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당시에 갑자기 아들이 죽은 한 여인이 그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절규하다가
부처님을 찾아와,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한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그때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그 여인에게, 부처님께서는
아이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거나, 더 좋은 세상에 태어났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이 안 죽은 집을 찾아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고통이 다가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가르침입니다.
불법(佛法)의 가르침은, 고통을 뭔가 다른 것으로 무마시키는 게 아니라,
이 세계가 어떤 구조로 되어있고 어떻게 굴러가는지 제대로 앎으로써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고통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고 설합니다.
무상(無常)과 무아(無我)로 대변되는 지혜(반야바라밀)로써 고통을 극복하라는 것입니다.
<고려대학교 양형진 교수>
재산가와 결혼한 끼사고따미라는 여인이 아들 하나를 낳았는데,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 병에 걸려 갑자기 죽고 말았습니다. 큰 슬픔과 충격에 휩싸인 그녀는 죽은 아들의 시신을 안고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 다니며 살려 달라고 애원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어떤 현명한 사람이 있어 어떻게든 저 여인을 도와야겠다고 마음 먹고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찾아가야 할 분은 부처님이오. 그 분은 당신의 이러한 고통을 해결할 약을 갖고 계십니다.” 이 말을 들은 고따미는 수도원에 계시는 부처님을 찾아가 시신을 앞에 내려놓고 통곡하면서 제 아들을 살릴 수 있는 약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녀를 매우 가엾이 여기신 부처님은 “여인이여 내 그대에게 약을 주리라. 저 마을에 곧 내려가 겨자씨 한 줌을 얻어 오너라. 단 그 겨자씨는 사람이 죽은 적이 없는 집에서 구해야만 하느니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 말씀대로 고따미는 죽은 아들을 다시 안고 마을에 내려가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이 집에 사람이 죽은 적이 없으면 내 아들을 살릴 수 있도록 제발 겨자씨 한 줌만 달라고 사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집집마다 겨자씨는 있지만 사람이 죽지 않은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어느 누구도 그녀의 청을 들어주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지친 몸이 된 그녀는 일이 이렇게 되자 죽은 아들을 땅에 내려놓고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고따미는 죽은 자식을 숲속에 묻고 다시 부처님께 돌아가 사람이 죽지 않은 집은 없으며 중생은 누구나 다 죽음과 함께 이별의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그녀에게 이렇게 설법하셨습니다. “고따미 여인이여, 그대는 그대만이 아들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대가 깨달은 것처럼 모든 생명은 반드시 죽음이 있고 그 죽음은 중생이 자기 욕망을 다 채우기도 전에 데려가 버리느니라.” 이에 그녀는 죽은 아들에 대한 애착이 떨어져나갔고 모든 존재는 무상한 것이며 무상한 것들 속에는 불멸하는 주체로서의 나가 없다는 사실을 완전히 깨달아 ‘수다원’이라는 수행경지를 성취하였습니다.
이 일이 있은 뒤 끼사고따미는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밤이 되어 기름 램프를 밝히고 있었는데 램프불이 바람에 의해 펄럭이면서 꺼지는 듯 다시 살아나기를 되풀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이 일을 보면서 일체중생은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고 태어나면 다시 죽게 된다는 윤회의 이치를 알게 되었고, 마침내 최고의 수행경지인 아라한의 지위를 얻게 되었습니다.
☞ 달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숨을 뿐. http://cafe.daum.net/santam/IaMf/420
첫댓글 수다원의 경지까지라도 이 삶에서 깨우쳐야할텐데요..제가.. 좋은글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_()()()_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 _()()()_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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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