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0810 水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37(363)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10:1-18), 설교(15분),
◈ 시편 10편은 악한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보여줍니다.
악한 자들에 대해 하나님께 고발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본문을 통해서 악인들의 특징적인 모습 몇 가지를 살펴보십시다.
◈ 악인의 특징 가운데 ‘남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것’이 있습니다.
2절에 보면, “악한 자가 교만하여 가련한 자를 심히 압박하오니
그들이 자기가 베푼 꾀에 빠지게 하소서”라고 간청합니다.
여기에서 ‘압박하오니’라는 표현은 정확한 번역이 아닙니다.
‘압박하다’라는 우리말은 ‘기운을 펴지 못하게 내리누르다’는 의미이지만,
본문에 쓰인 원어의 본뜻은, ‘맹렬히 뒤쫓다’, ‘불태우다’라는 의미입니다.
악인은 권력 없고 힘없는 자들을 몹시 괴롭히고 학대합니다.
문제는, 성도들 중에도 그런 식으로 남을 대하는 이들이 있다는 겁니다.
저와 여러분 중에서는 혹시 나보다 약하고 못 배우고 가난한 자들을
깔보거나 무시하는 모습이 있지 않습니까?
◈ 악인의 특징은 자기 자랑에 있습니다.
3절 말씀에, “악인은 그의 마음의 욕심을 자랑하며
탐욕을 부리는 자는 여호와를 배반하여 멸시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악인은 자기의 계획이나 욕망이나 가진 것을 자랑합니다.
우리에게도 집, 자동차, 옷, 직장, 자녀, 학벌, 우리 교회, 외모 등,
은근히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고린도전서 3장 21절은,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라고 말씀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 4절 끝에도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라고 말씀합니다.
같은 책 1장 31절에서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하셨으니,
차라리 하나님 앞에서만 자랑하고, 사람 앞에서는 오히려 겸손하십시다.
◈ 악인의 또 다른 특징은 ‘입술로 죄를 짓는 것’입니다.
7절입니다. “그의 입에는 저주와 거짓과 포악이 충만하며
그의 혀 밑에는 잔해와 죄악이 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악인은 입으로 저주와 거짓과 협박을 일삼으며 남을 해칩니다.
8절에 보면, “그가 마을 구석진 곳에 앉으며
그 은밀한 곳에서 무죄한 자를 죽이며 그의 눈은 가련한 자를 엿보나이다.”라고 합니다.
‘마을 구석진 곳’은 ‘한적하고 외진, 으슥한 곳’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악인은 남을 해치거나 이용하려고 갖은 수를 다 씁니다.
◈ 악인들이 이처럼 포악하게 살며 횡포를 부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4절에 그 답이 있습니다. “악인은 그의 교만한 얼굴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를 감찰하지 아니하신다 하며 그의 모든 사상에 하나님이 없다 하나이다.”
악인들은 아주 교만하고 거만하여
여호와를 찾지도 않으며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우리도 교회 밖에서는 하나님이 없는 자처럼 행동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성도들이 악인들의 형통을 부러워한다는 사실입니다.
말라기 3장 15절,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
악한 자의 형통을 부러워하는 것은 세상 풍조입니다.
돌아서야 합니다. 악인의 결국은 멸망이기 때문입니다.
◈ 1절 말씀처럼, 하나님은 절대 그렇게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6절,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라는 말씀과 같이,
시험으로 인한 잠깐의 근심은 나중에 더 큰 기쁨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14절에서,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주는 재앙과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이시니이다”라고 말씀하였듯이,
하나님은 악인들의 횡포 때문에 이 세상에서 의지할 곳 없는
고아와 과부 같은 연약한 자들의 영원한 보호자가 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십시다.
12절 말씀을 외치십시다.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
17-18절을 통해서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시는 하나님을 만나십시다.
이사야 58장 11절이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약속입니다.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이 하나님이 바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