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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느림속의여유. 산행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곰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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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념 도 ↓
G.P.S.구글위성트랙 ↓
황장산과 황정산 참 헛갈린다 또한 황장산은 원이름이 작성산 이란다 또한 100대명산에 포함된단다 하지만 떳떳하게 갈수는 없는산
주요 등로는 국공파들이 지키고 잘 알려지지 않는 등로는 길이 험하고 알바 위험이 있어 혼자가기에는 껄끄러운산 그래서 정보만 모아두고
몆년씩 묶어놓았는데 이번에 개방을 한다 하더라 정말 설레는 말이다.
한해 두해도 아니고 31년의 긴 시간동안 묻혀 있던 신비로운 곳... 그런 곳을 기대하면서 찾았던 황장산... 짧은 거리이기에 마눌과
함께한 황장산... 31년만의 개방되다. 2016년 5월 1일날 첫 개방.
그동안 월악산 국립공원의 변방으로서 갇혀있던 황장산이 31년만에 개방이 된다는 소식을 듣고 진짜 설레는 기분으로 마눌과 함께 달려 갔다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은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의 들머리를 시작으로 "안생달 - 작은차갓재 - 황장산정상 - 안생달" 로 하여
총연장 5.6km의 그리 길지 않은 구간이다. 서울에서 맘만 먹으면 새벽에 출발 산행 끝나고 다시 돌아와 집에서 점심을 먹으면 되고
원점회귀가 되어 자가차량 이용도 가능 하다.
황장산이 이번에 개방한 탐방로 외에 아직 개방하지 않은 구간이 있는데 촛대바위 낙타봉 수리봉 구간이다.
사실 이 구간이 황장산의 백미이고. 이 구간은 아직 등반로가 정비 되지 않았다 하여 쏙 빼고 이번에는 별 볼일 없는 구간만 개방을 한 것같다.
이번에 개방한 구간의 5.6km는 그동안 개방만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뿐이지 누구나 맘대로 들락거린 구간이기도 하다.
그리 내세울만한 산세나 구경꺼리가 없는 단순한 구간이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가 이번에
개방소식을 듣고 단체 산악회에서 버스를 동원해 평일인데도 차량들로 붐비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었더라 ........!
대간때 20여년이 지난후 다시 정상을 밟아보았다는 의미밖에 없는 아주 실망한 산 황장산
다행인것은 산행거리가 짧아 마눌과 함께 정상을 밟아보았다는 것이 어디 저멀리 히말라야 고산정상을 정복 한것보다 더 기쁘더라
엇그제도 응급실에서 하루 신세지고 항암 부작용에 매일 시달리다 둘레길과 산행에서 유일하게 즐거움과 희망을 찾는 마눌 오르면서
힘든고통을 마음속에 꾹꾹 담고 정상에서 해냈다는 환희로 그 고통을 날려버리는 그녀의 표정은 삶의 의욕이요 몸부림 이겠지 또한 지켜보는 내마음은
이제는 아픔보다는 슬픔보다는 격려와 위로와 확실한 믿음으로 나는 그녀를 오늘도 항암과 철저하게 투쟁하고 있다
산행기와 이미지
역시 부지런하게 새벽일찍 출발한다
오늘은 내가 깨우지 않아도 마눌 혼자 일어나 준비하고 있더라 새벽 5시50분쯤 출발했나 미사에서 약 170키로 규정속도로만 밟아도
1시간3.4십분이면 도착한다 들머리 찾는데 혼선이 와 겨우 물어서 여기 들머리에 도착한다 ↓
1:들머리 2:출발방향 3:날머리 와인동굴방향 4:안내도
여기다 주차하고 산행에 드간다 ↓
엇그제 응급실에서 고생했지만 오늘 잘 해내리라 믿고 ↓
주위는 온통 오미자 밭이고 ↓
마눌 초입부터 딸기 삼매경에 빠지고 ↓
역시 오미자가 등로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
오르다 잠시 뒤를 바라보니 우리가 자동차로 넘어온 여우목고개가 조망돼고 ↓
거리가 짧아 마눌을 델꼬 왔는데 짧은만큼 오름길은 거시기 하겠구나
마눌에게 숙지시키고 ↓
오미자 밭 중앙으로 ↓
모습은 왜소하지만 그래도 5정맥과 10개의 지맥으로 산행경력이 풍부한 그녀를
오늘도 응원하련다 ↓
산행길 초입에 도착하고 이제는 산길로 드가는데 ↓
잉? 등로가 왜이리 까칠한가 산태골이라 하는데 계곡을 끼고 등로는 이어지는데 ↓
그나마 이번에 개방이돼어 약간의 흔적이 보이지만 개방돼기전에는 길찾기가 쪼매 어렵겠더라 ↓
이제야 안전시설이 되어있고 ↓
역시 등로는 너무 까칠하다 ↓
이제부터는 된비알 오름길이 ↓
우측에는 계곡이지만 물 한방울 보이지 않는 이산만 가뭄이나? ↓
대부분 이런 계단들이 반갑지만 않지만 ↓
그래도 마눌에게는 다행이고 ↓
한발한발 발걸음이 연약하기만 하는데 ↓
고도가 높아갈수록 오름의 수준도 비례하더만 ↓
그래도 2.3키로의 거리는 마음속에 부담이 없다고 스스로 위안삼더라 ↓
아~~ 드뎌 황장산 하단부 능선에 도착하는데 백두대간이라 마눌에게 강조해주고 ↓
이길로는 감투봉과 벌재로 이어지는 대간길이지만 이렇게 철책으로 막아놓았지만 막는다고 꾼들에게는 어디 통할까마는 단지 불편할 따름이고 ↓
우리는 정상을 향해 오르는데 나또한 옛추억을 찾으려고 기억을 거슬러 보지만 내머리는 니기미다 ↓
뒤돌아보니 감투봉이 조망돼고 원계획은 방곡리 문암골에서 감투봉으로 해서 정상찍고 투구봉으로 하산계획을 잡았지만
희미한 등로로 혼자하기에는 겁나 미루다 미루다 결국 마눌과 함께 안전한 등로로 선택했지만 ↓
요런 착한길이 흐르는 땀방울을 달래주고 ↓
조망이 없는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도 바뀌었고 헐~~ 통나무 의자도 설치가 되어있더라 ↓
마눌 뽀샵으로 인증해주고 ↓
나또한 개폼으로 두번째 인증하는데 ↓
잠시 의자에서 막걸리와 간식을 먹고 있는데 우르르 시끌 벌끌 단체 산님들이 몰려오고
가관이더만 언능 일어나 작은 차갓재로 하산한다 ↓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고 도락산이 조망되는데 직선거리로 약 4.7키로더만 ↓
우리가 올라온 능선과 능선사이 골은 보이지가 않더라 ↓
참 멋같은 시야다 들이댈수록 아쉽지만 우측에 황정산도 함께 조망 돼고 ↓
뮛등바위지대는 요로코롬 안전하게 설치해놓아 그제 룰루랄라 더만 유일한 조망처이기도 하다 ↓
이바위에 올라 ↓
투구봉 능선을 조망하고 ↓
대간길을 조망하는데 월악은 육안으로는 희미하게 짐작만 하고 카매라에는 구별하기가 어렵더라
다만 대미산과 우측에 문수봉만 답답한 시야에 담아보는데 ↓
그래도 좋구만 ↓
다시한번 대간길을 조망하고 ↓
내려가는데 ↓
여기 밧줄타고 내려올때가 잼 났어 ↓
이제는 등로가 순하게 바뀌고 ↓
뮛등바위를 뒤돌아보고 ↓
위치를 바꾸어 ↓
안생달마을을 조망하고 ↓
마음속에는 흐뭇함을 안고 하산할것이다 ↓
중간중간 조망장소가 있어 좋았고 오후 늦게 큰배낭 매고와 담날 일출을 보도 좋겠더만 ↓
안생달 다시 바라보니 대형버스들이 보이고 평일인데도 많이들 올라오시는구만 ↓
어찌 땟깔이 별로고 ↓
헬기장지나 ↓
작은차갓재에서 ↓
차갓재방향은 또 막아놓았는데 거~~참 ↓
우리는 안생달로 ↓
하산길은 순하기만 하고 ↓
벌써 인간세에 도착 ↓
와인동굴앞에서 함 드갈볼까? ↓
스틱을 거꿀로 세워라 해서 조심조심 드가는데 ↓
앗따 션하더라 와인냄시도 아주 좋고 ↓
어~~허 지하낙원일쎄 ↓
혼자 마시기가 거시기 해서 냥 침만 꼴깍 삼키고 ↓
5분쯤내려가니 원점회귀지가 나오더라 해서 비록거리가 짧고 시야상태가 안좋았지만 그래도 1년넘어서야 마눌과 함께 100대명산을
동행했던것이 큰의미고 몆개남지 않는 저 멀리에 있는 산들도 마눌과 함께 룰루랄라 해보리라 ↓
첫댓글 오랜만에 보는 황장산 반갑고 둘이서 하는 산행 항상 보기 좋슴다
80년엔 황장봉산으로도 불렸지요 내 기억으론 궁궐에서만 쓴다고 봉산 표석이 곳곳에 있어 그리 불렸다지만 그게 맞는지 모리겠고....
에또~ 낙자 묵으러 온다두먼 안 왔두먼
그전날 응급실에서 전쟁좀 했습니다
혼자 나두고 나오기가 거시기 해서 못나갔습니다
형님은 언제 거시기 할거요?
그게 긍께 거시기해야 거시기 하제
암튼 앞으론 응급실 같이 거시기 한 일은 없어야 쓰겄구먼
어따 거시기해서 못와부렀구만이 ~~
낙자는 거시기허게 맛나두만은 ~~~ㅎ
그나 하얀님은 쪼까 거시기헌가 거시기헝만 ~~~
같이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좋은만큼 회복되어 완치판결을 받았으면 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