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인생(人生)은 요지경(瑤池鏡)
사람의 일생을 어떤 이들은 ‘무지개 인생’, ‘인생은 요지경(瑤池鏡)’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의 인생이 정말 알 수 없는 그런 인생이지 않았을까....
나는 고등학교 때까지 오로지 천문학(天文學)에만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저런 사연으로 교육대학에 갔다.
대학 입학하던 해(1967) 인천교대 신춘문예 단편소설 공모(公募) 단편소설 ‘갈매기의 사념(思念)’을 제출하여 당선, 공부(교육학)에 관심이 없었던 나는 부전공으로 음악을 택했고, 몇 년 후, 청주(淸州) 교원대 음악교육 전문과정 6개월 연수, 인천 초등학교 3개교 교가 작곡(경명, 가현, 건지)도 했다.
대학 때 오류동 장로교회 청년성가대 활동 및 남성 4중창 공연, 대학 음악반 혼성중창단, 졸업 후 인천 몇몇 지역 장로교회 성가대 지휘, 현재 원당동 성당 성가대 하이테너, 신심미사 지휘....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초임인 경기 가평초에 발령이 날 때까지 담배를 입에 대지도 못했다.
그런데 술도 못 마시는데 담배도 못 피우면 직장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형님이 박하 담배를 사서 주머니에 넣어주었다.
그러다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담배 향기에 취하여... 오늘까지 담배를 핀다.
내 나이 내일모레면 80인데(1947년 2월 4일생) 아직도 하이테너 소리가 나오는 것도 신기하다. 하느님의 은혜??
<아름답고 신기한 나의 노후>
내가 1947년 2월생이니 4살때 한국전쟁(6.25) 발발, 4.19, 5.16, 광주사태......
제대로 끼니도 채우지 못하고 보낸 어린시절,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던 젊은 시절, 월급이 너무 적다고 동료 교사들은 모두 일반회사로 옮겼는데 나는 내 제자들이 너무나 매달리는 바람에 월급은 신경쓰지 않고 교직으로 정년...
그런데 정년 후에 들으니 교직자들의 연금이 더 많다고 부러워한다. 참, 새상만사 알 수 없는 요지경(瑤池鏡)이다.
초임이 경기도 가평초등학교, 교감초임교는 강화 화도초, 교장초임은 백령도 북포초, 정년퇴임은 연수구 청량초....
내가 태어난 곳은 강원도 강릉으로 아침에 뜰앞에 나서면 정동진(正東津) 해변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기지개를 켜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교감 초임이 경기도 강화(江華)였는데 바로 정서진(正西津)이 있는 곳이니 우리나라 한양의 정동(正東) 쪽과 정서(正西) 쪽이다.
정동진은 다른 말로 ‘해돋이 마을’, 정서진은 ‘해너미 마을’인 것도 신기하다.
그뿐더러 교장 초임(初任)은 백령도 북포초(北浦初)로, 우리나라 가장 서쪽에 있는 섬이었고, 정년은 당시 인천에서 첫 번째로 꼽히던 영재(英才)학교 연수구 청량초(淸凉初)였다.
현재 노후생활을 보내며 사는 곳은 인천 서구 마전동(麻田洞)으로 서해(西海)와 강화도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이따금 뒷동산 가현산(歌絃山)을 거닐며 바라보면 서해의 낙조(落照)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운데 어린 시절 고향인 강릉 학산(鶴山)의 금광평(金光坪)에서 바라보던 동해안 일출(日出)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너무나 행복한 일생이라 사진으로 남겨본다.
국립극장 전국 경로(골든에이지) 합창대회 장려상 상금 300만 원(중간 부분 2중창)<2015년>
퇴직(2009년 2월 말) 후, 인천시립합창단의 테너로 활동하였는데 국립극장에서 경로합창(Golden Age) 대회에 출연하여 공연 중 독창과 이중창도 내가 앞에 나가서 했는데 장려상으로 상금 3백만 원을 수상하는 행운도 있었다.
전국대회(국립극장/중간 부분 내가 독창) 농부가 우수상 상금 500만 원<2018년>
다시 2018년에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는 농부가를 불렀는데 독창 부분을 내가 앞에 나가서 불렀고, 이번에는 우수상으로 상금 5백만 원을 탔다.
인천노인회관에서도 공연(2중창) / 2014. 아시안 게임 무용수로 활약 / 거실에서 아들과
2010년에 인천 노인 종합문화회관을 개관했는데 그때는 ‘농부가’를 공연했는데 내가 고향 강릉 학산(鶴山)에서 전 회원 짚신을 부탁하여 가지고 와서 나누어 주었던 기억도 있고, 또 한복을 입고 공연했는데 이때도 여성 한 분과 앞으로 나가 이중창을 불렀다.
2014년에는 인천에서 아시안 게임이 열렸는데 이때는 무용수로 출연하여 덩실덩실 춤추던 기억..
당시 아들은 미국 코넬(Cornell)대학 경제학 석사과정이었는데 마침 그때 잠시 귀국하여 거실에서 함께 사진도 찍었다.
2014. 아시안 게임 영어 통역사로 활약(모자<중국 선수들 싸인>/ 오른쪽은 일본어 통역사/ 통역사 자격증)
아시안 게임 중 나는 세계 배낭여행을 꿈꾸며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여 영어통역사 시험에 합격하고 영어통역사로 활동했는데 보수는 식사대금과 크지 않은 수당을 받았지만, 너무나 즐거운 시절이다.
중국 키다리 배구선수들 통역을 하면서 모자에 사인(Sign)을 받았는데 저 모자 어디 있지??
인천복지회관 발표회 사회(2015) / 도지사 상장(구정초 졸업<단기 4293년>) / 영어 강사로 용돈벌이(불로초)
2015년, 인천복지회관 개관 축하공연이 있었는데 진행하는 사회(事會) 부탁을 받고 진행자...
초등학교 졸업 때 받은 도지사 표창장(1960년)
인천 불로초 학부모 교육에 영어 강사로 초청받아 영어 회화를 가르치며 용돈벌이....
한문 강사로 용돈(한문 1급 자격) / 인천향교 고전동호회 전국 서원탐방(용연서원<울산>) / 파산서원(파주)
한문 강사로 용돈 벌이(한문 1급 자격증 보유)
인천향교 고전동호회 회원이었는데 전국 일주 서원탐방(書院探訪)
인천 클래식 기타 동호회 공연(내가 회장) / 수원 문화의 전당 공연 출연 입상(합창)
나는 인천 클래식 기타(Guitar) 동호회 회장이었는데 지금은 쓸데없는 나이를 먹어서 연주 불가능하니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다.
2013년, 수원 ‘문화의 전당’에서 경기지역 합창 예선 대회가 있었는데 출연하여 합격하고 수원 문화의 전당 공연에 출연하여 입상하였다. 인천에 와서 예선 입선 기념공연도 했다.
가현초(佳峴初) 교가 / 경명초(景明初) 교가
건지초(乾地初) 교가
♣서구 경명초(景明初)에 너무나 머리가 좋은 영재(英才) 내 귀여운 손자 둘이 다니고 있는 것도 하느님의 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