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본 척 할까. 못 들은 척 할까 외면하고픈 마음이 듭니다.
배고픈 아이들 몇 명 도와준다고 ....세상이 바뀔까?
구조를 바꾸지 않고...극심학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를 그대로 두고 아이들에게 미래가 있을까...
배고픈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일거리를 찾아 헤매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일거리가 없어요. 돈을 조금 주어도 좋으니 일거리가 있으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일거리가 없어서 망연자실 굶는 아이를 맥없이 바라볼 뿐...
어떤 집에는 아빠는 감옥에 갔고 오빠가 공장에서 일해서 온 가족이 살아갑니다. 엄마는 빨래를 하거나 허드렛일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살림에 보태려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참 많이 삽니다. 코딱지 만한 집에 두세 가구가 어울러져 삽니다. 집에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일곱 여덟은 보통입니다.
엄마가 서른 일곱인데 아이들이 여섯 명입니다. 큰딸과 작은 딸이 열여덟 열일곱살인데 만삭입니다. 남자 친구는 도망가버렸고요. 아빠가 마흔 한 살인데... 참 대책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웃고 삽니다.
그래도 없어도 서로 나누면서 살아갑니다.
빨리 나보타스의 우리 아이들에게도 밥을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은 갈룽공 (조그만 고등어 비슷한 생선) 튀김. 말롱가이잎을 넣은 미수아. 바나나.
엄마와 어린 동생과 함께 밥 나눔
책을 봅니다.
따갈로그 글자로 된 동화책이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영어 동화책이라도 참 좋아하는 아이들.
영어 동화책 그리고 학용품을 모으고 있습니다.
밥도 맛있는데 책이 더 맛있는 우리 아이들...
로사리아 자매님과 봉사자 자매님들이 얼마나 지극정성 아이들을 먹이고 잘 돌보는지요!
필리핀은 성탄 시즌이라 모든 곳이 쉽니다만 카비테에 있는 민들레국수집은 성탄절에도 쉬지않고 계속 운영한답니다.
왜냐면 당신들 아이들 밥을 먹이는 일이니까요.
전에 비엠비에이 마을에서는 직원들이 쉬어야 하니까 어쩔 수없이 성탄절과 연초까지 아주 길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지만요.
참 좋습니다.
나보타스도 빨리 시작해야지요. 리모델링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말에 필리핀으로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하면 우리 장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민들레국수집이 필리핀에서 장학금 지원과 급식과 도서관 운영등을 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할 길을 찾다가 아래의 글을 필리핀 말로 번역을 해서 가져 같습니다. 모임을 시작하면서 민들레국수집 프린트물을 나눠주고 크게 읽었습니다. 그제야 아이들도 가족들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해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은 2003년 4월 1일에 문을 열었습다. 노숙자와 배고픈 사람들이 언제든지 와서 밥을 무상으로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로하고, 아픈 이는 치료해 주는 배려가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에는 돈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 돈에 의지하지 말고 하느님의 섭리에 기대어서 사람 대접을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은 1930년 미국 뉴욕에서 도로시 데이 Dorothy Day와 피터 모린Peter Maurin의 “환대의 집”이 롤 모델입니다. 정부나 기업의 후원 없이 개인의 따뜻한 나눔만으로 민들레국수집을 지금껏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은 2011년에 필리핀 마닐라의 나보타스와 퀘존의 빠야따스를 방문하면서 필리핀의 아이들을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빠야따스에 아이들 옷을 보냈습니다. 2012년에는 빠야따스의 100여명의 아이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시작해서 2013년까지 장학금과 의류 지원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칼로오칸 교구의 라 로마 가톨릭 공동묘지에서, 말라본 파라다이스 빌리지에서, 나보타스 산로꿰 성당에서 장학금 지원과 무료급식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초까지 운영하다가 무상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칼로오칸 교구로 돌려주었습니다. 장학금 지원이나마 남겨 놓았습니다.
2017년 6월부터는 나보타스의 산 로꿰 바랑가이의 아이들과 GMA 카비테의 아이들을 위한 장학 지원도 시작했습니다. 11월분까지 나눴습니다. 이번의 장학금은 내년 2월까지의 장학금입니다. 그리고 2017년 12월부터 GMA 카비테에서 무료급식을 시작하고요. 내년 3월부터는 나보타스에서도 무료급식을 시작합니다.
민들레국수집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필리핀의 희망은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고 마음껏 뛰놀면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먼저 밥을 나누고, 장학금을 나누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배 고프지 말아야 합니다.
배가 불러야 공부도 할 수 있고 즐겁게 놀 수 있습니다.
처음 아이들은 밥 먹는 것에 온 정신이 팔렸습니다.
어느 정도 먹는 것이 채워지자 신나게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때부터인가 공부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거들고 싶습니다.
2014년에 아이들과 함께 밥을 나누고 놀고 공부를 시작했을 때입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공부보다 먹을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공부하려고 하면 밥이 어른거리고 배가 고파서 공부할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배가 부르고 맘껏 먹을 수 있게 되니까 공부하려고 잔소리를 하기도 전에 스스로 책을 읽고 공부를 스스로 합니다. 아이들 부모들도 덩달아 희망을 가졌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은 필리핀의 우리 장학생들을 이렇게 뽑습니다.
가난한 가정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매달 600페소의 장학금을 줍니다(장학금은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지급합니다).
장학생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민들레국수집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장학생과 함께 오는 어머니와 동생들도 같이 식사할 수 있습니다.
장학생들은 민들레국수집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은 재단법인이 아닙니다. 단체도 아닙니다. 가톨릭 교회에 속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민들레국수집을 운영하는 사람이 천주교 신자입니다. 개인이 자유롭게 민들레국수집을 운영합니다. 베베모 가족이 민들레국수집을 운영합니다.
첫댓글 카비테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은 희망의 씨앗심기입니다.
가난하고 배고프고 희망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필리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민들레수사님, 천사표 베로니카님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이 참 행복해보여서 좋네요^^ 카비테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화이팅이예요!!!
늘 더운나라에서 고생하시는 대표님과 베로니카님께 감사합니다~
세상에...얼마나 감동인지... 정말...눈물이 나네요...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 했을지 상상이 가네요.. 감사 합니다.....너무 감사드려요~~
정이 넘치는 민들레 국수집!
더 어려운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필리핀민들레공동체 사랑이 은총입니다~
필리핀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오랫동안 계획하고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
서영남 선생님과 베로니카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작은 고통들에 마음 아파하는 부끄러운 자신을 청산하고
더 큰 나눔에 눈뜨고자 합니다.
무한 사랑을 받을 아이들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2017년에도 필리핀 민들레 공동체 파이팅/^^ Happy new year!
민들레 아이들이 자신의 환경을 탓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흔들림 없이....
필리핀 빈민촌 아이들에게 사랑보내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민들레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의 진심어린 사랑은 희망의 씨앗심기! 민들레꽃이 핍니다^^
필리핀의 어렵고 힘든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 최고의 감동이고 교훈입니다. 마음속 깊이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의 희망의 찬가 파이팅!!
아이들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나눔이라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민들레산타클로스 두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필리핀 아이들이 참 가엽고 안쓰러웠는데 민들레 국수집을 만나고 많이 좋은 모습입니다!!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해야 행복하겠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아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베로니카 사모님 훌륭하십니다^^
항상 좋은 나눔으로 기쁨주고 미소짓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세계, 모든 가난한 사람들이 절망보다는 희망을 가슴에 새기기를 기도합니다. 민들레 수사님 아이들을 위해 푸르른 세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한 빛으로 세상을 밝히시고 수고하시는 민들레수사님과 베로니카님 존경합니다!!
민들레국수집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애써주시는 두분의 모습, 그리고 아이들을 향한 미소,
보다 겸손한 마음과 여유로움으로 우리 모두에게 아름다운 매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감사드리는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의 사랑이 필리핀 전역에 아름답게 퍼져 나가기를 바랍니다. 민들레 홀씨의 모습으로...^^
베베모 가족께 감사합니다.
민들레 스콜라쉽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되어야 합니다^^*
필리핀의 가난한 아이들을 챙겨주는 사랑의 축제로 헌신하는 삶에서 지금처럼 함께해주세요~
아이들에게 행복한 세상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필리핀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필리핀의 어려운 아이들까지!! 놀랍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서로 도와야 함을,
세상이 외면한다 해도 그래도 우리는 가난한 아이들과 함께해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민들레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 주시기를...
가난한 이웃을 섬기고 자신은 낮춥시다. 진실로 강해지는 길입니다.
욕심은 줄이고 나눔은 키웁시다. 평화롭고 행복해집니다.
민들레 국수집이 준 가르침입니다.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아이들다워지고,
행복할 수 있는 공간마저 많이 없을 필리핀 빈민가의 실정이 안타깝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이 그런 안타까움을 일부나마 해결해 줄 수 있어서 다행이예요..
사랑은 진정 하느님의 가장 큰 선물이십니다!!
민들레의 존재만으로도 새로운 희망을 얻을수 있겠지요~
매일 한결같이, 매번 정성스럽게!
아이들에게 희망의 감동을 생생히 전하는 훌륭하신 서영남 선생님이 자랑스럽습니다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 아이들과 가족들의 무궁한 가능성들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아름다운 민들레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1년내내 크리스마스 같은 기분으로 산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필리핀에 뿌려지는 사랑의 씨앗이 튼실한 열매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눠주는 일의 소중함을 아이들이 시나브로 배워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사랑이란.....
안녕하세요~~
참 하시는 일들이 많습니다.
서영남 대표님만 고생하시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도 좋은 이웃이 될게요. 감사합니다.
참 예쁜아이들, 이 아이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민들레 사랑을 많이 받으니 이리도 몸도 마음도 건강한 것 같아요.
민들레 스콜라쉽 사랑 고맙습니다.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넉넉하게 나누는 것이야 어렵겠지만, 민들레 국수집이 손잡아 주고 있다는 것만해도 가난한 가족들과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려운 이웃들의 진정한 친구!! 민들레 국수집 파이팅!!
당장 이번달부터 작은 금액이지만 가난한 아이들과 함께하겠습니다.
제 삶에 작은 행복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빈마음을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는
따뜻한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에서
인간다운 삶의 향기를 맛볼수 있고 가난한 이웃들과 아이들의 삶의 소중함을 느껴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들레 스콜라쉽...
너무도 아름다운 필리핀 민들레 사랑... 이 힘든 날의 기억이 아이가 세상을 사는 깊이를 주게 될 것입니다. 응원합니다. 필리핀의 아이들을...
아이들을 위해 필리핀까지..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민들레 공동체 정말 우리나라의 자랑입니다!
행복도 자라고, 아이들도 자라고, 민들레 국수집도 자랍니다. 더 나아지는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을 위하여.... 아자! 아자! 파이팅!!
저는 민들레가 피어나는 그 거친 땅을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필리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 처럼요.
베베모 가족 화이팅!!
함께 할수 있는 사회, 사랑, 배려로 가득한 사회를 만들고 계시는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께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저도 적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동참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별처럼, 촛불처럼 빛납니다. 말 그대로 사람이 희망이네요.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화이팅 화이팅~~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언제나 넘침을 봅니다. 서영남 대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가난한 아이들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민들레 공동체는 우리가 바라보는 지상 천국입니다~
많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이 자랑스럽고 그 숨은 노고를 사랑합니다^^
아이들이 어떠한 꿈이라도 즐겁게 꿀 수 있을 것 같네요..
늘 수고해주시는 서영남 선생님, 베로니카님 힘내세요!
모두 행복해보여 정말 저도 웃음이 지어지네요. 모두모두 언제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