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범인 범행 과정 보면 사이코패스 볼 여지 있어
기사등록 2018-09-13 18:11:19
[한국면세뉴스=김시아 기자] 초등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끔찍하게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들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3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18)양에게 징역 20년을, 박모(20)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은 2017년 3월 29일 일어났다. 아동을 상대로 한 끔찍한 범죄인데다 범인이 미성년자로 밝혀지자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가해자 김 양과 공범 박 씨는 '캐릭터 커뮤니티'라는 다소 생소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서로 알게 됐다. 이 커뮤니티에서는 회원들이 특정 캐릭터로 빙의를 하여 상황극을 펼치는 문화가 있다.
이 과정에서 김 양은 하교중인 A양을 집으로 유인해 전깃줄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사체까지 훼손을 하는 끔직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일 체포된 주범 김 양(18)은 범죄를 시인했고, CCTV 등 명확한 증거도 있었다.
그렇다면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범인은 사이코패스일까?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범인에 대해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YTN 뉴스에서 "초기에 조현병이나 아스퍼거 증후군을 얘기하긴 했는데, 일반적으로 조현병 같은 경우는 망상이라든가 환각과 관련되는데 그런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퍼거의 경우 일종의 자폐 스펙트럼인데, 특이한 언어 사용이나 동작이 있는데 그런 것도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야기가 나온 것 중 하나가 사이코패스 아니냐, 이런 얘기인데 사이코패스가 정신병자 이야기하는 건데 두 아이가 아이를 납치하고 살해하는 과정을 보면, 대화 내용을 보면 피해 아동의 인격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또 "자신들의 욕구 충족을 위한 도구로써 피해 아동을 비인격화하고 놀이를 한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냉정한 면이 있다. 그리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재판에 임하는 점, 이런 것들을 본다면 사이코패스로 볼 여지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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