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피싱투어를 함께 해 보시지요 ^^
재밌어요^^
빨리 예약하지 못하면 40~50명 타는 큰배 밖에 못타요.
큰배는 초보자,아녀자, 술처먹고 고래고래 떠드는 놈등 가지가지 군상들이 있어서 낚시 못해요....
어떤놈들은 낚시줄을 한없이 풀어서 여러명이랑 엉켜서 낚시는 못하고 하루종일 줄 풀다가 시간 다 보내고....
우리가 탈 배는 22인승으로 낚시하기 딱이에요~
이배는 큰배보다는 사람이 많지않아 한결 나아요..
진짜 조사들은 남항이나 연안부두에서 10만원~12만원 짜리 배를 타고 하지요 ^^
대략 낚시 시뮬레이션을 해 볼까요?
꼬끼요~~~ 새벽3시30분 아람이 울리면....
전날밤 준비해 두었던 맥주와 소주, 고기 못잡을 것에 대비한 안주거리를 쿨러에 챙겨서
집을 나섭니다.
희미한 박명과 어스름 여명속에 인천 만석부두로 출발....
낚시점에 도착하여 승선명부에 이름,주민등록번호 기재하고....
해경에게 출항허가 받고...
새벽 5시30분~6시에 출항.....
그날의 조석 시간에 맞추어 선장은 전속력으로 혹은 여기저기 포인트를 탐색하며 이동.....
바다바람 맞으며 선장 부인인 사무장 아줌마가 끓여주는 라면으로 아침 해결하고...
1~2시간 항해후 낚시 시작.....
이때부터 가슴은 두근두근...
드디어 한수 두수 올라오면 광분(?)하여 열낚에 돌입 ^^
입질이 뜸해져 선장이 다른 포인트로 이동할때 막 잡은 우럭과 놀래미,광어를 아줌마께 드리면
깻잎과 마늘, 고추, 초장과 탱글탱글한 회를 먹는 가장 즐거운 타임이 되는 겁니다
오후 12시엔 조사들이 잡은 우럭 광어들로 만든 매운탕으로 점심먹고...
대체적으로 괴기 안잡히는 오후 낚시 시작...
괴기도 안나오고 지치고 더워지고 갈증날땐 쿨러속에 캔맥주를 쉬원하게 먹어 주고 캬~~~~
도란도란 좋은 친구들과 배에 앉아 두둥실 바다에 떠서 노가리....
빵~
채비 넣으라는 신호 입니다 ^^
일제히 동시에 투하!
그런데 꼭 먼저 넣고 나중에 넣는 인간들 있습니다.
이러면 줄이 엉키고 맙니다.
우리가 낚시할 5월1일은 음력으로 4월3일 인데
이날은 보름(사리)가 지난지 3일째라서 물발이 셉니다.
무게가 동일한 100호 봉돌을 체결하여 동시에 넣지 않으면 줄이 서로 엉켜 기분 잡치고 낚시도 못하고 그럽니다....
빵~
채비 회수하라는 신호 입니다 ^^
신속하게 줄을 감아들여 다음 포인트로 이동할수 있게 합니다.
낚시배는 이제 만석부두로 들어가면서 선장만이 아는 좌표를 찾아 포인트를 뒤집니다.
오후 5시...
만석부두로 귀항. 낚시 끝...
주차해 두었던 차를 타고 귀가합니다.
5월1일은 우리들 근로자의 생일 날인데
선비 6만원 아깝게 생각하지 않을라구요 ^^
ㅋㅋㅋ 근데 거기다가 자기가 먹을 소주,맥주, 간단한 안주거리가 추가되고
꽝을 면할려면 청개비 (청갯지렁이)5천원 추가요 ~~~
100호 봉돌 10개 1만원, 바늘 10개 1만원 추가요 ~~~
참고로 우리가 탈 해용호는 1만원 상당의 미끼인 미꾸라지를 공짜로 제공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