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의 띄어쓰기
'만'이라는 낱ː말의 띄어쓰기가 틀리는 게 자주 눈에 띈ː다. '만'은 두ː 개의 낱말이 있다. 그 하나는 사ː물을 한ː정하여 이르는 보ː조사 '만'이다. 주로 "오로지 ∼만"처럼 쓰는 것인데, 이 경우는 보ː조사이기 때문에 앞말에 붙여 쓴다. 보기를 들면, "나는 당신만을 사랑해"나 "사랑만은 않겠어요", "그것만은 안 돼", "웃ː지만 말ː고 말ː 좀 해ː봐" 등처럼 쓴다.
또한 보ː조사 '만'은 비ː교에 쓰기도 한다. "몸집이 말만한 처ː녀들"이라거나 "요즘은 옛ː날만 못ː하다", "저만한 물건이면 값도 비싸겠죠?" 등처럼 쓴다.
한편, 다른 하나의 '만'은 시간의 지속을 나타내는 의존명사 '만'이다. 주로 "∼ 만에"나 "∼ 만이다"처럼 쓰는 것인데, 이 경우는 명사이기 때문에 앞말과 띄어써야 한다. 보기를 들면, "이거 얼마 만이야?"나 "야, 삼 년 만에 만나는구나", "혼인한 지 오ː 년 만에 첫 자식을 낳았다" 등처럼 쓴다. 그런데 '오래간만'과 그 준말인 '오랜만'은 이미 한 말로 굳어진 합성어로 인정하여 붙여 쓴다.
또한 의존명사 '만'은 긍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 마음 이ː해할 만하다", "그 여자를 사랑할 만도 하다", "그가 화ː를 낼ː 만도 하다" 등처럼 쓴다.
첫댓글 만만이 볼 수 없는 만의 쓰임새!
그렇지요? 선생님과 저만 느끼시는 것 같으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