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를 1 ~ 2년 정도 연주한 사람들이 가장 고민스러워 하는 것 중 하나가 고음(高音)을 아름답게 연주하는 것이다. 플루트의 고음 연주는 결코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손가락 운지(Fingering)도 1, 2 옥타브와 다르고, 처음에는 소리도 예쁘게 나지 않기 때문에 고음연주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음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연주가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지금부터 플루트의 고음연주 방법을 공부해 보기로 하자.
고음(高音) 연주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입술을 지나치게 많이 오므리는 경향이 있다. 입술의 바람구멍을 작게 하기 위해 입술에 많은 힘이 들어가 유연성이 없어지게 된다. 그 결과 잡음(雜音)이 섞인 날카로운 음으로 변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힘을 빼고 입술의 바람구멍을 작게 할 수 있을까? 먼저 입술에서 힘을 빼고 부드럽게 아래 입술을 립-플레이트(Lip Plate)에 가볍게 붙인다. 이때 입술을 양쪽으로 잡아당기지 않도록 주의 한다. 아래 입술 모양이 정면에서 볼 때 립-플레이트에 옆에 붙어 있는 소시지(sausage) 모양처럼 되면 가장 좋은 모양이다.
아래 입술의 위쪽은 평면을 이루며 위 입술이 그 위에 가볍게 얹혀지면서 작은 바람구멍을 만들면 된다. 이 때 양 볼은 양 쪽 어금니를 누르면서 마치 보조개를 만드는 듯한 모양을 만들도록 한다. 입술 모양은 이것으로 O. K.
다음으로 입술과 악기의 각도에 대해서 살펴보자. 같은 입술 모양과 바람의 세기라 해도 고음에서 는 헤드조인트와 바람의 각도에 따라 잡음 섞인 메마른 소리가 나는 경우와 맑고 촉촉하게 젖은 부드러운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촉촉한 소리를 만들기 위한 포인트를 찾아보자. 3 옥타브 솔(G)음 또는 파(F) 음(音)을 불면서 플루트를 천천히 안쪽으로 감아 돌려 입술의 바람과 헤드조인트의 취구(吹口: 바람을 넣는 구멍)의 각도에 변화를 주어 본다. 플루트 소리가 점점 피아니시모(PP = Pianissimo, 매우 여리게) 쪽으로 가면서 어느 순간 플루트 소리가 사라지는 지점이 있는데... 소리가 사라지기 바로 전의 순간이 촉촉하고 아름다운 고음(高音)을 만들 수 있는 포인트(Point)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고음을 크게 불기 위해서는 입술 구멍을 위아래로 조금 넓힌다는 기분으로 바람의 굵기를 굵게 하고, 입속의 공간의 부피를 크게 만들고,목젖(남자들 목에 걸려 있는 무화과 씨앗?)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면(낮은음을 내는 요령과 동일) 바람의 빠르기가 약해지고 피치(Pitch)가 내려가면서 원하는 소리를 만들 수 있다. 이제부터 입술의 모양, 입술의 바람구멍과 헤드조인트의 각도, 입 속 공간 크기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입 모양과 연주능력에 맞는 아름다운 고음 연주에 도전해 보자. 맑고 촉촉하게 젖은 아름다운 고음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施行錯誤)와 연습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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