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일)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서울로 갔습니다.
숭례문과 경복궁, 첩종의식 고궁박물관을 둘러 보고 왔습니다.
다녀와서 바로 후기를 올리면 좋으련만 게으름 탓인지 이제야 올려봅니다.
원장님의 센스 있는 개사 작품입니다.
버스에서 모두들 열심히 외우시고 학구열이 뛰어나 모두들 100점 맞았습니다.
조선의 5대궁과 4대문을 외우기 쉽게~~ 아직도 못 외우신분은 지금이라도 외우시라고 다시 올려 드립니다.^^
또한 조선의 멸망 원인 4가지 '반상제도, 성리학, 당파싸움, 대원군의 쇄국정책'를 일러 주셔서 국사 시험 80점은 먹고 들어갈 것 같아요~~
숭례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2008년 2월 10일 한 개인의 원한으로 숭례문은 활활타올랐고 전국민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울었을 것입니다.
저도 그날의 불에 타고 있는, 다 타서 무너져 내리는 누각을 바라보며 어찌할 수 없어서 많이 울었습니다.
잊혀지지 않네요 ㅠㅠ
다시 생각하는 지금도 목이 메어옵니다.
2013년 복원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지만 아직도 말이 많은 숭례문입니다.
숭례문은 태조 4년에 짓지 시작하여 태조 7년에 완성하였지요. 2008년 화재 이전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었지요.
숭례문을 한 바퀴 빙~~ 돌아 관리사무소 쪽에서 바라본 모습
도성 문의 현판은 모두 가로로 쓰여 있지만 숭례문만은 세로로 쓰여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불의 산 이라 하는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현판 글씨를 세로로 길게 늘어뜨리면 성문 밑을 막고 누르는 셈이 되어 화기가 들어오지 못 할 것이라고 여겼다고 함.
멀리서 보이는 숭례문의 세로 현판
엄마 아빠 손잡고 즐거운 숭례문 나들이
행복해 보였어요..
다정한 준이와 아빠~ 도란 도란
사진 찍지 말라며 고개를 돌리시던 어머니~~
그래도 다정해 보여서 한 컷 몰래 찍었습니다.
엄마 아이들 같은 옷 맞춰 입고 역사 체험 다니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보였습니다.
종종 뵈요~~ 어디를 가든 눈에 확 띄었습니다.
숭례문을 뒤로 하고 점심 먹으러 왔어요
우리가 먹을 점심은 불고기 백반~~~
그날은 쉬는 날이지만 우리를 위해 특별히 몇시간만 영업을 해주신 사장님
꾸~~벅 감사합니다.
깔금하고 맛있었습니다.
잘 먹고 힘내서 경복궁 보러 갑니다.
경복궁 들어가기전 앞에 있는 해치상을 보고 설명을 하고 있어요.
주말이라서 광화문 광장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 관광객도 무지 많았답니다.
해태는 해치라고도 하며 상상의 동물이에요. 뿔을 하나 가진 동물로서 양을 닮았으며 영물로 인식되었어요. 사람의 시비곡직을 판단하는 재주가 있어 성군을 도와 현명한 일을 많이 하였고 만일 잘못한 사람이 있으면 그 뿔로 덤비어 받아넘기는 정의의 동물로 생각되었답니다.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는 해태상!
광화문을 지키는 군사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꼼짝 않고 있어야 한답니다.
정말 마네킹 같아요...
계속 지켜주세요.. 우리의 재산
2층 버스를 타고 서울 투어를 하는 사람들
저도 처음 보는 2층 버스랍니다. 담엔 우리도 한번 타봐요.. 원장님~
드디어 광화문을 지나 궁 안으로 한발 한발 들어갑니다.
보이는 것은 흥례문
정말 멋지죠~~ 마치 파노라마 사진을 보는 듯 합니
근정문을 지나면 근정전이 보입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근정전 입니다.
조선시대 경복궁의 중심 건물로 우리나라 국보 제 223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왕의 즉위식이나 국가의식등을 거행하던 장소로 근정전의 이름은 정도전이 지었다고 하며 모든 일은 부지런하면 잘 다스려 진다는 의미를 지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도 어려웠네요
근정전 앞에 품계석들이 보이네요
품계석은 벼슬의 품계를 써서 새겨놓은 돌이에요.
대궐 정전의 앞 뜰의 바닥은 돌들의 모습과 크기도 모두 다르고 울퉁불퉁하게 되어있다.
이유는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며 돌 사이 골들은 빗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되어있다고 한다.
장마철 비가 많이 올때 보면 빗물이 고이지 않고 쫙~~ 빠져나가는 것을 볼수 있다고 한다.
드므-넓적하게 생긴 돌 이란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드므는 대궐 전각의 곳곳에 화재를 대비해 설치해 놓은 물을 담는 통인데 화마가 물에 비친 제 모습에 놀라 도망가게 함으로써 화재 예방의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드므를 보면서 이숍 우화의 얘기가 떠올랐습니다.
언제나 우리 어머니들이 더 열심히 진지하게 들어요~~
단청은 청·적·황·백·흑색의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사용하여 목조 건축물에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을 그려놓은 것이고 비바람이나 병충해에 나무를 보호하는 방부 역할도 하는게 단청입니다.
옛날에는 궁이나 사찰외에는 단청을 법적으로 금지하였다고 해요.
궁궐의 단청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컷 찍어봤어요.
마치 공작의 깃털처럼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날아가 버릴것 같네요.
<임금의 자리 용상>
용상의 뒷편의 그림은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병풍으로 임금님이 거처하는 곳에만 설치되었습니다...
일월오봉도에 나타난 다섯가지는 해, 달, 다섯개의 산 봉우리, 소나무와 파도(물)입니다..
이 다섯가지가 상징하는 의미는
해와 달은 임금님을 상징하고,
다섯개의 봉우리는 산신에게 제를 올리던 백두산,금강산, 묘향산, 삼각산, 지리산을 의미합니다..
소나무는 왕손의 번창을 기원하며
파도는 임금이 나라의 정치를 신하들과 의논하고 집행한 조정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일월오봉도에 담긴 전체적인 의미는 왕의 절대적인 권위와 칭송과 왕족의 무궁번창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근정전 천장의 칠조룡
집현전 지금의 수정전 앞에서 집현전에 대해 ~~경
경복궁 수정전 - 2012년 3월 2일 보물 제1760호로 지정되었다.
세종 때 집현전으로 사용하였고,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867년(고종 4)에 재건하면서 수정전이라고 명명했다.
이곳에서 한글이 만들어 졌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세종대왕을 매우 존경한답니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아름다운 한글을 만들어 주신 세종대왕이 너무 자랑스럽답니다.
ㅎㅎ 그래서 저는 한국어를 서계에 널리 퍼뜨리고자 한국어 교원 자격을 가지고 있답니다.
북악산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경회루는 외국 사신을 접견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임금과 신하가 덕으로써 만난다는 뜻에 맞게 임금과 신하들이 함께 연회를 베푸는 공간으로도 자주 활용되었다고 해요.
강녕전과 교태전이에요~
강녕전의 왕의 침전으로 독서와 휴식도 취하고 신하들과 정사를 논하기도 했어요. 강녕전은 9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왕은 가운데 방에서 머물었다고 하는데 고종은 나라를 일본군에게 빼앗긴 이후 9개의 방을 돌아다니며 머물었다고 하네요. 목숨의 위협을 느껴서 도망갈 시간을 벌려고 했다는데 고종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교태전은 왕비의 침전으로 궁궐의 안살림이 여기서 이루어 졌지요.
교태전은 궁궐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중전이라고도 불리며 그래서 왕비를 중전마마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향원정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기가 들어온 다리인 취향교
향원정은 경복궁 건립 당시는 빈터였으나 세조 때 작은 연못을 파고 '취로정'을 세웠고 임진왜란 때 폐허가 되자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만들었다.
취향교는 향원정으로 들어가는 다리로 향기에 취해서 다리를 건너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기불이 들어온 곳이다.
이곳은 명성 황후가 비극적인 최후를 마친 건청궁입니다.
건청궁은 고종이 일본의 압력을 피해 경복구에서 창덕궁으로 갔다 돌아와서 머무른 곳이고, 건청궁의 건물중 하나인 옥호루가 명성 황후가 시해된 비극적인 곳입니다.
궁궐의 건물 답지 않게 소박한 모습이네요.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첩종 의식과 고궁 박물관
'첩종'은 조선 시대 국왕 호위군이 군사 점검을 받는 사열식이에요.
궁궐 호위군의 비상 점검 훈련인 첩종 의식은 국왕의 어명으로 시작됩니다.
궁궐을 지키는 겸사복, 내금위, 중앙군까지 군장을 갖추고 속속 집결합니다.
지형에 맞춘 오행진법에 따라 군사들은 방진, 원진 등으로 진법을 펼칩니다.
진영을 나눠 전개되는 전술 훈련은 조선 호위군의 강력한 위용을 보여줍니다
첩종 의식은 10월 매주 토,일 오후 2시에 시작이 됩니다. 날씨가 좋아서 제대로 행사를 관람한 듯 합니다.
첩종의식을 마치고 퇴장하는 군사들의 모습입니다.
조선시대 왕실의 유물이 약 2만점이 소장되어 있는 고궁 박물관이에요
첩종 의식이 끝나고 자유시간으로 고궁박물관 및 광화문거리등 돌아볼 시간이 있었는데 어쩌다가 시간을 다 허비하고 쫒기듯 고궁 박물관을 휙 돌아 보았고....
덤으로 '천국의 문' 전시가 있어 30분 동안 그것도 휘리릭~~~ 관람 하고 왔답니다.
'천국의 문'은 이번 교황 한국 방문을 기념으로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등 여러 곳에 있는 작품등을 무료로 전시토록 해주었답니다.
그러나 입장료는 어른이 12,000원이네요.. 이유는 전시작품은 무료이나 운송비가 약 10억원 정도 들어서 관람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관람 시간은 약 1시간에서
언제 까지인지는 알수 없었으나 경복궁을 갈 일이 있다면 '천국의 '문' 관람도 꼭 추천 드려요..
너무 아름다워요..
이렇게 저의 경복궁 나들이를 마칩니다.^^^^
첫댓글 사진 많이 찍으셨네요...
공부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의 글,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이담에 함께 체험학습 떠나요~ 선생님^^
늦게 찾아보네요~~ ^^
저희팀이 화악 눈에 띄네요~~
좋은 만남 계속 이어 또다시 뵐날이 있을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