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직장생활의 마지막 여름 휴가를
진안으로 방향을 정하고 준비했는데...
은파장례문화원에 문상 갈 일이 생겼기에 들렀다가 내려 갈 생각으로 군산으로갑니다.
장례식장에 들러 문상을 하러 들어가려는데
갱수니와 순덕씨가 언제 통화를 했는지
박선생이 쇠대가리를 삶고 있다고 들러서 먹고 가라는 말에 발목이 잡혔네여.ㅎ
문상을 마치고 박선생집으로 갑니다.
(박쌤 하우스)
봉지니의 전복과 롱다리의 복분자 박쌤의 소머리고기로 휴가 첫날밤을....
(달리느라 사진이 없네여ㅠㅠ)
8월 4일
아침에 봉지니랑 마산저수지를 산책하다가 담은 사진
조식을 전복죽으로 그럴듯하게 해결하고
전날 밤 곡차 마시며 결정한 말도를 향해 이동합니다.
장자도 선착장에서 10:40i 배를 타고 말도로 이동합니다.
(1인=6,600원인데 섬 여행 장려 행사로 50%D/C)
장자도 선착장에 우리가 타고 갈 고군산카페리호입니다.
여객선 내부에서의 우리 일행들
다른 손님들
장자도항에서 말도를 향해 출발니다.(10:30i)
대장도 전경
관리도에 들르고
방축도
다른 방향에서 본 '대장도'
예전에 고선장님은 '자궁바위'라고 알려줬는데
단어가 이상해서인지 요즘은 '독립문바위'라고 부르네여.
명도
맨 왼쪽 섬이 말도, 중간섬이 보농도, 우측이 명도
말도 전경
내리기 전에 우리가 타고 온 배를 함 담아보고
말도에 도착합니다.(11:10i)
말도의 고두만 선장님이 마중을 나오셨는데...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네여.
돌아가는 배를 담봤습니다.
고선장님 집을 향해 출바~알~~
올라가다가 되돌아 본 풍경
군산 말도 습곡구조
군산 말도 습곡구조는
고생대 이전의 지질시대인 선캄브리아기에 조성된 지층으로,
물결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다.
선캄브리아기의 암석은 대부분 심한 변성작용을 받아 원래의 암석 구조가 남아 있는 경우가 드믈다.
군산 말도 습곡구조의 경우 심한 변성과 변형 작용에도 불구하고
물결자국 화석과 경사진 지층 등 선캄브리아기 퇴적 구조를 잘 간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보기 힘든 지각 변형에 의해 만들어진 층상 단층의 듀플렉스 구조,
여러 단계에 걸쳐 만들어진 중첩된 습곡 등을 잘 보여 준다.
군산 말도 습곡구조는 형태와 종류가 다양하고,
조성 시 부수적으로 생기는 다양한 구조들이 함께 남아 있어
우리나라의 선캄브리아기 퇴적 환경을 연구할 수 있는 학술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라고 표되어 있네여.
(안내판 사진.)
맨앞 우측의 큰집이 '말도식당민박'
목적지 도착
배고프니 점심부터 해결하고
고선장님으로부터 들으니
봄에는 산란기라 오전, 오후로 물고기를 건지러 가는데,
지금(여름)은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서 아예 상강망을 뭍으로 내놨다고 하네여.
봄시즌 같으면 배를 타고 물고기 잡는 모습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는게 재미있었건만...
지금은 날씨가 넘 뜨거워서 머리가 벗겨질려고 하니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이렇듯 방안에서 T/V보는게 일입니다.ㅠㅠ
오후들어 박변호사부부가 들어온다기에 마중을 나갑니다.
박변호사부부와 함께 돌아와서 곡차판을 벌입니다.
고선장님 집에 활어가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모두들 맨붕이던차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 있다고
때마침 민박집에 묵으며 낚시하던 분이 박쌤과 아는분이기에 참돔 2.5kg짜리 한마리를 기증받네여.ㅎ
참돔회와 우리가 챙겨간 양념목살로 조촐한 파리를 시작합니다.
'건강을 위하여!~'
해 질 녘에 일몰을 보기위해 곡차를 마무리하고 등대를 찾아 이동합니다.
(말도 등대)
말도 등대에서의 일몰
일몰을 구경하고 산책을 하려 했건만
방목하던 흑염소를 잡아내고서부터는 길가에 풀이 우거져서
산책로가 보이질 않기에 걍~숙소로 돌아왔는데 소화가 안돼서 저녁을 포기합니다.
(이렇듯 T/V시청이 유일한...ㅠㅠ)
8월 5일
아침을 해결하고
여객선을 타고 나오려하니 많이 기다려야 하기에
박쌤이 고선장님한테 낚시배로 태워달라고 부탁하니 망설임없이 OK합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부두로 향합니다.)
누리장나무 꽃
고선장님의 낚시배를 타고 출발합니다.(08:15i)
박쌤이 고선장님에게
나가는 길에 닭바위 구경좀 하고 가자고 청하니 역시 흔쾌히 들어줍니다.
(씨암탉바위)
대장도 할매바위
장자도항으로 입항합니다.(08:35i)
고선장님은 돌아가고
우리들은 김제로 육사시미투어를 시작합니다.(09:10i)
김제 지평선한우직매장까지 1시간정도 소요되네여.
(가게 주인이 도착을 안해서 문밖에서 기다리는 중)
문밖에서 기다리기 지루해서 담은 무궁화
뒤늦게 도착한 주인장이 서둘러
내놓은 육사시미 2근을 일회용 그릇에 담아놓은 모양이 조금은 어색하지만 일단 '인서트샷' 하고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먹방샷을 깜빡했네여,
육사시미를 다 먹고
삼겹살을 잘 구워서 먹으려고 하는데
흘러내린 돼지기름이 과열이 돼서 불이 붙는 바람에 식당이 어수선해집니다.
종업원 아지매가 바가지에 물을 떠다가 불을 끄려고 하기에 말리고
산소를 차단해서 불을 끄고 나니 더 먹고픈 생각이 사라집니다.
주인장이 삼겹살값은 포기하고 육사시미값만 받겠다기에 계산하고 나옵니다.
(불 붙은 사진을 찍었다면 특종감이었을텐데...육사시미 먹느라 사진도 못찍은 주제에 무슨..)
다른곳으로 자릴 옮깁니다.
이곳에서도 먹기 바빠서 사진찍을 생각은 못하다가
다 먹고 나서야 아차하는 맘에 급하게 한컷 담아봤네여.ㅎㅎ
김제에서의 일정은 여기까지
가게를 나와서
박쌤이 자기집으로 가서 한잔 더 하자기에 박쌤집으로 이동합니다.
박쌤이 내놓은 히든카드(하수오주)입니다.
사진은 여기까지
이후로는 달리느라 사진찍을 여유가 없었음을 사죄드립니다. 꾸뻑!~~
8월 6일
아침 해장을 "콩깍지"에서 동태당으로 해결하고 각자의 목적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