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GCF 유치성공
인천 송도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축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전용헬기로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기획재정부와 인천광역시, 환경부, 외교통상부
대표단측은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2차 이사회 직후 GCF 사무국 유치지로
인천 송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유치 성공 소식을 듣자마자 현장을 직접
찾아 우리측을 지지해 준 이사국들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시작된 2차 이사회는 투표과정을
논의한 후 10시20분경부터 본격적인 투표에 돌입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투표가 후반으로 진행될수록
우리측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우리측은 결국 쉽게 넘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경쟁상대 독일을 꺾고 국내에 첫 대형 국제금융기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투표는 GCF 24개 이사국이 우리나라(인천 송도)와
독일(본)을 비롯해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 등 6개국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최저
득표국을 하나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2개국 투표에 우리측과 독일이 올라갔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우리나라와 독일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대통령까지 직접 나선
우리측의 막판 유치 총력전이 진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이 스스로 투표권을 갖고 있고 이사국 가운데
유럽국가가 9개국에 달해 우리측이 불리할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날 투표장에는 최종구 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대리이사로 참석했다.
치열했던 이번 유치전을 전면에서 이끈
박재완 재정부 장관, 신제윤 재정부 1차관,
송영길 인천시장, 김성한 외교부 2차관,
정연만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도 현장에서
GCF 송도 유치 소식을 듣자마자 환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GCF는 2010년 12월 멕시코 칸쿤에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기후 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키로 합의한 국제기구다. 재원은 공공,
민간재원 등을 통해 늘려 나가 2020년부터는
매년 1000억 달러 규모로 조성되며 GCF는 장기재원 중
상당 부분의 조달과 집행을 담당할 예정이다.
총 기금규모만 8000억 달러로,
규모 면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에 맞먹는다.
우리가 GCF를 유치할 경우,
우리나라의 국제적 지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연간 경제적 효과가 38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송도국제 도시는 국제업무
·지식기반산업의 중심지로
IT, BT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2020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동북아무역센터빌딩(64층)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올록볼록한 모양의
커튼 월(curtain wall) 양식을 한 건물.(주상복합아파트)
한창 건설 중인 주상복합아파트단지의 모습.
인천세계도시축전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든 조형물 트라이볼.
미추홀공원의 인화루에서 바라본 송도신도시 전경.
아름다운 송도신도시.. 2020년 완공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도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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