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목요한담(162)
1. 대만 국회의사당에서 우리의 눈에 익은 멱살잡이 국회가 진행됐었다. 이에 시민들이 국회의 추태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어졌는데 그 행태 또한 우리의 눈에 익다. 바로 대한민국의 민주화 시위에서 본 장면들이다. 노래에 맞춰 응원봉을 흔드는 광경은 그 모습이 시위행위인지 콘서트장 행사인지 구별이 되지 않는다. 바로 그 장면은 우리나라 시위에서 본딴 시위 모습으로 저작권을 청구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대한민국은 케이 푸드에 케이드라마, 케이팝에 노벨문학상에 이제는 케이시위까지 세계만방에 유행시키고 있는 중이다.
2. 수거: 탱크병들은 원피스를 입는다. 탱크가 포에 맞으면 워낙 탄탄하게 만들어져 있어 끄떡없지만 그 안에 탑승한 병사들은 죽는 수가 많다. 죽어도 내장이 터지는 등 갈갈이 찢겨진 형태다. 따라서 시체를 재빨리 <수거>하기 위해서 자루 형태의 원피스를 입는다. 그때 사용되는 <수거>를 불법 마샬로우 매국노들이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 수거는 사망이 전제되어 있다는 말이고, 사망은 살인이 전제된 말이다.
3. 전봉준투쟁단이 남태령전투를 성공하도록 앞장선 젋은이들에게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늙은이로서 정식으로 고개를 꺾고 고맙다는 인사말을 건넨다.
4. 컬컬하다, 매콤하다, 얼큰하다를 영어로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번역가가 있을까?
5. 어려운 것은 쉽게, 쉬운 것은 깊게, 깊은 것은 재미있게 표현하기: 정치도 어려운 난제일수록 쉽게, 쉬은 것일수록 깊게 들여다보고, 깊은 것은 흥미롭게 이해되도록 설득하기.
/어슬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