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때문에 한계에 도달했다고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어요
Q: 저희 아들은 5살 7살 9살인데요 둘째 아이 때문에 걱정이 되어 문의드립니다.
7살 때 유치원 선생님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어떠냐고 해서 정신과에서 adhd 성향이 있다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놀이치료 선생님은 좀 애매한 경계에 있다고 했습니다
약은 8개월정도 복용한 것 같구요 놀이치료는 3개월 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아이 성향은 고집이 세고 내성적이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눈치가 아주 많이 없어요 병원 선생님은 지능이 높고 그림을 보면 영재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고 했습니다.그래서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현재 초등학교 생활이 좀 곤란하네요. 오늘 아이 짝의 엄마로부터 들었는데 아이때문에 선생님이 화를 많이 내셨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한계에 도달하셨던거 같습니다.
일단 책을 꺼내라고 해도 가만히 있답니다. 학기 초에는 조용히 있더니 이제는 친구들과 떠들고 말썽피우고 말 안듣고... 친구말로는 공부를 전혀안하고 손톱만 뜯고 있답니다.
그리고 모둠에 있는 친구들이 아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 너무 말을 안듣고 떠들고 모둠 전체가 불이익을 받는 모양입니다. 답답하고 막막합니다. 애정이 부족한건지 제가 못나서 그런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A: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동 때문에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써 주신 글로 아이의 특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아동이 산만하고 주의력이 부족해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상황에 대한 민감성, 주의력이 부족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자녀가 많으셔서 둘째 아이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주시기 어렵겠지만, 아동의 학교 생활과 관심분야에 대해 듣고, 공감해주시어 소통의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의력 결핍과 상황파악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부족하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눈치없이 말썽만 피우는 아이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1. 행동하기 전에 멈춰보기입니다.
눈치가 없다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을 모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는 주의집중력이 약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아이들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주관적인 감정과 생각으로 충동적으로 행동을 먼저 하게 됩니다.
행동하기 전에 일단 브레이크를 거는 연습을 해 봅니다. 일단은 멈춰 보기, 그리고 생각해 보기를 해 봅니다. 이러한 훈련이 계속된다면 충동성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자녀를 타이를 때 절대로 비난하지 않습니다.
눈치없이 충동적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나서 부모도 마찬가지로 충동적으로 자녀를 비난하게 되는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자녀는 자신이 한 행동보다는 비난받은 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으로 상처를 받습니다. 먼저 충동적인 행동을 했을 때는 멈출 수 있도록 잡아 주시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감정을 가라앉이고 왜 그렇게 행동하면 안되는지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해 줍니다. 반복적인 상황이지만 반복적인 눈높이 대화가 필요하니다.
3. 감정판에 감정 스티커를 붙혀봅니다.
아침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감정를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하루를 보내며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에게서 그 감정을 찾아 봅니다. 집에서 부모와 함께 아이가 찾은 감정과 상황에 대해서 함께 대화를 해 봅니다. 올바르게 찾았다면 감정판에 감정 스티커를 붙혀 봅니다. 일주일 동안 찾은 감정스티커에 대한 격려와 보상을 준다면 아이의 감정판은 스티커로 꽉 채워질 수 있으며 아이는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인지하게 되고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4. 서로 역할을 바꾸어 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자녀가 엄마, 아빠, 선생님, 형, 누나, 언니, 동생, 친구등 다른 사람의 역할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가족과 함께 역할 놀이를 하면서 자신이 아닌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어떠한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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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Lara Honos-Webb,변명숙.ADHD아동의 문제를 강점으로 바꾸는 10가지 방법,시그마프레스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
첫댓글 좋은 정보 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