그 본보기로서 빌립보에서의 자신의 생활을 실례로 들고 있다. 본절에 나타난 네 개의 동사는 두 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다. (1)'배우고'와 '받고'라는 말은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에게서 받은 교훈을 강조한다.
(2) '듣고'와 '본'은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의 말과 행동에 대해 관찰한 것을 강조한다. 이처럼 바울 사도는 빌립보 교인들에게 그의 가르침을 통해 받은 것과 그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받은 것, 그리고 그의 말씀을 듣고 그의 생활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깨달은 모든 것을 본받아 행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당시 초대 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생활의 표준을 사도들의 말과 행실에 두고 었었다.
[빌 4:10]"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바울은 정중하고 고상하게 에바브로디도 편에 보내온 선물에 대해 빌립보 교회에 감사하고 있다.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 바울에 대한 빌립보 성도들의 물질적 봉사가 한동안 끊어져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제'로 번역된 헬라어 '에데 포테'('마침내')는 얼마동안 단절되었던 교제가 다시 연결됨을 가리킨다. '다시 싹이 남이니'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네달레테'는 '다시 꽃이 피다', '소생시키다'는 뜻이다.
이것은 원래 겨울 잠을 자던 나무가 봄을 맞아 싹이 나며 꽃이 피는 것을 비유할 때 사용되는 단어로서 여기서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1)너희가 나의 관심에 신경쓸 만큼 다시 번창하였다. (2) 너희의 나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새롭게 생겨났다. 이 두 가지 의미는 상호 보충적이다. 빌립보 교인들은 항상 바울 사도를 돕고자 하는 사려깊은 마음과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적절한 기회와 여건이 허락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여건이 마련되었으므로 그들은 바울을 돕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를 실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