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舞鶴山)-761.4m
◈날짜 : 2009년 07월13일 ◈날씨 : 비
◈들머리 : 경남 마산시 내서읍 중리 내서우체국
◈산행소요시간 : 4시간05분(09:22-13:27)
◈산행구간 : 중리우체국→낙남정맥갈림길→시루봉갈림길→무학산→안개약수터→대곡산→만날재→밤밭고개
◈산행메모 : 장마가 오르내리며 전국을 적시고 국지적인 폭우현상도 보인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믿고 시내버스로 들머리인 중리역에 도착한다. 내서우체국맞은편 시내버스승강장표지를 오른쪽 뒤로 보내면 산길이 열린다.
침목계단으로 치솟는다. 7분후 체력단련장을 만나며 잠시 경사가 없는 길이다. 철탑을 만나고 고즈넉한 솔숲길이 이어진다.
버섯을 보니 파리를 잡던 어렸을 적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는 저 버섯을 밥에 섞어 으깨어 펼쳐놓으면 파리가 달려들고 핥다가 시간이 지나면 그 자리에서 죽었다. 살충제역할을 한 셈이다. 지능선에 오르니 부서진 이정표다(09:49).
지금까지 1.1km왔다. 왼쪽으로 진행하여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완만한 오름길이다. 내려오는 사람을 만나니 반갑다.
천둥소리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비가 내린다. 왼쪽 마재고개(1.2km)에서 올라오는 낙남정맥길이 합친다(10:19).
또 내려오는 사람을 만난다. 천둥소리가 멀어지고 그림자가 생겨 위를 보니 구름사이로 눈부신 해다.
발걸음에 힘이 실린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은 키의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지난다. 어둑해지더니 또 비가 시작된다. 결국 배낭커버를 씌운다. 오른쪽 원계삼계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친다(10:51).
7분후 정상1.3km표지가 있는 662봉이다.
왼쪽으로 2분간 내려가서 오른쪽 시루봉에서 오는 길이 합친다. 오름길이 시작되며 걸음이 느려진다. 바닥에 떨어진 녹색솔잎을 보니 강풍이 있었구나!
홀로 내려오는 사람과 맞닥뜨린다. 그 사람도 반가운 표정이다. 어느새 비는 그쳤고 아래 구름사이로 시가지다.
괜찮은 그림이다. 오른쪽 아래도 구름이 걷혔다.
표지석과 태극기가 펄럭이는 정상이 드러나고 2분후 정상에 올라선다(11:23-28).
상투봉은 구름이다. 돝섬과 구름이 살짝 가린 마창대교에 눈을 맞춘다.
봉암교, 마산시가지가 구름과 어울리니 그림이 좋다.
창원은 아직도 구름속이다. 시루봉은 구름을 걷어내기 직전이다.
대산을 덮은 비구름이 이쪽으로 다가온다. 진행방향을 보며 서둘러 내려선다.
설치된 데크를 따라 돌아가서 간격이 널찍한 침목계단으로 내려간다. 두사람을 만나고 내려가니 안개약수터다(11:41).
잦은 강수로 용의 입에서 나오는 물 말고도 여기저기서 새어 나오는 물이다. 안내판에는 마산시상하수도사업소에서 실시한 수질검사성적서도 붙어있다. <음용부적합>이지만 걸음이 아까워 한 모금 마신다. 8분간 진행하여 왼쪽 완월폭포(1.3km)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친다. 너럭바위를 지나서 아래로 내려간다. 쉼터안부를 지나 잠시 빡센 오름길이다. 지름길도 만나는 산책길이 시작된다. 솔껍질깍지벌레의 피해를 입은 소나무를 여기서도 만난다. 정면 왼쪽으로 마창대교가 드러난다.
이어서 돌무지, 이정표, 삼각점, 삼각점안내판이 있는 대곡산이다(12:17).
댓거리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도 있다. 빗줄기가 굵어지며 머리위에서 천둥소리다. 낙남정맥을 오른쪽으로 보내고 가파르게 쏟아진다. 15분후 체력장도 있는 대곡약수터다. 오른쪽으로 농장을 오른쪽에 끼고 돌아가서 만날재에 내려선다(12;42).
와서 보니 약수터를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입하면 지름길이다. 말로만 듣던 <도시종주 반달투어형 등산안내도> 앞에서 비를 맞으면서도 발길을 멈춘다. 봉화산에서 시작하여 천주산까지 이어지는 총연장40km에 17시간이 소요된단다. 만날고개체력장을 지나 수렛길이 이어진다. 밤밭고개철탑체력장을 만난다(13:05).
<마산403, 1995재설>삼각점도 있다. 왼쪽 산길로 내려간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입한다. 길은 물고랑으로 변한다. 아스팔트길에 내려선다(13:19).
왼쪽으로 향하니 오른쪽에 崇孝齎다. 율곡마을회관을 지나 14번도로를 만나고
오른쪽 육교를 건너 밤밭고개 표석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