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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920, 30년대 금주법, 대공항 시대는 많은 영화에서 소재로 사용됩니다.
금주법 시행으로 밀주를 제조해 한 몫 벌어 보려는 것에서 시작된 갱조직이 양산되고
은행강도들이 판을 칩니다.
마피아조직이 자본을 형성, 탄탄한 조직을 구성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 이 시기이고
F.B.I가 미국인들에게 정의(?)의 상징으로 칭송받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부터이지요.
F.B.I를 만든 에드거 후버는 미국인에게 그리 인기 있는 인간은 아니지만 닉슨 때까지 권력을 놓지 않았던 것은
대공항 시절부터 쌓아온 명성과 조직통제 때문입니다.
이 시절의 F.B.I는 경찰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지 못하던 시기이므로 에드거 후버는 경찰이 해결하지 못하는
은행강도, 밀주조직, 갱조직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F.B.I의 위상과 자신의 입지를 반석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후 마피아는 많은 조직으로(뉴욕 5대 패밀리) 발전하였고 미국 땅에서 자신들만의 왕국을 건설합니다.
오늘은 많은 영화에서 소재로 사용되었거나 유명한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들의
실존인물들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최근에 개봉된 죠니 뎁 주연의 <Public Enemies>도 있고 하니......
<Bonnie and Clyde 우리들에게 내일은 없다 1967>의 보니 파커, 클라이드 배로
아서 펜 감독, 웨렌 비티, 페이 다나웨이, 진 핵크만
너무 유명한 영화이지요. 웨렌 비티는 이 영화의 판권을 사기 위해 워너 브러더스 사장 잭 워너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하지요. 그 당시 잘 생긴 배우가 성장애자 역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비티는 아마도 이 작품이 새로운 미국영화의 전기를 마련하는 작품으로 남을 수 있다는 예감을 한 모양입니다.
페이 다나웨이의 V-neck 패션도 한 유명세 했고 진 핵크만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하며
지금까지도 존경받는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처음 개봉되었을 때 대부분의 신문사의 영화담당기자(평론가)들은 쓰레기 영화라고 혹평을 했었지요.
단 한 명, Chicago sun times의 로저 에버트만이
‘나는 이 영화가 훗날 미국에 10대 영화 안에 드는 작품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는 평을 냅니다.
재개봉된 영화는 American New Cinema의 기수가 됩니다.
사랑에 빠진 은행강도 존 대린저(John Dillinger)
1930년대 대공항 시절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은행강도입니다.
여자에게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서민의 지갑은 손대지 않으며 족벌은행만
턴다 해서 팝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던 강도이지요.
댈린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자 에드가 후버는 F.B.I 명수사관 퍼기스를 투입,
댈린저를 사살합니다. 댈린저는 은행 털다가 죽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 놓게 되는데 여인이 배신을 때리는 것이죠.
애인과 극장에 영화 보러 가다 총 맞아 죽습니다.
(하여간 여자는 남자의 진심을 이렇게 아작을 냅니다 ?????)
한 시대를 풍미한 갱스터가 사랑 때문에 죽는다는 낭만적 요소 때문에 영화로
만들기 딱이지요. 전설의 명배우 제임스 캐그니 주연의 <Public Enemy 1930>로
처음 영화화 되었고 최근 죠니 뎁 주연의 <Public Enemies 마이클 만 감독>가
있습니다. 知好樂이 기억하기로는 요즘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미국드라마
<NCIS 해군범죄수사대>에서 제스로 수사관 역을 하는 마크 하몬이
댈린저 역을 한 영화도 있습니다.
알 카포네와 수사관 엘리엇 네스
스카페이스(Scarface)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시카코 갱인데 이름이 영화제목인 건 만 몇 개 되는 잔인한 갱이죠.
<The Untouchables 1987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에서 야구방망이로 사람 패는 로버트 드 니로 기억 하실 것입니다.
아 ! 별명이 스카페이스일 뿐이지 알 파치노 주연의 <스카페이스>와는 아무 상관없는 인간입니다.
신문에 이름 오르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머리 나쁜 이 인간이 유명해진 것은 St. Valentine's Day massacre 사건 때문입니다.
발렌타인 데이 날, 반대편 애덜을 한 데 몰아서 처치했거든요.
이 때 사용한 총이 둥그런 탄창이 달린 기관총 Tommy Gun입니다. 갱스터 영화에서 많이 보셨죠.
사실 카포네는 유명세만큼 그리 중요한 인물은 아닙니다.
<대부>에서 비토 콜레오네의 협박에 살짝 꼬리를 내리는 장면으로 등장하는데
뒤에 언급할 루치아노 패밀리나 뉴욕의 패밀리에 비하면 좀 약하지요.
영화 <The Untouchables>에서 카포네를 밀조, 탈세로 잡아넣는 수사관 엘리엣 네스
(케빈 코스트너)는 재무성 소속 실제 인물입니다.
영화에서는 F.B.I처럼 나오는데 초기 F.B.I의 구성이 재무성 소속 수사관들이 주축이 되었으니
틀린 설정은 아닙니다. 이런 소속과 업무가 좀 헷갈리는 경우가 미국영화에 나오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백악관 경호원으로 나오는 <사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수로 대통령 경호에서 밀려난 이스트우드가 위조지폐범 수사를 합니다.
대통령 경호대(Secret Service)의 임무 중 경호업무 외에 위폐범 수사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오래전 대통령 경호를 재무성에서 했는데 그 역사가 반영된 것이라나요...
아무튼 카포네는 네스에게 잡힌 후, 감옥에 가는데 그 곳이 숀 코너리,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유명한 영화 <The Rock>의 배경무대, 알카트라즈(Alcatrazz)감옥입니다.
자 ! 그 다음은 본격적인 마피아 애덜인데 워낙 방대하고 복잡한 조직이라 좀 이야기가 깁니다.
이왕 쓰는 김에 영화중심으로 쓰려 하니 길면 쉬어가며 읽으셔요....
<대부2>에서 어린 비토 콜레오네가 배를 타고 뉴욕에 도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렇게 마피아는 미국 땅(뉴욕)에 들어옵니다.
마피아(Ma Fia)는 원래 시실리(Sicily)지역의 비밀결사대 조직이었습니다.
시실리 섬의 역사가 파란만장해 주로 외지의 지배에 억눌려 살았지요.
마피아의 어원도 확실하지는 않는데, 정부관리에게 딸을 유린당한 한 어머니가 이태리 말로 ‘내 딸아!(Ma Fia)’라고
외치고 돌아다녔고, 그 관리를 비밀결사조직이 혼내줬기 때문에 Mafia가 됐다는 설이 있긴 합니다.
시실리 주민의 신망을 얻은 마피아는 오히려 훗날 주민을 등쳐먹는 조직으로 발전합니다.
헌데 사실 말이 안 되는 것이 2차대전 당시, 무솔리니가 반골기질로 가득찬 시실리 주민의 환심을 얻을
목적으로 대군을 파병, 마피아를 싹쓸이 하려 했습니다.
결과는 시실리 주민들은 정부군 편을 들지 않았고 무솔리니는 실패합니다.
시실리 사람들의 기질을 볼 수 있는 대목인데 결국 정부에게 뜯길 거 뻔하니 차라리 우리끼리 지지고
볶겠다 이거였지요. 시실리 사람들의 기질은 마피아 조직의 근본 모태입니다.
시실리 사람들의 한 많은 역사와 기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영화는
크리스토퍼 램버트 주연의 <The Sicilian>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대부를 썼던 Mario Puzo 원작인데 영화는 졸작이나 시실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은 될 것입니다.
참고로 마피아는 100% 이태리 피를 가진 사람만 조직원이 될 수 있습니다.
피가 다르거나 피가 섞이면 죽어도 조직원(soldier)은 될 수 없습니다.
마피아에 속해 있지만 조직원은 되지 못한 사람들을 Associates라고 합니다.
이런 내용은 마틴 스콜시즈 감독의 <좋은 친구들>에 나옵니다.
어쨌든 좁아 터진 시실리에서 서로 치고 받던 마피아들은 신천지를 찾아 미국으로 갑니다.
미국 마피아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챨리 루치아노(Charlie Lucky Luciano)
<자유시대 Mobsters>라는 B급 갱스터영화에서 크리스챤 슬레이터가 챨리 역을 합니다.
1930년 초기 미국 마피아의 전개를 볼 수 있는 영화이지요.
챨리 루치아노는 마피아 중의 마피아라 할 정도로 한 시대를 장악한 인물입니다.
총알을 몇 발이나 맞았는데도 살아났다 해서 Lucky Luciano로 유명한 이 사람은
마이어 랜스키, 벅시 시걸, 프랭크 코스텔로와 30년대 미국 마피아를 점령합니다.
마피아 영화나 소설에는 La Cosa Nostra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챨리 루치아노 이전에는 ‘보스 중에 보스’라는 것이 있어 누구 하나가 왕으로 군림합니다.
그러나 루치아노는 이것을 없애고 조직간의 재량권을 인정하는 마피아 평의회(Commission)을
만듭니다. 뭐 조직범죄연맹 같은 것이지요. 물론 회장은 루치아노이지요.
루치아노가 세운 평의회는 마피아의 급속한 세력발전으로 이어집니다.
일단 조직 간의 분쟁이 적어지고 이권사업의 정책적(?) 발전이 가능하게 되었으니까요.
미국 안에 자기만의 왕국을 건설한 셈이죠. La Cosa Nostra (This thing of ours)라는 말은
‘우리 왕국에서 우리끼리 치던지, 받던지 난리치고 살 테니까 니 덜은 신경 꺼’라는 뜻이죠.
<대부>에서도 평의회 장면이 나옵니다.
아버지 콜레오네(마론 브란도)가 아들 마이클(알 파치노)를 구하고자 5대 패밀리를 모아 놓고 회의를 합니다.
아이와 여자들에게는 팔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마약사업을 허락하되 마이클이 뉴욕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받지요.
이것이 루치아노가 만든 평의회(Commission)의 모습이며 지금도 실제 뉴욕 마피아에 존재합니다.
마피아의 핵심부는 뉴욕입니다. La Cosa Nostra의 전 조직원 중 60% 이상이 뉴욕에 있습니다.
루치아노는 총 맞아 죽지 않고 자연사(심장마비)로 이태리에서 생을 마칩니다.
뉴욕이 본거지인 그가 이태리에서 사망한 것은 추방당했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감옥을 가야 마땅하나 2차 대전 당시 미국 정부가 연합군이 시실리 섬에 들어가는 걸 돕는 대가로
망명을 허락하지요. 결국 이태리에서 잘 먹고 잘 살다가 죽습니다.
마이어 랜스키(Meyer Lansky)
마이어 랜스키는 챨리 루치아노의 오른팔로 명석한 두뇌와 판단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허나 그는 유태인이라 조직원이 되지는 못합니다. <Mobsters>에서는 Patrick Dempsey가 마이어 역할을 합니다.
요즘 이 배우는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실력 있는 외과의사로 나오지요.
영화 <벅시>에서의 마이어는 Ben Kingsley(간디 역을 한 배우)가 나옵니다.
또한 <대부 2>에서 마이클을 궁지에 몰아넣고 콜레오네 가문을 망하게 하려는 술수를 부리는
노회한 마피아 히스 레만 역의 모델이기도 하지요.(공항에서 마이클이 보낸 히트맨에게 죽지요)
워낙 수완이 좋아 법망을 이리 저리 빠져 나가 은퇴해서 80년대 초까지 살다 자연사합니다.
벅시 시걸( Benjamin Bugsy Siegel)
성질이 하도 지랄 같아 Bugsy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이 인간은 본시 루치아노의 히트맨,
즉 킬러 출신입니다. 웨렌 비티, 아네트 베닝이 주연한 영화 <벅시>에서는 불쌍하게 루치아노가
보낸 킬러에게 죽지만 사실 루치아노와 동료들의 돈을 갚지 않아 개죽음을 당한 경우이지요.
초기 루치아노가 세력을 키울 때 큰 역할을 한 벅시는 라스베가스에 호텔과 도박장 건설을 맡습니다.
물론 돈은 조직의 돈이지요. 헌데 이 무식한 인간이 빅토리아라는 단역 배우 출신의 여자한테 빠져
허부적거리다 인생 종친 별 볼일 없는 갱이지요.
물론 그가 황무지인 라스베가스에 최초로 만든 플라멩고 호텔은 지금도 있지만 벅시가 똑똑해서
미래를 읽은 것이 아니고 루치아노와 마이어 랜스키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지요.
영화 <벅시>에서도 나오지만 마이어(벤 킹슬리>가 “친구야 ! 모자라는 돈 채워 놔라 안 그럼 너 루치아노한테 죽는다”고
미리 경고 하는데도 가호 잡다가 그냥 가는 거죠. 벅시는 원래 루치아노의 명령으로 헐리우드 영화산업을 중심으로
L.A지역에 조직을 넓혀 가던 중, 라스베가스에 손 을 댄 것입니다.
벅시가 죽고 무주공산이 된 L.A는 미키 코헨(영화 벅시에서는 하비 키이텔이 연기)에게 넘어가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이야기을 소재로 만든 영화가 러셀 크로우, 킴 베싱어 주연의 <L.A 컨피덴셜>입니다.
바람둥이 웨렌 비티가 영화 <벅시>찍다가 만난 빅토리아 역의 아네트 베닝과 결혼, 아직 잘 살고 있으니
죽은 벅시가 산 비티한테 좋은 일 하나는 한 셈이 되겠네요.
Joe Pistone(영화 Donnie Brasco의 주인공인 FBI 요원)
뉴욕 5대 패밀리 중에 하나인 Bonnano 패밀리에 숨어들어가 Lefty Ruggiero라는
마피아 조직원의 신임을 얻어 조직을 박살내는 FBI 요원 Joe Pistone의 실화를 그린 영화가
<Donnie Brasco>입니다.
도니 역은 죠니 뎁이, 레프티 역은 알 파치노가 하지요.
영화에서도 살짝 비추지만 레프티는 조직에서 그리 중요한 보직의 마피아는 아닙니다.
도니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낸 것은 너무 조직에서 자신을 믿어 정조직원으로 삼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정조직원이 되려면 조직이 원하는 몇 사람을 죽여야만 하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도니의 활약으로 수 백 명이 잡혀가고 레프티도 감옥에 갑니다. 레프티는 감옥에서 나와
폐암으로 사망합니다. 어차피 조직에 의해 살해될 운명 이었겠지요.
보통 마피아는 벌집 건드린다고 F.B.I는 건들지 않는데
Joe Pistone(도니)는 정말 미웠는지 50만 달러의 현상금을 조직원들에게 걸었답니다.
Henry Hill(영화 좋은친구들의 주인공 Ray Liotta가 연기)
마틴 스콜시즈 감독의 영화 <좋은친구들>은 소설 ‘Wise guy’를 영화로 만든 건데 실화입니다.
영화속에 나오는 Under Boss Paul Cicero도 실제 Luchese 패밀리의
Paul Vario를 모델로 한 것이죠.
헨리는 증인 보호 프로그램(witness protection program)속에서 이태리 식당을
운영하며 모처에서 숨어 살고 있었는데 <좋은친구들>이 개봉된 후 위협을 느껴
다시 거처를 옮겼다고 합니다.
로버트 드 니로, 죠 페시(이 배우 참 독특하지요. 데니 드 비토 만큼)도 함께 나오지요.
여기서 죠 페시는 순수 이태리 혈통이어서 조직원이 될 수 있지만 로버트 드 니로는
이태리 혈통이 아니어서 마피아가 되지 못하고 Associates에 머물고 말지요.
James R. Hoffa(영화 ‘호파’에서 잭 니콜슨이 연기)
호파는 미국 트럭노조(Teamsters)의 전설적인 노조지도자입니다.
마피아와 노조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이지요.
노조는 마피아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이니까요.
노조를 장악해서 노조가 속해 있는 업계를 주무르는 것이죠.
파업, 태업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는 형식이죠.
호파는 마피아에게 너무 세게 나갔다가 사라집니다.
호파를 제거한(아직도 사간의 전모는 밝혀지지 않았슴. 실종처리)
마피아는 디트로이트마피아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Carlo Gambino(영화 대부의 모델)
뉴욕의 마피아 패밀리 역사와 보스들의 상관관계를 이야기 하자면 너무 길어
영화 <대부>의 모델인 갬비노 패밀리의 카를로 갬비노만 언급하고 줄이겠습니다.
챨리 루치아노 이래 가장 현명한 보스로 추앙받는 보스입니다.
요란한 것을 싫어해 조직활동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명한 처세로 뉴욕의 밤을 지배한 인물이지요.
그가 보스로 있을 때는 조직간에 전쟁은 없었다고 하지요.
그러나 그도 마피아인지라 음지에서 Colombo Family의 대부 Joe Colombo 암살의
배후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갬비노도 루치아노처럼 자연사합니다.
<대부>의 모델이기도 하고 잭 니콜슨, 안젤리카 휴스톤 주연의
<Prizzi's Honour>에서 안젤리카 휴스톤의 마피아 아버지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 외 마피아, 갱스터 영화에 많은 패밀리 보스의 이름이 나오나 위에 언급한 영화속의 인물들이 주 대상이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마피아의 역사는 미국자본주의 형성과정의 텍스트적인 모습도 있어
제대로 알아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2,30년대 대공항을 소재로 하거나 마피아 소재의 영화에는 항상 등장하는
인물들이니 참고하시면 영화보기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뭐 그냥 재미있기도 하구요...... 근데 좀 길죠....
장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蛇足) J. Edgar Hoover를 빼 먹었네요.
1924년에서 1972년까지 50여년을 FBI 국장을 지냈으니 권력욕이 대단한 인물이지요.
이 사람은 실화를 기본으로 하는 갱, 마피아영화에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1919년에서 1933년에 이르는 금주법 시절(the Prohibition era)에는 갱들과 전쟁을 벌였고
2차대전 이후에는 공산주의자 색출에 몸 바쳤던 인물입니다. 권력 남용의 상징적 인물이기도 합니다.
채플린은 후버에게 얼마나 당했는지 후버라 그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다 합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 <닉슨>에서 봅 호스킨스가 후버 역을 그럴듯하게 하지요.
스톤 감독은 후버가 동성애자임을 드러내 놓고 표현 하더구먼유...
첫댓글 은행강도 존 대린저(John Dillinger)를 모델로 한 영화가 재밌을 것 같아요. Public Enemies 라는 영화가 지금 개봉 중인가요
글구 마피아의 어원이 "내딸아"였다는것도 처음알았어요 
갑자기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아지네요 대부도 다시 봐야될것같고.... 글이 너무 길어서 나머지는 좀 쉬었다가 읽을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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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하다 만것도 있고해서리.....
Public Enemies 는 현재 개봉중입니다. 죠니 댑이 델린저역을 하지요. 알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히트>를 만든 마이클 만 감독 작품입니다. 수작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볼 만 하실 겁니다.,
와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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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효 영화책 보는 거 같으네요. (다른 이름 들이대서 유감이지만...) ,
안정효님의 영화책을 본 적이 없어서리.....
원조
리우드키드 '안정효'가 쓴 ' 
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라는 7권 짜리 대 저작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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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세기에 만들어진 전 세계 영화를 통해 20세기 온세계의 문화, 사회사를 스케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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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중 러시아와 유럽영화 편만 대충 읽었는데...그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통해 전 세계를 씨줄날줄로 풀어가는 저자의 매우 매우 방대한 영화지식에 새
작아지는 나를 느낀 적이 있었지요.
대단한 영화지식을 소유한 분이란 것은 알았지만 그 책이 그리 방대한 영화서적이였군요. 기회 닿는데로 함 읽어 보겠습니다.
보니 앤 클라이드는 지금도 그 후예 영화들을 만들고 있는 듯합니다. <할리데이>를 저는 그 아류로 보았습니다.
<보니 앤 클라이드>에 영향을 받은 영화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지요...
다시보고싶은영화...보니앤 클라이드...연애할때 생각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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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연애 하실 때 보셨군요. 추억이 새로우시겠습니다.
시방 언냐
점심 먹으러 나강께...이따 오후에 들와서...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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쉥=3=3=333
I'll be back 안하기만 해봐라. 터미네이터 보낼 버릴테니.ㅋㅋㅋ 점심 맛나게 드시샴.
얼마전 '대망'을 읽다가 '대부'의 한장면 (큰아들 (제임스칸)이 상대방 함정에 빠져 총알세례를 받는 장면)이 떠올랐었어요. 각
가 모인 회의에서 보스인 아버지가 의견을 말하기도 전에 위계질서를 무시하고 자기의견을 제시한 아들의 급한 성격을 상대방이 알아채고 아들의 그런 부분을 노릴것이라고 아버지가 걱정을 합니다. 결국 급하고 과격한 성격을 간파당한 아들은 상대 
의 함정에 빠져 죽게되지요. '대망'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거든요. 상대방의 허점을 읽어내서 끈기있게 기다리다가 때가 되면 공격으로 연결하는 무서운 세계....그게 바로 조직이더군요.
큰 아들 소니가 죽는 유명하고 강렬한 장면이죠. 비토(마론 브란도)와 마이클(알 파치노)이 토마토 정원 아래서 나누는 이야기와 연결 될 수 있지요. "너에게 화해을 주선하는 자가 배신자이다" 적의 생각을 읽어낼 때까지 기다릴 줄 알고, 먼저 자신의 수를 보이지 않는 것. Boss의 덕목이지요. 아버지의 오른팔 노릇을 하던 테시오가 마이클에게 화해를 청하지요.
아 ! 글구 저도 리처드 드라이퍼스 하면 '잠복근무'가 먼저 떠오른다는.... 그 영화에서 넘 귀엽게 나오잖아요. 물론 메들린 스토우의 미소와 잘 어울리기도 했고요...
잠복근무 재미있었죠
한참 비디오 많이 보던 때였는데...
매들린 스토우는 라스트 모히칸에서도 좋았다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이 아자씨는 요즘 약 안짜기루 작심한듯.. 혹시 "내 딸아" 출신 아니신감
저런 질 안좋은 동네 내용을 우찌 저리 잘 아시냐고.. 내더러 긴글 안쓴다구 궁시렁 대더니 대신 들어 섰는가벼.. 으음, 집안일 많은 목정아짐을 왜 괴롭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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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보니 앤 클라이드..
약은 짜기는 짜는데 요즘 별로 신통치가 않음. 제 글이 이리 길게 늘어가는 것은 온전히 형님 영향이 크다고 사료됨 으음.... 글구 집안 일 마저 하고 들어온다던 목정님과 I'll be back 하겠다는 욜렛 아짐은 안즉도 소식 없슴.
지호락님, 대학에서 한 강좌 맡으셔도 되겠어요.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도움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에고 ! 웬 강의씩이나... 좋게 생각해주시고 읽어 주시니 넘 감사하지요. 개학 하셨겠네요??